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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2400

흑해 북쪽 초원의 지배자 사마르티아, 그들이 남긴 금관 사르마티아 황금 다이어뎀 Sarmatian gold diadem 이다. 에르미타주 박물관,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 소장품이다. 다이어뎀은 간단히 모자 일종으로 특히 머리테를 강조한다. 이 다이어뎀에서는 여신 한 명과 두 마리 수사슴이 보인다. 저기 보이는 나무를 생명의 나무 tree of life 라고 표현하는데 생명의 나무인지 뭔지 누가 알겠는가? 제작 시점은 대략 서기 50~100년으로 본다. 1864년 러시아 노보체르카스크 Novocherkassk 지역 돈Don 강과 흑해 근처 호클라흐Khokhlach 고분(쿠르간kurgan)에서 발견되었다. 왕관은 세 개 힌지hinge 부분으로 구성된다. 중앙에는 튜닉을 입고 알만딘almandine이 박힌 금관을 쓴 여신 자수정 amethyst 흉상이 있다. 측.. 2024. 9. 1.
트라키아 그리핀 술잔 이 분을 직접 대면 알현할 일이 조만간 있을지도 모르겠다.누차 소개했듯이 동물 머리 모양 술잔을 저짝에서는 리톤Rhyton이라 하며 아케메네스 페르시아 왕조와 동시대 유럽 대륙에서 광범위하게 발견된다.이 분은 Rhyton griffin, 400–350 B.C., Thracian empire. Regional Historical Museum, Ruse, Bulgaria.라 해서 지금의 불가리아 일대 패자 트라키아 문화가 남긴 Rhyton griffin, 곧 그리핀 대가리를 활용한 컵이다.시대는 저렇고 현재 불가리아 루세역사박물관Regional Historical Museum, Ruse, Bulgaria이 소장한다.버킷리스트 중 하나다.트라키아라 하면 멀게 느껴지지만 그 유명한 로마제국 반란 노예 수괴 스파.. 2024. 8. 31.
미나렛minaret, 그 다양성과 기능 문화권별, 시대별 관찰하는 미나렛minaret 유형이다. 물론 저보다 더 복잡할 테지만, 그런 대로 저런 유형이 있다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 그렇다면 미나레트란 무엇인가? 이슬람 건축에서 가장 높이 솟은 부문이기에 가장 인상적인 미나렛은 간단히 첨탑尖塔이어니와 보통은 무슬림 사원인 모스크mosque와 궤를 이루어 인접한다.이런 미나렛은 보통 무아딘muezzin[무에진]에서 무슬림의 아잔athan[adhan, 기도에 대한 부름]을 투사하는데 쓴다 하지만  무슬림 그 자체의 랜드마크이자 상징으로도 통한다. 두껍고 땅딸막한 탑부터 솟아오른 연필처럼 얇은 첨탑까지 다양한 형태를 띤다.현대 무슬림 건축에서는 미나렛에 마이크를 달아 기도문을 낭독한다. 영어권에서 쓰는 "minaret"은 터키어 미나레minare에.. 2024. 8. 31.
4천년 전 메소포타미아 음식디미방 이 메소포타미아 점토판은 역사상 가장 오래된 요리책이다. 이 책에는 메소포타미아 주방 숙련한 요리사가 쓴 25가지 독특하고 맛있는 음식 레시피가 있다. 그 레시피에는 야채, 건포도, 대추야자, 버섯을 곁들인 쇠고기, 양고기, 염소고기, 사냥고기, 가금류 요리에 대한 21가지 레시피와 채식 요리에 대한 4가지 레시피가 포함한다. 이 음식 요리법 역사는 기원전 175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약 4천 년 전 음식디미방인 셈이다. 예일대학교도서관 소장품이다. 2024. 8. 31.
Opening of the Mouth? 개구開口? 어떤 구멍? Miniature 'Opening of the Mouth' ritual set Egyptian, Dynasties 5-6 (ca. 2465 - 2150 B.C.) Gneiss; limestone with other light and dark stones. 이 고대 이집트 유물은 나로선 언뜻 이해가 잘 되지 않는데, 암튼 설명들을 보면 아래와 같다.  이른바 '입 벌리기' 의식, 개구식開口式 세트 미니어처다. 이집트, 제5~6왕조, 기원전 약 2465~2150년 무렵 유물이다.편마암Gneiss이 주재료이며 다른 밝은 돌과 어두운 돌이 있는 석회암이 섞였다. 이들은 '입을 여는 의식'에 사용한 도구다. 함께 제공되는 정보 카드에는 다음이 설명이 있다. "저승에서는 대형 그릇뿐만 아니라 소형 그릇도 마법의 역.. 2024. 8. 31.
전기수, 까막눈들을 위한 이야기꾼 조선의 이야기꾼, 전기수 Jeongisu, Joseon Dynasty Storytellers 조선 후기, 소설을 읽어 주고 일정한 보수를 받던 직업적인 낭독가 '전기수'가 등장했다. 전기수는 저잣거리, 담배 가게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소설을 외워 구성지게 들려주었다. "전기수는 동문 밖에 살았다. 언과 패설(국문소설)인 숙향전, 소대성전, 심청전, 설인귀전 등과 같은 전기를 소리를 내어서 외워 읽었다." (조수삼, 추재집) "옛날에, 어떤 남자가 종로 거리의 담배 가게에서 소설책 읽는 것을 듣다가, 영웅이 크게 실의하는 곳에 이르자 홀연히 눈이 찢어질 듯이 거품을 북적거리며 담배 써는 칼을 들어 소설책 읽는 사람을 쳐서 그 자리에서 죽였다." (이덕무, 아정유고) 이상 송파책박물관에서 저 무렵.. 2024.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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