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여송은의 뮤지엄톡톡458 백제군사박물관 (2021.08.15.) 2021.08.15. 백제군사박물관 논산에 있는 백제군사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박물관은 2005년에 개관했고, 논산시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박물관 건물이 으리으리합니다. 전시는 - 제1전시실 백제의 군사활동 - 제2전시실 백제의 무기 - 제3전시실 논산의 역사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박물관 건물을 보고 독립기념관이 떠올랐습니다. 계단 위로 보이는 기둥과 지붕때문일까요? 가운데 건물 양 옆으로는 성곽 모양을 본 떠 만들었습니다. 이런 전시 패널 보면 꼭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 찾아 보지 않나요?ㅎㅎ 전시실 모습은 2005년 개관할 당시 그대로인 듯 했습니다. 2005년 개관할 당시에는 신식이었겠지만, 지금은 2021년... 그 사이 한 번도 전시실을 새롭게 꾸민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박물.. 2021. 8. 16. 청주고인쇄박물관 (2021.08.14.) 2021.08.14.(토) 청주고인쇄박물관 ‘직지’ 하면 뭐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이다!’ 우리나라가 금속활자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명했다는 사실은 수업시간에 선생님들께서 하도 강조하셔서 머리에 콕 남아 있습니다. 시험 문제에도 많이 나왔고요!ㅎㅎ 네! 현존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는 청주 흥덕사에서 1377년에 간행되었습니다. 흥덕사지가 어떤 모습이었는지는 박물관 뒤편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금속활자 제작 과정 일부를 모형으로 만들어 전시했습니다. 귀여운 인형들이 보입니다. 어떤 모습인지 자세히 들여다 볼까요? 사실 전체 과정마다의 모습을 모두 모형으로 보여 주기는 어렵기 때문에 과정이 생략되거나 축약 되었습니다. 하지만 금속활자 제작과정 전체영상도 바로 같이 볼 수 있.. 2021. 8. 15. 조병옥박사 생가 ‘조병옥 생가’, 늘 이정표만 보다 같이 간 선생님 따라 나도 쭈뼛쭈뼛 둘러 보았습니다. 쭈뼛쭈뼛인 이유는 천안에 살면서 한 번도 들르지 않은 것에 대한 약간의 민망함이고, 두번째는 ‘생가’라고 복원해 놓은 곳에 별 흥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누구의 생가’라고 복원해 놓은 곳에 가면 거의 뭐 비슷 하고, 건축사적으로 특별한 의미가 없는한 (있다 하더라도) 그닥 감흥이 없습니다. 사실 건물 자체보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의미가 있어 이를 보여 주면 좋을텐데, 어느 생가에 가나 여의치 못한 듯 보입니다.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이런 분이 계셨구나. 그 분이 살던 곳이구나.’ 이 자체로 의미있다 생각하고 넘어 가는 거죠. 조병옥 박사는 일제강점기 신우회 회원, 신간회 재정부장, 총무.. 2021. 8. 11. [고구려 고분벽화] 고구려 사람들 패션 가끔 이렇게 소소하게 그림도 그립니다. 이번에는 ‘고구려 고분벽화 그림을 활용해서 그렸으면 좋겠어요!’ 라는 주문을 받고 그려 보았습니다. 무용총(舞踊塚) 속 춤추는 고구려인들이나 사냥하는 모습의 그림은 워낙 잘 알려져 있어, 저도 대표 두 점만 뽑아서 토깽이씨와 고양이씨에게 입혀보았습니다. 이렇게 말을 타며 동물을 사냥하는 그림을 ‘수렵도(狩獵圖)’, 혹은 ‘호렵도(胡獵圖)’ 라고 부릅니다. 흔히 학교 다닐 때, 고구려인들의 호방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자료로 보여지곤 했습니다.(저때만 그랬나요.ㅎㅎ) 그림 속에서 역시 인상적인 부분은 혼자 뒤돌아 활을 당기는 저 남자가 아닐까 합니다. 타닥타닥 달리다 몸을 휙 돌려 멀리 달아나는 사슴을 향해 활을 겨누는 고구려 남자! 상남자! 남자들의 모자는 조금 볼.. 2021. 8. 10. 강화 전등사, 강화 정족산 사고지 (2021.08.07.) 강화도의 가장 중요한 절이라 할 수 있는 전등사에 다녀왔습니다. 사진 보면서 같이 전등사 여행 가시죠~~! 대웅보전 추녀 밑을 보면 벌거 벗은 사람이 추녀를 받치고 있습니다. 보이시나요? 저 사람 벌 받고 있는 거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합니다. 설화에 따르면 절을 짓고 있던 목수의 재물을 가로챈 주막 여인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나쁜 짓을 꾸짖어 하루 세 번 부처님 말씀을 들으며 죄를 씻고, 깨닳음을 얻어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라는 의미로 추녀를 받치게 했다고 합니다. 그러가 보다 했는데, 추녀를 받이고 있는 사람 얼굴을 보니 웃고 있습니다. 절의 힘든 수행을 피해 잘 안보이는 추녀 밑으로 도망가 숨어있는 원숭이 같습니다. ‘키득키득. 여기 숨으면 못 찾겠지?’ 전등사 철종은 중국 송나라 때 회주 송명.. 2021. 8. 8. 김군과 미루지돈대 (2021.08.07.) 알고 보니, 강화도는 김충배선생님께 추억이 있는 장소였습니다. 지금보다 더 열정이 넘치던 학부시절 교수님의 밀명(?)을 받아 강화도를 조사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대학생이었던 20대 김충배선생님은 걸어서, 때로는 경운기를 얻어 타며 강화도 일대를 조사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모습을 설명하는데, 정말 학부시절 연구실 막네였던 김군으로 돌아 간 것 같았습니다. 돈대는 적의 움직임을 살피거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하여 해안지역의 감시가 쉬운 곳에 마련한 초소입니다. 그래서 감시하기 유리하게 튀어나와 있는 곳에 만든다고 합니다. 강화도에는 지형적 특징을 활용하여 조선 숙종대 54개의 돈대를 세워 방어시설을 구축했습니다. 미루지돈대는 그 중 한 곳으로 김충배선생님이 학부시절, 개인적으로 답사한 곳이라고 합니다. “이.. 2021. 8. 8.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7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