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4월 9일 김재근 부고 기사
대한민국학술원은 교육부 관련 기관이라, 언론계 나와바리 관념으로는 엄밀히는 사회부 교육부 출입기자 담당이다. 다만, 어이한 셈인지, 우리 공장에서는, 그리고 여타 다른 언론사에서도 학술원은 문화부 학술담당이 맡아 하는 일이 많았으니, 교육부를 출입하지 않으면서 그 기관을 담당하는 일이 여러 모로 불편을 주는 것도 사실이고, 무엇보다 대한민국학술원은 기로소라, 뇐네들 원두막에서 탱자탱자 수박 까먹고 방담하는 데다. 내가 잘 아는 분 중에서는 고고학도 숭실대 명예교수 최병현 선생이 이짝에 들어가서 좋아라 하시는 걸 봤는데, 그건 뇐네 징표지, 자랑할 거리가 아니라는 완곡 직설어법을 선생께 해 둔다. 암튼 이 기로소 담당 기자가 하는 일은 크게 두 가지라, 첫째는 그 새로운 회원 영입과 타계 부고 기사 쓰는 ..
2023.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