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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1969

언론인, 동시에 태어나 가장 일찍 죽는 직업군 누차 이야기했지만 난 기자생활을 빨리 접고 싶었지만 하늘이 돕지 않아 법이 허용한 턱밑까지 치밀렸다가 겨우 몇 년 먼저 떠났다.애초 계획한 오십 어간 퇴직 거사는 해직 사태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으니 그때 제대로 떠났더래면 나는 지금 어떤 모습일까는 가끔 상상하곤 하는데 암것도 그려지는 게 없어 그냥 막연한 꿈 아니었나 싶다.십년이 더 지난 통계라 지금은 또 수치와 순위 변동이 있겠지만 직업군 평균수명이라보다시피 언론인이 꼴찌다.그만큼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라는 반증 아닐까 싶기도 한데 저런 양태 때문에 내가 다른 일을 꿈꾼 것은 물론 아니다.다만 변화를 주고 싶었고 그 변화란 누구나 꿈꾸겠지만 내가 좋아 내가 주체로 하는 그런 일 아니었을까?물론 예서 관건이 결국 돈인데 나이들수록 제일로 중요한 건 건강.. 2025. 1. 8.
내 욕심이 과하지는 않았을까? 하지만... 나야 나이도 있고 또 물경 석달째 타향살이라 체력이 바닥이지만 한창 나이인 이놈들도 힘든 일정인 모양이라 내가 너무 애들을 돌리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든다.이 정도는 봐 둬야 한다는 데로 최소 숫자로 고른다 했고 그래서 박물관 미술관도 대폭 뺐으며나아가 하루에 보통 한 곳, 조금 무리하면 가벼운 곳 한 군데 정도를 추가하는 정도였지만 이것도 힘에 겨운 모양 아닌가 싶다.내가 좋아하는 데를 버린다 했지만 덜 버린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하긴 요 며칠만 해도 피사에 피렌체에 베네치아를 돌고선 오늘은 폼페이 유적을 다니느라 녹초가 되긴 했을 것이다.오늘 폼페이는 기온까지 올라가는 바람에 겨울 잠바가 부담이었고 햇볕까지 따가웠으니 더 힘들었을 것이다.폼페이야 꼭 봐야 할 곳이라 내가 점찍기는 했지만 꼭 그럴.. 2025. 1. 7.
새해 첫날 티볼리는 돗때기 시장 탈로마를 선언하고선 찾은 티볼리다.보다시피 로마 기준 약간 북쪽으로 치우친 동쪽이라 로마서 아침 해가 뜨는 언덕배기가 바로 이 티볼리다.그리 높다 할 수 없는 암산인데 이 중턱과 그 아래에 로마시대 이래 빌라라 일컫는 저택들이 포진하니 그 대표하는 데가 빌라 데스테Villa d'Este와 빌라 아드리아나 Villa Adriana다.이 두 곳이 아마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한 묶음해서 등재됐을 것이다.이 티볼리Tivoli가 우리한테는 쌍용자동차 KG모빌러터 suv 차종으로 아주 익숙하거니와그 이름을 예서 직접 따왔는지 간접으로 비롯하는지는 모르겠다.로마 중심에서는 대략 30킬로미터 지점, 폰테 마몰로Ponte Mammolo에서 버스가 대략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광역지자체 라치오Lazio 주를 구성하는 기초.. 2025. 1. 1.
양떼보다 기자, 기자보다 애들 양떼 몰기보다 기자들 인솔이 어렵다는 말이 있다.주로 홍보 라인에서 기자들을 접촉하는 사람들이 이구동성한다.이 기자님들 다 매버릭이라 조금만 눈 떼면 엉뚱한 데 가서 뻘짓하고 계신다.한데 저들보다 몇 곱절 모시고 다니기 힘든 분들이 애들님이시다.이 놈들은 만고땡 만만디 정신 투철하시어 나는 차 시간 비행기 시간 늦을까봐 속이 타 들어가는데 샤워실 들어가서 노래 틀어놓고 따라 부르며 사타구니 씻더라.물만 한두 바가지 붓고 샴푸 비누칠 한 번이면 됐지 살가죽을 벗기는지 뭘 그리 씻어대고 문질러대는지 복장이 터진다.쥐어 패버릴 수도 없고 참말로 환장할 노릇이다. 2025. 1. 1.
위만조선의 등장과 그 친 흉노 외교노선 유방劉邦은 통일 전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무장들을 포섭하면서 각종 합종연횡을 불사하니 이들은 크게 외방 제후왕과 근시직으로 구분된다. 전자의 대표 주자들이 회음후淮陰侯 한신韓信과 한왕韓王 한신韓信, 양왕梁王 팽월彭越, 회남왕淮南王 영포英布, 연왕燕王 노관盧綰, 장사왕長沙王 오예吳芮 등이며, 후자의 대표들로 장량張良 조참曹參 소하蕭何 주발周勃이 있다.이른바 이성異姓 제후왕은 거의 다 처단되고 유방이 죽을 무렵엔 마왕퇴 무덤과 밀접한 오예만이 나중까지 왕국을 지속하니,이 오예가 처단되지않은 이유는 유방보다 일찍 죽었기 때문이다. 그의 죽음과 더불어 장사국 대권은 그의 아들로 간 데다, 서안에서 장사국은 거리까지 멀어 유방이 더는 장사국을 위협으로 여기지는 않은 듯하다.지금의 북경 일대에 정착해 연왕에 책봉된.. 2024. 12. 31.
양말이랑 빤스만은 제발 저것만은 제발 샤워하면서 비누 묻혀, 아니면 비누로 쓱쓱 빨면 되니깐 제발 저것만은 너희가 좀 어케 해라 하지만 매일 저녁 저리 수북히 쌓인다. 여기까지 와서 웬 운동인지, 호텔방에서 수건 깔아놓고 두 놈이서 으랏차차 땀 삐질삐질 흘려가면서 근육 만든다, 혹은 근육 유지한다 지랄하는데, 난 졸려 죽겠는데, 저 모습 바라보면서 대견하기도 하지만, 아이고 저게 다 빨래 아냐? 하면 한숨이 푹푹 난다.난 한 번 나갔다 오면 온몸이 녹초가 되는 나이라, 샤워도 하지 못하고선 그대로 뻗어버리고 대신 새벽에 일어나 샤워를 하는데 이 새벽 샤워가 빨래터다. 이 글을 초하고선 바로 샤워실 들어가 저 속옷 손빨래해야 한다.뭐 말이야 빨래방 가라 하지만, 애들 둘 데리고 다녀봐라.시간 맞추기가 제일로 힘들다.한 놈은 샤워.. 2024.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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