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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1780

재고가 필요한 경복궁 중건계획 2014년 4월에 포착한 경복궁 소주방 복원현장이다. 5년이 흐른 지금은 번듯한 소주방 건물채가 들어섰다. 이 소주방 복원은 문화재청이 장기사업으로 추진 중인 고종시대 경복궁 중건 당시 모습으로의 회복 일환이다. 소주방이 좀 독특한 까닭은 그 복원을 추동한 근저에 드라마 대장금이 위치한다는 점이다. 그때 대장금 인기가 하늘을 찔렀으니, 그럼에도 장금이가 활동한 소주방은 훼멸되고 없었으니 아쉬움이 오죽했겠는가? 각설하고.. 과연 고종시대로 거의 완전하게 돌아가야 하느냐에 대해선 회의도 적지 않고 나도 그에 포함된다. 고종시대로의 복귀는 어느 정도 가능하다. 그만큼 여타 훼손 지역 문화유산에 견주어 고증자료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시대로 완연히 돌아가면 경복궁은 빈틈이 없어 북촌한옥마을처럼 돌변한다. .. 2019. 4. 25.
월경月經은 생산력 《황제내경·소문편(黃帝內經素問篇)》의 상고선진론편(上古天眞論篇)에 말했다. 여자는 7세에 신기腎氣가 왕성해져 이갈이를 하며 머리털이 무성해집니다. 14세에는 천계天癸가 시작하고 임맥任脈이 소통하며 태충맥太衝脈이 왕성해져 월경이 주기로 나게 되고 자식을 낳게 됩니다. 21세에는 신기가 충만해져 사랑니가 나와 치아 성장이 끝납니다. 28세에는 근골이 튼튼해지고 머리털도 가장 무성하게 자라니 몸이 가장 왕성할 때입니다. 35세에는 양명맥陽明脈이 쇠약해져 얼굴로 초췌해지기 시작하며 머리칼도 빠지기 시작합니다. 42세에는 세 양맥陽脈이 쇠약해져 얼굴 전체가 초췌해지며 머리털은 하얗게 새기 시작합니다. 49세에는 임맥과 태충맥이 쇠약해져 천계가 고갈되고 폐경이 되며 몸도 노쇠해져 출산이 불가능해집니다. 岐伯曰 女子.. 2019. 4. 24.
직설 무령왕릉 《직설 무령왕릉》(메디치미디어, 2016)을 통해 나는 무엇을 직설하고 싶었던가? 나는 무령왕릉을 건지고 싶었다. 발굴 당사자들만이 발굴의 '진실'을 독점하는 시스템에서 무령왕릉을 건지고 싶었다. 무령왕릉의 독법이 어찌 모름지기 '회고'를 통해야만 하리오? 그 회고에서, 그리고 그 회고가 담보한 진실에서 무령왕릉을 건져내고자 했다. 그것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았는지는 나는 알 수 없다. 다만 그러하고자 했다는 말만큼은 후세를 위해 해 둔다. 「直說武寧王陵」(メディチメディア、2016)を通して、私は何を直說たいたのか?私は武寧王陵をゴンジョ出したかった。発掘当事者だけが発掘の「真実」を独占するシステムから武寧王陵をゴンジゴたかった。武寧王陵の讀法がどうしてすべからく「回顧」を通じなければだけだろうか?その回顧から、そのリコールが担保.. 2019. 4. 24.
노동勞動, 체조 혹은 피트니스가 뿌리 노동勞動이라는 말. 작금 우리 사회에 통용하는 이 말은 labour이나 work에 대응하는 번역어라는 느낌이 강하다. 한데 이 합성어가 동아시아 문화권에 등장한 역사를 보면 적어도 우리에게 주어진 자료에 의하는 한, 2천년이 넘거니와 그 맥락이 다소 달라 몸을 움직이는 체조 혹은 피트니스에 가까웠다. 《후한서後漢書》 방술전方術傳 下편에 의하면, 편작 이래 중국 역사상 의사로 가장 저명한 화타華佗 열전이 있거니와, 그에는 화타가 제자 오보吳普라는 이에게 가르쳤다는 소위 오금희五禽戱라는 다섯 가지 동물 모양을 본뜬 다섯 가지 기체조가 있거니와, 그에서 이렇게 말한다. 佗語普曰:「人體欲得勞動,但不當使極耳。動搖則穀氣得銷,血脈流通,病不得生,譬猶戶樞,終不朽也。 화타가 오보에게 말했다. "사람의 몸은 움직여야 하지만.. 2019. 4. 22.
서울 남산의 애국선열 조상造像 추상의 시민종교 교의 애국심을 구상으로 해체하라 1970년을 전후로 전국에 걸쳐 동상이 들어섰으니 그 건립지점은 사람들 내왕이 잦은 곳이라는 특징이 있다. 그리하여 공원이나 광장 같은 데가 집중 건립지점이었거니와, 이 운동은 어떤 세력에 의해 어떤 목적으로 추진되었으며 그 의미는 무엇인가? 서울 남산에는 그런 흔적이 농후했으니 기슭마다 이런 동상이 들어서 남산도서관에는 이곳이 학문의 전당이라 간주했음인지 퇴계 이황과 다산 정약용이 있다. 그 반대편 서울 구심을 바라보는 쪽에는 김유신 동상이 있고 저짝 장충단공원 동국대 쪽에는 사명대사 등이 있다. 광화문광장엔 이순신 동상이 있으며, 기타 조사하면 이런 동상 천지다. 이들 동상을 건립한 주체는 두 곳인데 애국선열조상건립위원회와 서울신문사가 그것이다. 서울신.. 2019. 4. 22.
단재가 오도한 역사, 사대주의자 김춘추 구한말 애국주의적 언론인의 대표주자 중 한 명인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 1880~1936)는 나라가 존망의 위기에 처한 1908년 《독사신론讀史新論》 한 대목에서 이리 썼다. 그러나 "신라가 國小民弱(국소민약)하니 무엇으로 백제의 앙을 갚으랴. 오직 外援(외원)을 빌 뿐이다" 김춘추가 기둥 친 끝의 생각이었다. 그래서 고구려로 들어갔다…(중략)…그래서 김춘추가 바다를 건너 당에 들어가, 당태종을 보고 신라의 위급한 정형을 진숧고. 힘 닿는데까지 限하여 모든 卑辭厚禮(비사후례)를 가져 원병을 구할 새, 당조(唐朝) 군신의 뜻을 맞추기 위하여 子 법민·인문 등을 당에 留質(류질)하며, 본국의 의관을 버리고 당의 의관을 쓰며, 진흥왕 이래로 自記(자기)한 본국의 제왕년호를 버리고 당의 년호를 쓰며, 또 .. 2019.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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