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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1993

셀카대제 selfie大帝 극성은 실은 내리막이라 극강 독식을 구가하던 오토대제 auto大帝도 장강 앞물처림 밀려나니 새로운 권좌 주인공이 바로 저 셀카대제라 이들은 전임 권력자보다 훨씬 더 자주 대한다는 점에서 오토대제보단 이루 말할 수 없으리만치 친서민을 표방하는지라 지하철에서도 버스에서도 기차칸에서도 수월찮이 마주 하니 혼자서 이런저런 모양 지어가며 요모조모 셔터 눌러대는 소리 서라운드 입체음향이라 성산배씨 토벤이도 울고갈 화음이라 그 몰골 보는 재미 이제는 막내린 개콘 전성시대를 방불하니 주둥이는 오므렸다 쪼무렸다 돌출했딘 합죽이만들었다 볼태기는 바람 한 번 넣었다가 푹 뺐다가 각도 역시 각양각색 비스듬히 위에서 내려찍다 수평응시하고 옆에서 찍다가 아래서도 말아올리며 거리 역시 천차만별 개중 생후 2개월 영아 궁디 같은 피.. 2020. 11. 1.
오토대제 AUTO大帝 양코배기 역사에 족적을 남긴 제왕 중에 저 이름이 있나니 이제는 뼈다귀도 남지 않은 저 대제가 21세기에 부활해 같은 이름을 자칭하는 무수한 변종을 낳으면서 무단증식 중이라. 이들은 오직 오토 기능만 알아 제아무리 좋은 카메라라 해도 해가 뜨건 구름이 끼건 백열등 아래건 형광등 아래건 조도에 관계없이 노출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오토만 우악스레 고집하나니 이런 이들을 일러 오토대제라 한다. 오토대제가 찍은 사진은 운이 좋으면 샷이 걸리기도 하니 그렇게 무수히 셔터 눌러댄 사진 수백 장 중에 겨우 한두 컷 얻어걸리나니 기타 우수마발은 형광등 아래선 빛을 발하다 못해 퍼지고 조금만 어두워도 화면이 미끄럼을 타서는 추상화를 방불한다. 그걸 뺏어 M으로도 돌리고 조리개도 늘캐고 셔터 스피드도 줄여놓을 짝 치면 .. 2020. 11. 1.
섹시 할배 숀 코너리 '원조 007 제임스 본드' 숀 코너리 별세 2020-10-31 21:45 https://m.yna.co.kr/view/AKR20201031052800079?section=news&site=midnight'원조 007 제임스 본드' 숀 코너리 별세 | 연합뉴스'원조 007 제임스 본드' 숀 코너리 별세 , 노재현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10-31 21:45)www.yna.co.kr 늙어도 섹시할 수 있다는 전범을 보인 배우 숀 코너리가 갔단다. 1930년생이고 지난 8월에 생일이었다니 서양 나이로 만 90세 장수했다. 제임스 본드보다는 이후 영화로 나한텐 각인한다. 캐서린 제타존스와 주연한 인트랩먼트라든가 니컬러스 케이지와 주연한 더 록 같은 영화가 나한텐 특히 기억에 남는다. 젊은시절에도 그.. 2020. 10. 31.
도꼬마리歌 도꼬마리다. 옷에 덕지덕지 달라붙는 그 도꼬마리다. 이 도꼬마리를 엄마는 차로 달이기도 하는데 그 차가 그리 좋았다는 기억이 있다. 그 도꼬마리차가 좋단 말을 못하겠다. 노구 이끌고 아들 준다고 또 캐러 다니기 때문이다. 2020. 10. 31.
방장산 양고살재 편백림에서 해발 743미터 방장산 증턱 편백림 고창군 고창읍과 장성군 북이면 경계를 이루는 양고살재 이짝에서 0.7키로 올라가면 미소사랑 방장사가 있다는데 한 눈에 고창을 조망할 자리다. 영디기 먼저 댕겨오라 해야겠다. 어차피 하릴없는 백수 산이라도 타야지 않겠는가? 오르는 길목에 편백나무 쭈쭈빵빵 긴 기럭지 장성 독거노인 같다. 2020. 10. 31.
이 노랭이 정체는? 하남정사 계곡에 황금빛 넘실거려 서리 녹아 서린 이슬 뚫고선 찾아나선다. 쉬 보는 꽃인 듯한데 정체를 모르겠노라 이 시즌 유독 단풍이 빛을 발하는데 너는 이제야 꽃을 피운다. 장성이 옐로우시티를 표방터니 잡풀까지 노란꽃 피우나 보다. 텃밭에다 너를 잔뜩 심어 내년 가을 기약했으면 2020.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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