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런저런1883 생소한 작품의 번역, 특히 해제에 대하여 외국 작품을 소개할 적에 항용 고민하는 문제 중 하나가 해제를 어느 부분에 어느 만큼 하느냐가 관건으로 대두한다. 책머리에 너무 자세한 내용을 깊이 있게 실으면 독자가 진을 빼기 마련이다. 그리고 해당 텍스트가 어느 정도 국내 독서계에 익숙한지도 고려해야 한다. 《논어》 《맹자》를 번역하면서 서두에 해제를 잔뜩 붙일 필요는 없다. 이 《샤나메》는 보니 페르시아 중세 문학인가 보다. 그러고 이 작품 이름조차 들어본 사람도 거의 없으리라..내가 그런데 당신들은 오죽하겠는가? 한데 이 역본은 이런 생소한 작품을 목차에서 보듯이 느닷없이 본문으로 직행한다. 이 방식 좋지 않다. 이런 생소한 작품은 책머리에 해당 작품을 아주 간단히 소개하는 글을 한두 페이지 분량으로 소개함으로써 생소함을 없앤 다음, 본문으로 들.. 2020. 9. 15. 반신욕 물 온도를 맞추며 반신욕 맞춤한 온도를 맞추는 방법으로 내가 생각한 방식으로는 세 가지 정도가 있다. 첫째 그에 알맞은 온도로 물을 맞춤한다. 둘째 그에 알맞은 온도로 식기를 기다린다. 셋째 찬물을 적절히 섞어 맞춤한다. 이 셋 중에 세번째가 젤로 손이 덜 가고 잡념이 필요없더라. 물은 들어가고플 때 들어가야 한다. 그리하여 찬물 한 바케스를 나는 붓는다. 2020. 9. 15. 달맞이꽃 내린 이슬 언제부터인지는 모르나 나는 매양 이 꽃으로 더욱 정확히는 해 뜨기 전 연무 막 가시기 전 내린 아침이슬로 가을이 왔음을 절감하곤 한다. 것도 고향에서 말이다. 이 무렵 새벽 이슬 덮은 달맞이꽃은 황홀이다. 가을은 달맞이꽃 이슬과 함께 온다. 2020. 9. 15. 어느 해 추석에 오른 수도산 2016년 추석은 빨라서 어제인가 그제가 추석이었으라. 어린 시절은 산에서 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나 다 옛날 얘기라 그때를 믿고 무망한 짓을 일삼지는 아니한다. 함에도 고향산천 오르지 못한 산이 많아 아주 가끔씩은 이런 데가 있노라 확인하자 오르기도 하니 수도산 또한 그런 심정으로 올라봤노라 적어준다. 해발 1,317미터다. 주변으로 단지봉이며 대덕산이며 하는 해발 1,300미터 안팎인 산이 즐비하며 저 멀리는 가야산도 조망한다. 2020. 9. 15. 엽기천국 태국, 이번엔 맹견 잔치 태국서 맹견 7마리 풀어놓고 "안 물어요" 견주 강제 퇴거 송고시간 2020-09-14 09:55 김남권 기자 경찰도 어쩌지 못하자 아파트 입주민들 결국 언론에 '고발' www.yna.co.kr/view/AKR20200914043800076?section=international/all&site=hot_news태국서 맹견 7마리 풀어놓고 "안 물어요" 견주 강제 퇴거 | 연합뉴스태국서 맹견 7마리 풀어놓고 "안 물어요" 견주 강제 퇴거, 김남권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9-14 09:55)www.yna.co.kr 어쩌다 태국이 엽기 천국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이 시시각각 전하는 양태를 보면 중국도 우습게 본다, 저 기사를 보다가 의아한 대목이 있으니 13세대가 사는 아파트 10층에 사는 .. 2020. 9. 14. 문맹과 까막눈, 그리고 가난 문맹文盲이란 고급진 말보단 까막눈이라 해야겠다. 그제 어느 방송 프로를 보니 손녀가 할머니한테 한글을 가르치는 장면이 나오더라. 1921년생 선친은 당신 이름도 쓸 줄 몰랐고, 엄마는 이제 계우 당신 이름은 쓰고 숫자는 읽으며 눈치보니 한글은 요샌 때려맞춰 읽는다. 엄마의 변화가 조금 특이한 점이 있는데 완전 까막눈이었다가 전화가 집에 들어오면서 변하기 시작했다. 어느 때부턴가 보니 동네 사람이나 친척들 전화 번호가 이름과 함께 적히기 시작하더라. 나랑 배가 다른 죽은 형은 중학교 다니다가 학교가 싫다고 도시로 도망쳐 대구니 진주니 하는 데를 전전한 모양인데, 1년에 한 번 정도 집으로 편지를 부치곤 했다. 배운 것 없는 이 형이 어디서 줏어들었는지 매양 편지 첫머리는 부모님 전상서라는 구절로 시작했다... 2020. 9. 13. 이전 1 ··· 214 215 216 217 218 219 220 ··· 31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