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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1546

[백수일기] (24) 국제적 효용 증명한 한국모텔 모텔 생활 지겹게 한 주변 지인으로 경주 사진작가 오세윤 선생 만한 이 있을까? 생평 사진 찍으러 다니다 보면 모텔 생활 전전이라 저 형 말을 듣자니 저 용품도 문화권별 차이가 있댄다. 여기 없는 게 저긴 있는 그런 차이 말이다. 나 역시 그엔 못 미치나 제법 모텔 전전한 인생을 사니 가끔 저걸 들고 나와서 긴요하게 사용하는데 이번 일본행도 함께하며 제법한 효용성을 주었다. 콘돔 윤활제도 든 모양인데 든 사실만 확인했지 용처를 찾지 못하고 폼으로 넣어다닌다. 호텔 볼펜은 써 보니 촉감 좋아 쌔벼왔다. 백수가 되면 생필품 아닌게 없다. 한국모텔 만세! 2023. 10. 29.
[백수일기] (23) 현직 일본기자를 바라보는 전직 한국기자 완장 보니 어느 유명 일본통신사 기자님이라 내가 몸담은 전직 직장과는 파트너십이 오래전부터 형성되어 있어 친근감이 더한 일본 언론사다. 정창원전 프레스 프리뷰 행사를 참관해 보니 전 세계 기자는 똑같아서 사진 찍고 영상 찍고 기사 쓰서 송고하는 루틴하는 패턴이 어찌 다를 수 있겠는가? 더구나 언론의 언론을 표방하는 통신사 기자임에랴? 현 여권 어느 저명한 정치인이 자신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국회 바닥에 퍼질러서 놋북 두들기며 전하는 신세를 엉덩이 먼지딱이로 비유한 일이 있거니와 그래 기자? 가끔 있어 보이기는 한다만 맨바닥 퍼질러 기사 송고하는 일은 이 직업 본질이고 그래서 그런 일이 부끄럽다 여기는 기잔 단 한 명도 없다. 그에서 때론 보람을 찾기도 하고 그런 일로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기도 한다. 또 정치.. 2023. 10. 28.
[백수일기] (22) 때깔이 고와야 이 트래벌월넷 이라는 체크카드가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언제 만능키로 유통되기 시작했는지는 알 순 없지만 너도나도 이게 있으면 만사형통이라 해서 미리 쟁여놨다. 다만 다 사용가능한 건 아니라는데 아테네 쪽 파견한 지인 얘기 들으니 그쪽에선 안 먹힌댄다. 유럽행을 결행하기 전 정창원은 워밍업 삼아 다녀왔다. 올들어 하도 살이 급속도로 빠지는 기미가 있어 그쪽 온천탕 기계로 근수를 쟀더니 60킬로그람대로 추락했다. 나이 들어 갑자기 몸무게 줄어드는 일이 좋은 징조는 아닌 듯 하나 실제 먹는 게 줄었다. 머리만 허옇지 그런 대로 피부는 윤기가 있는 편이었지만 살이 빠지고 보니 영락없는 이 나잇대 몰골이라 그러고 보니 그 피부라는 것도 결국 피하지방이었다. 근력 운동을 가미하려는데 걷기운동과 더불어 자전차 타기를.. 2023. 10. 28.
[백수일기] (21) 온 김에로부터의 해방 이번 정창원 일행 중 한 분도 한 이야기지만, 또 나 역시 부쩍 자주 하는 말이지만 나이 먹고서 피해야 하는 여행이 강박이다. 온 김에 이곳도 보고 저곳도 보고 해야 한다는 강박으로부터의 해방이 갈수록 필요하다. 이 필요함이 또 다른 강박이 아닌가 하는 역설이 있기는 하다만 또 쉽게 갈 수 없는 데는 그런 식으로 넋 놓았다가 모름지기 후회하기 마련이기는 하다만 이젠 나이 들어 그런 강박은 되도록 떨쳐내려 한다. 아쉬우면 아쉬운 대로 풀어줘야지 또 어떡하겠는가? 이번 일본행은 아주 짧다. 2박3일이라지만 정창원 개막식 참석이 있는 오늘 하루가 전부이며 첫날과 마지막날은 출발과 귀국 말고는 다른 일정을 짤 수가 없다. 오늘 오전 정창원 개막식에서 기운을 다 뺐다. 본래는 함께하기로 한 일정에서 벗어나 점심 .. 2023. 10. 27.
[백수일기] (20) 버벅이면 먹을것이 나온다 일본말? 하나도 몰라도 다 살아가는 법을 터득한다. 답답한 건 내가 아니라 저들이다. 이 ICOCA 카드가 일본에선 현금 대신 여로 모로 유용한데 한데 쓰다 보니 앵꼬 충전하는 방법을 몰라 어디서 충전하는지 이 카드 들고서 현금 보여주며 음? 했더니 에키 니까이 해서 역 구내 이층으로 갔다. 보니 이짝 줄 저짝 줄 다른 모양이라 부러 버벅이니 저 뇐네 불쌍타 해서 니혼진 중년 여성이 이짝 줄 서라 하고 갈차주고 내 순서 되어 우째 하는지 모르는 몸짓 심하게 하니 쳐다보던 역 구내 직원 직접 와서 다 해준다. 이때 니혼고는 전연 모르는 체 해야 풀 서비스 받는다. 오천앤 지폐 보여주며 에브리씽 차지 하니 본인이 탁탁 보턴 눌러 다해준다. 레시트? 하는데 노우 쌩스 했다. 아차 니혼고 전연 못알아 듣는 걸로.. 2023. 10. 27.
일교차 심한 나라, 그래도 날은 밝고 2023년 10월 27일 금요일 오전 일곱시 일본국 나라시 현재 기온 13도. 낮 최고기온 22도라는데 동시대 한국 기온이랑 진배없는 모미지철이다. 오늘 오전 나라국립박물관에서 제75회 정창원전 개막식이 있다. 나는 그에 참석해 둘러보며 일행들은 동대사로 행차한다. 특별전 촬영은 개막식이 제일 형편이 좋다. 듣자니 생각보다 이 특별전 일본 언론쪽 관심이 덜하다는데 간단하다. 공동주최가 요미우리 신문인 까닭이다. 남의 잔치 좋아하는 언론사 없다. 저 산 너머가 교토 아닌가 하는데 저 산맥이 병풍처럼 둘러쳤다. 2023.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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