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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2417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언제나 천국을 꿈꾼 어느 가족 이야기 사람들은 아버지를 난장이라고 불렀다. 사람들은 옳게 보았다. 아버지는 난장이었다. 불행하게도 사람들은 아버지를 보는 것 하나만 옳았다. 그 밖의 것들은 하나도 옳지 않았다. (...)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지옥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리 다섯 식구는 지옥에 살면서 천국을 생각했다. 단 하루라도 천국을 생각해 보지 않은 날이 없다. 하루하루의 생활이 지겨웠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활은 전쟁과 같았다. 우리는 그 전쟁에서 날마다 지기만 했다. 그런데도 어머니는 모든 것을 잘 참았다. -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1978) 그들은 안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그대로 서서 우리의 식사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 숭늉을 다 마시자 어머니가 밥상을 들었다. 내가 먼저 내려가 잠갔던 대문을 .. 2022. 12. 29.
어느 파독광부의 독백, 하필 내 팔이 되어 이리 고생하는고? 이 불쌍한 나의 두 팔아. 이 세상 많은 잘나고 부한 사람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의 팔이 되지 못하고 왜 나의 팔이 되어가지고 이렇게 많은 고생을 하느냐고. 3년동안 기른 정신과 인내로 고국에 가서 살아간다면 못할 것이 없을 것이다. -1966.11.30. 파독광부 권이종 씨 일기 저런 걸음을 비료로 깔고서 오늘날 BTS가 있지 않겠는가? 식민지말 탄광 노무자가 된 선친이 자꾸만 어른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쓴다. 2022. 12. 29.
벼루 덕후 유득공이 채록한 명품 벼루 우리나라 벼루〔東硯〕 유득공柳得恭(1748~1807), 《고운당필기古芸堂筆記》 제3권 김도산金道山이라는 자는 홍주의 아전이다. 벼루 만드는 솜씨가 뛰어나 서울에 떠돌며 살 때 사대부들이 다투어 불러 갔으니, 평생 만든 벼루가 아마도 수천 개는 넘을 것이다. 나도 그에게 검은 벼루와 푸른 벼루 두 개를 만들게 하였다. 김도산이 벼루 만드는 석재를 품평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남포석藍浦石이 가장 유명하지만 너무 검고 어두운 것이 애석하고 화초 무늬도 그다지 뛰어나지 못합니다. 위원석渭原石은 그 청색은 흡주석歙州石 같고 자주색은 단계석端溪石 같아 상품에 속합니다. 허나 은은한 청색에 흰색을 띠고서 두드리면 맑은 소리가 나고 옥처럼 온윤하며 발묵이 잘 되는 종성鐘城의 치란석雉卵石만은 못합니다. 평창의 자석紫石과.. 2022. 12. 28.
북극北極과 천황天皇, 그리고 자궁紫宮과 자금성紫禁城 춘배가 보관 중인 이 조선후기 천문도만 비단 그런 것은 아니고 거의 모든 동아시아 천문도가 이 모양이라 저 하늘의 중심을 일러 북극北極 이라 하니 이는 말할 것도 없이 우리가 북반구에 사는 까닭이다. 그 세부를 확대하면 이 북극이 좀 묘해서 광의 협의 두 가지가 아주 자주 착종하니 첫째 광의로서 점이 아니라 면이라 북쪽 중앙지점을 중심으로 주변 일대 광역이고 둘째 협의로서 그 지점 특정한 별자리를 지칭하니 이 경우는 북극성이라 부른다. 저 천문도는 북극이란 말을 광의로 썼으니 우리가 생각하는 북극성이라는 개별 별자리는 천황天皇이라 표시한 대목을 본다. 명목상 일본국 군주를 일러 천황이라 하는데, 그 천황은 저 하늘 별자리에서 강림한 것이다. 정식 명칭은 천황대제天皇大帝다. 저 천황대제가 사는 궁전을 자궁.. 2022. 12. 27.
삼한 강역 혹은 분포 서울지방국세청 조세박물관 비름빡에 의함..내 견해가 아님 2022. 12. 26.
4세기 근초고~근구수왕 무렵 백제 강역 서울지방국세청 조세박물관 비름빡에 의함..내 견해가 아님 2022.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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