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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1780

중국 남방 초楚문화와 동황태일東皇太一, 그리고 신라문화 한국문화 다음 시가 묘사하는 광경은 2천 수백년 전 지금의 중국 남방을 호령한 초楚나라 문화권의 제사장이다. 이거 어째 지금의 우리한테는 생소하기는커녕 친숙하기만 하다. 무엇인가? 내림굿이다. 내가 살피니, 대륙과 한반도 문화권 교유 양상에서 중대한 고리는 중국 남방이지 결코 북방이 아니다. 낙랑? 웃기는 소리하덜덜마라. 특히 현대 한국문화의 시원이라 할 신라문화를 보면 온통 남방문화 요소다. 언제부터인가? 혁거세가 알 깨고 나와 신라를 창건한 기원전 1세기 무렵에 이미 그렇다. 적석목곽분시대에는 온통 남방문화 요소다. 그것이 교유에 의한 것인가? 나는 영향관계로 보고 싶지 않다. 그냥 같은 문화권, 혹은 동질의 요소를 갖춘 같은 문화권으로 본다. 삼국지 위서 韓傳이나 후한서 동이전 韓傳이 묘사하는 韓 사회는 이.. 2019. 5. 9.
김유신의 入山修道와 그의 龍華香徒 Kim Yushin's Entering the Mountain and His Yonghwahyangdo(龍華香徒) 韓國古代史探究= Sogang journal of early Korean history v.13, 2013년, pp.99 - 138 김유신의 입산수도入山修道와 그의 용화향도龍華香徒 Kim Yushin's Entering the Mountains and His Yonghwahyangdo(龍華香徒) AbstractKim, Tae-Shik Many mystical conducts are recorded for Kim Yushin (595~673), who played the most important role in achieving the unification of the Three Kingdoms by defeating Baekje and Goguryeo as the commander-in-chief of t.. 2019. 5. 7.
강경講經이란 무엇인가? 강경講經은 글자 그대로 경전을 입으로 읽는 행위를 말한다. 전통시대에는 경전을 대개 저런 식으로 공부했다. 단순히 읽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원문을 달달 외웠다. 외운 것을 시험하는 일을 배강背講이라 했다. 등을 진 채 책을 보지 않고 왼다 해서 이리 부른다. 어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서당문화 관련 행사에서 아마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강경팀 리더다. 난 저런 강경 모습 처음인데, 언뜻 보면 불경 강독이랑 흡사하다. 저 모습이 조선시대의 그것인지 단안은 하지 못하나, 조선시대 이래 단절없이 이어진 전통이고 보면 이를 통해 강경을 유추하는 데는 적지 않은 도움이 되리라 본다. 2019. 5. 7.
잠삼한테 속아선 안된다 중국 문단에서는 이른바 변새시(邊塞詩)를 개척한 공로를 인정하고, 나 역시 그의 시작을 대할 때면, 이 친구 능력은 얼추 비슷한 시대를 살다간 이백과 두보의 그것에 못지 않은 천재급이라 그는 고선지와 봉상청과 같은 군벌 막부에서 세크레테리로 활동하면서 지금은 중국에 속한 신장위구르 방면에서 근무한 전력을 충분히 살려, 그의 시는 온통 고향 장안을 향한 그리움과 그에 빗댄 황량한 사막을 무지막지 표출함으로써 폐부를 찌르르곤 한다. 한데 잠삼이 노래한 척박의 그 땅을 우리는 비행기로, 버스로 그가 애환한 것들을 즐감하니 이런 세상이 올 줄 지금은 뼈다귀조차 남지 않았을 잠삼이 꿈이라도 꾸었으리오? 그의 시에는 사막이 모래바람과 추위로 점철하지만 그 반대편에 위치하는 각종 낭만은 일부러 배제해 버렸다. 왜? .. 2019. 5. 4.
창왕명 석조사리감 출현과 조선일보 특종 *** May 1, 2017 at 3:01 PM에 쓴 글이다. 중간에 날짜가 나와 이걸 밝혀야 문맥이 통한다. 당시 나는 부여군에서 의뢰한 능산리고분군 발굴기를 집필 중이었다. 1995년 제3차 능산리 사지 발굴조사 결과 목탑지에서 발굴됐다. 국립부여박물관이 펴낸 그 공식발굴보고서는 물론이고, 그 종사자들도 정확한 그 발견 일자를 남기지 않아 어제부터 난리를 쳤다. 당시 발굴조사단장 신광섭 부여박물관장도 날짜를 기억하지 못해 어제부터 닥달을 했더니 오늘 아침에 연락이 왔다. 부여박물관에서 직접 확인했다면서 그에서 글자를 읽어낸 시점은 10월20일 오전 9시45분이란다. 그 발견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표되기는 1995년 10월22일, 조선일보 단독보도에 의해서였다. 여타 신문들은 이튿날 보도하기 시작했거니.. 2019. 5. 1.
王조차 읽지 않은 독자 제로, 어람용 의궤 외규장각 도서 반환 문제가 논란이 되기 시작하면서 이른바 이 분야 직업적 학문종사자 사이에서도 의궤(儀軌)에 대한 연구 성과물이 제법 쏟아졌다. 그리하여 마침내 2000년대 접어들어서는 이에 천착한 제법 묵직한 전문 연구서적으로 나왔는가 하면, 이른바 일반 대중 독자를 겨냥한 비교적 가벼운 형식의 단행본도 시중에 더러 선보이기에 이르렀다. 의궤란 무엇인가? 내가 이 자리에서 그것을 논할 처지는 아니며, 다만 이 자리에서는 최근 외규장각 도서의 이관(移管)과 관련해 의례를 논할 때면 항용 통용되는 말의 정당성 여부를 따져보고자 할 따름이다. 이 분야 직업적 학문 종사자들이 이르기를, 특히 외규장각 의궤류를 논할 적에 이르기를 한결같이 그에는 어람용(御覽用)이 많고 유일본이 많아 특히 가치가 높으며, 임금님.. 2019.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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