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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송은의 뮤지엄톡톡458

수종사에서 내려다 보는 양평 두물머리 수종사는 조선시대 세조가 굴속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마치 종소리처럼 울려 이곳에 절을 짓고 ‘수종사(水鍾寺)’라고 이름 붙였다고 합니다. 수종사 일주문까지는 덜컹덜컹 차를 타고 올라 갈 수 있고, 일주문에서 부터는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정말 더웠습니다. 등에서는 땀이 줄줄줄줄…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 더위에 여기를 오를까 싶었지만, 막상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아! 잘왔다!” 싶었습니다. 남한강과 북한강 두 개의 물줄기가 합쳐 진다고 해서 ‘두물머리’, 한자로 ‘양수(兩水)’라 합니다. 그래서 여기 마을 이름이 양수리(兩水里) ! 예전에는 큰 물길이 모이는 곳이었기 때문에 여기 양평 두물머리가 매우 번창했던 곳이라 합니다. 물길로 사람도 모이고, 물건도 모이고, 돈도 .. 2021. 7. 28.
양평 두물머리에서 만나는 실학박물관 저는 ‘실학’ 하면 ‘갑자기?’ 이런 느낌이 있습니다. 학교다닐때 한국사 수업을 들으면 조선시대 소용돌이 같았던 우당탕탕 조선시대 정치•사회•경제 파트가 끝나고, ‘그런데, 우리 안에서도 근대화를 위한 태동이 있었는데~~~’ 하면서 갑자기 등장하는 파트가 ‘조선후기 근대화의 태동’ 그 중 ‘실학’ 이었습니다. 당연히 갑자기 등장한 사상이 아닌데, 교과서에서는 저 한 줄로 요약해 버리니, 저는 갑자기 ‘실학’이 뿅! 하고 등장한 것 같았습니다. ‘실학’하니 갑자기 학교 다닐 때가 생각이 나서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과학관을 다니면서 실학박물관에도 다녀와야지 싶었는데,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전시장 유리에 반대편 모습이 비쳐 마치 증강현실처럼 사진이 나왔군요. 육면체로 된 유물이라 뒷면도 보고 싶었는데, 아.. 2021. 7. 28.
실학박물관에서 만나는 곤여만국전도 상상 속 동물들 조선후기 당시의 세계관을 볼 수 있는 세계지도 그림인 ‘곤여만국전도’를 실학박물관에서 자세히 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것도 박물관 전시실이 아닌 뮤지엄샵에서 말이죠!! ‘곤여만국전도’에 저렇게 귀여운 상상속 동물들이 있었다니요? 또 저만 몰랐었나요?! 뮤지엄샵에서 문화상품을 보고, 거꾸로 유물을 다시 찾아 보긴 처음이었습니다. 이렇게도 유물을 다시 볼 수 있군요. ‘상품에 그려진 이 귀여운 동물은 뭐지?’ ‘아? 곤여만국전도에 그려진 상상속 동물이구나!’ ‘오! 유물에서 이런 모습들을 따왔구나!’ 외에도 실학박물관에는 ‘곤여만국전도’를 모티브한 문화상품들이 몇몇 있었습니다. 실학박물관 뮤지엄샵에는 위에 소개해 드린 상품 외에도 자체에서(직원 말로는 경기문화재단 지원팀 에서 진행한다고 했습니다).. 2021. 7. 28.
박물관의 '문화민주화', '문화민주주의' 이번 포스팅은 박윤옥, 2021, 「박물관에서의 문화민주화에 대한 고찰-문화민주주의로의 전이」, 『박물관학보』 40, 31~52쪽 을 읽고 떠오른 단편적인 생각을 정리한 것입니다. 우선 글속의 개념을 빌려 '문화민주화', '문화민주주의'의 개념을 정리하자면 •문화민주화 : 문화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둠. 즉, 문화민주화는 모든 대중의 문화 공유. •문화민주주의 : 창의력을 강조하며 사람들이 다양한 문화활동을 주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문화환경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둠. 문화민주화의 진전과 함께 문화민주주의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문화민주화에서 문화민주주의로 이행됨. 입니다. 다시 글을 빌려 대중의 역할로 문화민주화와 문화민주주의 개념.. 2021. 7. 27.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다시 보고 싶은 홍보 영상 "스토리텔링 잘 된 영상 하나, 열 전시 안 부럽다. " 앞에 쓴 말이 너무 자극적이었나요? ㅎㅎ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영상을 보고, 감동 받아 이리 적어 보았습니다. 전시관을 대표할 수 있는 청자사자모양향로와 청자두꺼비모양벼루를 주인공으로 만든 영상입니다. 아, 내용 중쭈꾸미(쭈꾸미가 건져 올린 청자 조각)와 고래도 같이 나옵니다. 제목이 '바다귀신'이라 무시무시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요! 정말 사랑스러운 영상입니다. 의인화된 유물 두 점 향이(청자사자모양향로), 벼리(청자두꺼비모양벼루)가 주인공으로 나와 어찌하다 바닷속에 가라 앉게 되었는지, 어떻게 바다 밖으로 나오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 유물들을 지금 어디서 볼 수 있는지! (당연히 바로 여기,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전시실 이죠!)를 소개해.. 2021. 7. 21.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수중발굴 가상현실체험 2021.07.20.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수중발굴 가상현실체험 오! 마침 HMD를 착용하고, 수중에서 발굴하는 내용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다고해 체험하고 왔습니다. HMD는 Head Mounted Display 약자로 안경처럼 착용하고 사용하는 모니터들을 총칭하며, 제가 고글처럼 쓰고 있는 안경입니다. 체험에 들어가기 전! 안내해설사의 설명을 잘 들어야 합니다! 발굴대원들이 물 속에 들어 갈 때 입는 조끼(물에 가라 앉기 위해 조끼 무게가 24kg이나 되는 줄 몰랐어요.), 나침반, 의사소통할 수 있는 보드, 후레쉬, 공기공급 호스, 수중에서 개흙을 빨아들이는 슬러리 펌프(slurry pump) 등 우리가 일 수 없었던 수중 발굴 장비, 장비 사용법, 수중 발굴 시 주의 사항 등을 설명해 줍니다. .. 2021.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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