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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1833

Sua Eccellenza Benito Mussolini, Capo del Governo, Duce del Fascismo e Fondatore dell'Impero 이탈리아 파시스트 정당 당수인 Mussolini는 현행 외래어 표기법에 의하면 무솔리니지만, 이태리어서는 잇따르는 자음은 모두 발음하므로, 원어에 가깝게 표기하면 뭇쏠리니에 가깝다. 그런 그가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이후 칭호는 이렇다. Sua Eccellenza Benito Mussolini, Capo del Governo, Duce del Fascismo e Fondatore dell'Impero 쑤와(쏴) 엑첼렌차 베니또 뭇쏠리니, 까포 델 고베르노, 두체 델 파쉬즈모 에 폰다또레 델림뻬로 그에 해당하는 영어는 His Excellency Benito Mussolini, Head of Government, Leader of Fascism and Founder of the Empire 내세울 거 없는 자.. 2019. 10. 2.
해방 되고서 느닷없이 유명해진 《님의 침묵》 2005.12.30 18:17:57 글이다. 학담 스님 : 만해 스님을 만나 뵈었을 때 이야기 좀 해 주시죠석주스님 : 만해 스님은 백담사에 계시고 서울에 오시면 선학원에 들르셨지. 그때 만해 스님의 《님의 침묵》이 나왔는데, 인쇄해서 책 만드는 것을 내가 도와드렸지. 돈도 내가 다 받아드리고 했는데 당시에는 님의 침묵은 아무 반응이 없었어. 해방 이후에는 굉장히 유명해 졌지. 당시에는 몰랐어. (《한국불교근현대사자료집 4 22인의 증언을 통해 본 근현대 불교사》, 선우도량 한국불교근현대사연구회, 2002 4월, 32쪽) 석주스님 1909년 경북 안동 출생, 1923년 선학원에서 출가, 28년 범어사에서 득도 1958년 불국사 주지 61년 선학원 이사장 62년 동국대 이사, 65년 칠보사 주지 71-73.. 2019. 9. 26.
백제 금동 식리 분포도 百濟金銅飾履分布圖 식리飾履란 곧 신발을 말한다. 글자 그대로는 장식성 강한 신발이라는 뜻이어니와, 주로 명기明器처럼 사용하는 죽은 자를 위한 신발을 말한다. 따라서 금동식리란 곧 금동신발을 말하거니와, 백제문화권에서 현재까지 발굴조사 결과 드러난 금동신발 분포지역을 지도에 작성해 얹은 것으로써, 이는 대전대 사학과 이한상 교수 제공이다. 내가 졸저 《직설 무령왕릉》 원고를 집필할 적에, 이 교수께 요청해서 받은 자료다. 혹여 이 자료를 이용하려거든, 반드시 이한상 제공이라는 사실을 밝혀주길 바란다. 2019. 9. 24.
무령왕릉 베개와 주목朱木 목재조직학이 문화재 혹은 고고학 분야에서도 요긴한 역할을 하기 시작했으니, 무령왕릉에서는 무엇보다 금송金松과 주목朱木이 중요하다. 금송과 관련해 무령왕과 그 왕비 목관을 이 나무로 짰음이 판명되었으니, 무엇보다 이 금송은 한반도에는 자생하지 않는 품종이라는 점에서 그것이 드러난 사실은 굉장한 의미를 지닌 사건이었다. 주목은 크게 주목받지는 아니했지만, 무령왕과 왕비 베개받침대가 있으니, 목재조직학은 저 제작에 쓰인 목재가 주목임을 밝혀낸 것이다. 이 주목은 요새는 조경수로 널리 발견되거니와, 자연상태에서는 한반도에서 고산지대에 군락을 이루며 자생한다. 내가 졸저 《직설 무령왕릉》(메디치미디어, 2016)을 준비하면서, 저 얘기를 다루며 하나 고민이 있었으니, 그런대로 폼나는 주목 사진이 나로서는 없었다는.. 2019. 9. 22.
자기 자랑은 이렇게, 강세황과 원매의 경우 *** 2013.9.22 글이다. 표암豹菴 강세황姜世晃(1713~1791) ..이 양반 올해 탄신 300주년이라 해서 여기저기서 관련 기념행사를 했거나 하거니와, 시서화詩書畵 삼절三絶이라 일컬었다는 이 양반, 자기 자랑 증세가 심했으니 그의 글을 엮은 《표암유고豹菴遺稿》를 보건대 석가재夕可齋 이태길李泰吉이라는 친구가 금강산에 유람하러 떠날 때 그에게 써 준 글이 있으니 이 글 첫 대목은 이렇다. "내 친구인 석가옹이 중랑中郞 원굉도袁宏道(1568~1610)의 유람기를 읽고는 그의 아들에게 말하기를 '이 사람의 글이 표암의 단편들에 미치지 못하니 볼 만한 게 무에 있겠는가?'라고 했다." 뒤에 이어지는 문장은 안 봐도 비디오다. 나 강세황의 글이 당대 중국 문단의 총아요 월드스타인 원굉도보다 낫다는 자네 .. 2019. 9. 22.
예술의전당이 우면산 기슭으로 간 사연 88올림픽을 겨냥해 정부가 추진한 관련 사업 중에 예술의전당 건립건이 있다. 예술의전당은 지금 서울 서초 우면산 기슭을 차지한다. 그 건축에 대한 이야기는 그런대로 관련자들 증언이 있지만, 그 부지 선정과 관련해서는 내가 이렇다 할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 다만 당시 관여한 몇몇 문화관료한테서 사석에서 두서 없이 줏어들은 게 전부다. 어제 정기영 전 문화재관리국장을 만났는데, 느닷없이 이 부지 선정 이야기를 꺼낸다. 이 양반 증언은 크로스체킹할 대목이 있겠지만, 어떻든 그의 증언을 정리하면 이렇다. 내가 문화공보부 문화예술국 문화과장으로 있을 때다. 당시 이진희 장관이었다. 하루는 느닷없이 날더러 장관이 "너 예술의전당 부지 찾아내. 조건은 네 가지다. 첫째 서울일 것, 둘째 부지 예산은 50억 안에서.. 2019.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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