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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어디선가 본 듯한 에트루리아 금 알갱이 눌러박기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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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쪽 금속공예술 관련 논급에서 그래뉼레이션granulation이라는 표현이 자주 보이는데

뭐 이렇게 써 놓으니 글치 암것도 아니어서 금 알갱이 때려 누려박기다. 

이를 상술하기를

Granulation is the process of forming grains or granules from a powdery or solid substance, producing a granular material.

이라 하거니와 

분말 또는 고체 물질을 돌돌 말아서 낟알 모양 grains 혹은 granules믈 만드는 과정이라 설명하거니와

금속공예, 특히 금 세공술을 말할 적에는 금 알갱이 알알이 어떤 금속 표면에다 생선알마냥 촘촘히 때려박는 기법을 말한다.

이 기법으로 재미를 본 데가 에트루리아다. 사진 속 금 공예품들이 모조리 에트루리아 유산이다.

맞다 그래 훗날 로마가 이탈리아 반도 주인이 되지만, 그 직전 이탈리아 땅, 특히 그 중부는 온통 에트루리아 천국이라,

이 친구들이 금속공예가 뛰어나기로 정평이 났으니 그 알맹이 때려박기도 첨단을 걸었으니 

저를 조사하면 거의 틀림없이 수은아말감 기법이라 해서 수은을 마치 본드처럼 활용해 붙인 다음 나중에 가열하면 수은은 다 날아가고 착 달라붙음이 정년퇴직하고선 조강지처 달라 붙은 갈곳 없는 남정네 같다. 

뭐 저런 동글배기들이 줄을 이어 늘어서면 연주문蓮珠文인가 하는 표현도 쓰더라만,

암튼 실크로드를 통해 신라에도 전해졌다 해서 국내 실크로드 환장주의자들은 대서특필하는데 그래 다 좋다. 

그냥 그렇다 하고 넘어가자.  

지금은 그런 것 따질 계제가 아니라 알갱이 감상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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