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세윤의 photogallery 130 가을 향해 달려가는 황룡사 저 극성에서 가을을 읽어낸다.황룡사지 중에서도 대따시 부처 장륙존상이 있었다는 금당이 있던 자리다.가운데 장륙존상을 중심으로 그 좌우에 새끼 보살들이 포진했을 것이다. 무성한 잡초 아마 조만간 베어내지 않을까 싶다만 폐허가 잡초를 건너뛸 수는 없다.극에 이르면 내리막길이라는 노자의 갈파는 언제나 옳다.다만 그 극성이 언제인지 모른다는 게 함정이다.하지만 계절 혹은 시간은 달라 저 극성이 지면 무엇이 온다는 걸 우리는 안다.포토바이오가 여전히 심란한지 심란한 황룡사들을 투척한다. 2025. 6. 25. 황룡사의 어느 여름날 아마 오늘인지 어제인지 황룡사지 풍광을 담아 오세윤 작가가 몇 장을 던진다.나이 들수록 사진 역시 짙은 우수를 풍기는데 그 점에서 오작 역시 한 치 예외가 없다.갈수록 그의 사진도 슬퍼진다.또 그 뒤를 따르는 나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저런 장면만 보면 사는 게 왜 이리 허망한지 모르겠다.작가 의도는 그렇지 아니한데 내가 그리 소비하는지도 모르겠다.끝간 데 모를 허무를 맛보려거든 나는 언제나 절터를 가라 부르짖는다.가라 황룡사로 2025. 6. 21. 포토 바이 오가 전하는 2025 경주의 봄 정신없는 와중에도 어김없는 봄이라경주 은거하는 사진작가 포토바이오가 어김없이 봄꽃 소식 전한다.경주 참꽃 명소 중 하나가 경덕왕릉이라 그것을 포착한 한 장면이며역시 경주 사꾸라하면 김유신 묘라 그 은은한 자태 만발을 뽐낸다.창림사진 한 켠엔 목련이 피었다.봄은 봄이다.열두달 가장 잔인하다 해도 감미롭기 4월 같은 때 있던가? 2025. 4. 2. 구절초 절정 경주 서악동 바람이분다. 가을 바람이 흔한 우리 동네 풍경. 서악리 삼층석탑이다. 구절초꽃이 한창이다. 비 그치면 가을이 깊어질 듯 *** editor's note *** 김천 태생이나 어찌하다 경주로 굴러들어간 포토바이오 오세윤. 대학을 이쪽으로 진학하는 바람에 그리되고 말았으니 본래 포도로 유명한 김천 조마면 태생이지만 이내 세거는 직지사 사하촌으로 옮겨갔다. 이곳엔 김창겸 옹이라는 꽤나 유명한 역사학도 태생지이기도 한데 암튼 포토바이오가 일찍이 노후 은거지로 점찍고 땅을 사놓은 데가 서악동이다. 나대지였던 까닭에 묵정밭이 되다시피했지만, 최근 더는 미룰 수 없다 결단해서는 집을 새로 지어 들어가면서 시내 아파트는 정리했다. 1층은 본인 작업실 혹은 사진 갤러리로 하되, 아마도 그 운영권 전반을 형수님한테 몽창 .. 2024. 11. 2. 천년 왕국을 피운 꽃무릇 경주박물관 야외 유물 전시장 사이사이 꽃무릇이 곱게 피었다. 가을은 꽃무릇 타고 핀다. 2024. 9. 24. 몸통 견주어 머리가 비대하신 김천 광덕리 보살님 김천이라 하지만 그 땅덩어리 하도 넓은 도농복합형 고장이라, 그곳을 고향으로 삼고 자란 내가 보지 못한 곳 디디지 못한 데 천지라 이 김천金泉 광덕리廣德里 석조보살입상石造菩薩立像이라는 분도 난 아직 친견하지 못했다. 어제인가 이쪽으로 일보러 간 오세윤 작가가 간 김에 고화질을 촬영했다. 딱 보니 심형래 펭귄 다리, 전형하는 고려시대 특징을 보인다. 사진을 질감있게 포착한 까닭도 있겠고 전반으로 조각 상태가 아주 좋다. 몸통에 견주어 지나치게 머리 쪽이 비대하다. 뭐 이런 특징을 고려시대 조각 특색으로 꼽지 않는가 하더라만, 디지털김천문화대전이 제공하는 정보를 전재한다. 김천 광덕리 석조보살입상 한자 金泉廣德里石造菩薩立像 영어공식명칭 Standing Stone Bodhisattva Statue in Gwa.. 2024. 6. 16. 이전 1 2 3 4 ··· 2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