반응형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1814 옐로스톤의 금화 아스펜 김단장께서 쓰신 아스펜에 대해 조금 써 본다. 아스펜이 사시나무가 맞긴한데 미국인들이 아스펜을 절감하는 것은 아마도 단풍철일 것이다. 우리나라는 산의 단풍 노란색을 은행나무가 만들지만 미국 옐로스톤은 물론 콜로라도와 유타까지도 아스펜이 가을 되면 단풍으로 산을 노란색으로 뒤덮는다. 그만큼 산에 아스펜이 많다. 나뭇잎은 가까이 가서 보면 동글 동글하게 생겼다. 미국인들은 "금화나무"라던가 뭐 그렇게 불렀던 것 같다. 그러고 보면 가을에 금화가 나무에 달린 것 같기도 하다. 아래 경치에서 노란색은 전부 아스펜이다. 2025. 7. 23. 솔직함이 관용을 부른다 우리나라는 웬간한 집은 다 족보를 가지고 있고, 우리는 양반 후손이라는 생각을 하고, 그 생각 아래에서 제사를 모시고 차례를 올린다. 그런데-. 필자의 생각은 이렇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집 족보는 믿을 수 없다. 족보를 샀나? 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지지만사지 않았더라도 계보를 믿을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우리나라 17세기 호적을 보면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의 족보는 절대로 나올 수가 없다. 대부분은 족보자체의 위작이거나 계보의 위작, 혹은 족보에 기재된 사람에 대한 정보의 날조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절반 정도는 17세기 당시 노비의 후손이다. 설마 우리집이? 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럴 가능성은 열려 있다. 필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것이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족보가 사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 2025. 7. 22. 바나나 값이 올라 제사 지내기 힘들어지다 흔히 차례나 제사를 지내야 할 철이 되면 사과나 배값이 항상 화제가 된다. 사과 값이 너무 비싸서 차례 지내기 부담스러워졌다던가. 그런데 사과는 우리나라에 도입되어 사람들이 먹기 시작한 것이 100년 조금 넘었을 뿐이다. 과거에 대구능금, 대구사과가 유명했다는데 능금이건 사과이건 간에 우리나라는 19세기 말 이전에는 사과는 사람들이 즐겨 먹는 과일이 아니었다. 이 때문에 허생이 독점하여 떼돈을 벌었다는 제수 음식에도 대추ㆍ밤ㆍ감ㆍ배ㆍ감자ㆍ석류ㆍ귤ㆍ유자 등이 나오지사과는 없다. 사과는 20세기 초 서양 선교사들에 의해 도입되어 처음 재배가 시작되었다고 하니사실 바나나나 사과나 그게 그거인 셈이다. 차례 음식으로 왜 사과값만 따지나? 바나나값도 앞으로는 같이 따질 일이다. 이런 사과를 놓고 홍동백서니 하면서.. 2025. 7. 19. 한창기 선생이 요절하지 않았다면 필자 세대라면 뿌리깊은 나무라던가 샘이 깊은 물 같은 잡지를 안다. 이 잡지는 그 편제에서는 필자가 보기에 내셔널 지오그래픽 영향을 정말 많이 받았다. 예를 들어 각 호 참여자를 인쇄담당자까지 몽땅 다 실무진 이름을 한 페이지 한 쪽 컬럼을 할애하여 쓰는 방식이건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항상 쓰던 방식이다. 한창기韓彰璂(1936~1997), 이 분이 이 잡지를 낼 때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한글판이 없던 때라 영어에 매우 능통했고 브리태니커를 세일즈를 하여 큰 돈을 벌었다는이 분 역시 내셔널 지오그래픽 키드였다고도 할수 있을지 모른다.내셔널 지오그래픽과 구분되는 점도 분명히 있다. 이 잡지들에 깊이 뿌리 박고 있는 민족주의에 대한 경도이다. 이것은 아마 그 당시의 상황이라면 이 방향이 가장 필요한 방향이라고.. 2025. 7. 1. 파도바 대학 해부학 이야기에 부쳐 앞서 김단장께서 쓰신 파도바 대학 해부학 극장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써본다. 사실 이러한 형태의 극장형태로 된 해부학 실습실은 근대적인 부분은 아니다. 중세 때에도 의사를 길러내는 교육기관은 있었고 여기서도 이런 형태의 극장에서 실습을 진행하였다. 흔히 서양의학의 경우 해부학 자체가 근대에 시작되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그것이 아니고 중세에도 해부학은 있었다는 뜻이다. 파도바 대학의 해부학, 베살리우스의 해부학이 위대한 점은이 해부를 자기 손으로 직접하고 관찰했다는 것이다. 해부학을 관찰에 기반한 과학의 영역으로 진입시켰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위 그림을 보면 아래에 해부를 하는 이가 있고 위에 이를 지켜 보는 이가 있다. 위에서 지켜보는 이가 중세의 해부학 교수이고 아래의 집도자가 바로 당시의 외과.. 2025. 6. 14. 호기심이 없는 한국 학계, 그 끝은 정계 우리나라 학계-. 머리 좋은 분 많다. 돈도 많다. 시설도 좋다. 문제는 호기심이 다른 나라보다 떨어진다. 필자가 보기엔 이게 가장 문제다. 창의성교육 어쩌고 하지만 사실 창의성이란 호기심의 부산물이다. 호기심 없는 창의성이라는 건 연필도 없이 글씨 쓰겠다는 것과 같다. 사이언스 네이쳐 다 좋지만 이것 역시 호기심의 부산물이다. 애당초 궁금하지가 않은데 연구가 따라올 리가 없지 않나. 우리나라 학계에 국가적으로 많은 돈을 퍼붓지만 제대로 된 성과가 미흡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호기심이 수준 미달이라는 데 있다. 다 아는데 뭐하러 공부하겠나. 어차피 다 아는 호기심이 왜 생기겠나 말이다. 필자가 늘상 하는 말이지만대학에는 호기심이 없는 이들은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남아 있으면 안된다. 이런 양반들.. 2025. 6. 11. 이전 1 ··· 4 5 6 7 8 9 10 ··· 30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