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런저런1918 안경을 맞춘 날 옛날 글을 보니 내가 노안에 마침내 굴복해 안경을 맞춘 날이 9년 전 오늘그러니깐 2015년 12월 17일이다.다른 건 몰라도 시력 하나는 타고 난 집안 내력이라 생각했으나 역시 세월 앞에 장사는 없었다.지금은 더 나빠져 먼 간판은 잘 보이나 가까운 지점은 안경 없이는 전연 읽을 수가 없다.여행용 캐리어 비번이 보이지 않아서, 그걸 맞추어 열고 닫을 때는 안경을 꺼내야 한다.조금 남았다지만 이젠 환갑을 목전에 두었으니,또, 아무리 백세 장수시대라 하지만, 그렇다고 늙는 나이가 늦춰지는 것도 아니다.연명할 뿐이다.나이들수록 더 추해지지 않으려 하는데, 자꾸 추해진다.나이들수록 가오가 중요한데, 이 가오가 어쩌면 나만 생각하는 가오인지도 모르겠다.배려? 말은 쉬운데 참 어려운 말이다. 내가 상처받은 만큼 저.. 2024. 12. 17. 베르가모, 가지 못해 아쉬움을 주는 곳 베르가모, 우리한테는 여전히 생소한 고장이다. 이태리 북부 잘 사는 동네, 밀라노라는 대도시 외곽 도시 비슷해서 듣자니 실제 전반으로 잘 사는 동네라 하며 아담하지만 그렇게 아름다운 곳이라 안종철 선생이 귀띰한다. https://maps.app.goo.gl/KsxoYVJnBhP3mSrb8 베르가모 · 이탈리아 베르가모이탈리아 베르가모www.google.com 꼭 그런 안 선생 말이 아니라 해도 그리스 여행을 끝내고 이태리로 넘어왔을 때, 또 북부 순행을 감행하러 나섰을 때는 저 베르가모를 들려보고 싶었다.본래 막연한 코스로는 같은 북부 벨트에 속하는 셰익스피어 도시 베로나를 밝고선 서진을 계속해 밀라노에서 하루이틀 머물면서 저 베르가모를 들렀다가 유벤투스 프랜차이즈 시티 토리노[투린]에서 며칠을 보낸다는.. 2024. 12. 16. 코리아에 왔다고 각중에 시칠리서 터진 탄성 시칠리 작은 읍내 타오르미나 어느 로마시대 유적 카페서 커피 한 잔 때리노라니 언뜻 중국인 일가인듯 한데 중국어도 쓰다 영어를 주로 쓰는 양태 보니 싱가폴 아님 말레이시아 중국계 아닌가 의심이 들었다.개중 가장임이 분명한 노인이 느닷없이 영어로 한국 프라임 미니스터가 블라블라 하는게 아닌가?그걸 받아 아들인듯한 젊은 친구가 한국은 프라임 미니스터가 없고 일본은 있으며 운운하며 급기야 중국은 프레지던트가 있는데 등소평 얘기하다 습건평 얘기로 옮아갔으니 이 이야기 꺼낸 뇐네가 직전 폰으로 뉴스 검색을 했으니 틀림없이 한국 프레지던트 탄핵을 두고 대화를 나눔이 분명했다.일가는 대략 여섯인가였으니 참다못해 이대로 방치할 순 없어 유 가이즈 아 토킨 어바웃 코리언 프레지던스 임피치먼트 하니그 말 듣자마자 유 코리.. 2024. 12. 14. 주연배우가 초장에 퇴장하는 일은 없다, 탄핵심판의 경우 법이 허용한 대통령 탄핵심판 헌법재판소 심리기간은 최장 180일인가로 안다.오늘 그가 탄핵당하고 직임이 정지된다 해도 앞으로 최장 6개월은 헌재의 시간이다.그가 내려왔음 열망하는 사람들한테 저 6개월은 참을 수 없을 만큼 길다.그래서 빨리 끝내 달라한다.예서 문제는 헌재.너 같음 그래 두세 달만에 끝내고 싶니?천만에.저들은 생득으로 본능으로 안다.이제 헌재의 시간이라는 걸.그 시간을 최대한 법이 허용한 기간까지 늘려야지 내가 주연배우인데내가 이제 조용필 나훈아요 bts요 블랙핑크인데 초반에 노래 두 곡만 부르고 집에 간다?있을 수 없는 일이다.내가 주연으로 캐스팅되었는데 맘껏 그 기간 그 째지는 기분을 누려야 한다.하늘이 주신 기회 아닌가?6개월 꽉 채울 것이다. 2024. 12. 14. 참지 못한 국물에의 욕망 국 없이 버텼으나 그렇다고 이 시칠리아 골짜기에 무슨 한국식료품 있겠으며된장 고추장을 어디서 구한단 말인가?현지 양념 중에 그 엇비슷한 것이 있겠지만 내가 알 턱이 없고 국은 먹고 싶고 해서 극약처방을 했다.파 한 단 사서 썰어넣고 계란 하나 풀고 간은 소금으로 맞추고 해서 끓여봤더니 그런대로 먹을 만은 하다.집사람이 애들 편에 뭘 보내냐 해서된장이라 자랑스레 말했다.마누라가 웃는다.낼은 감자 다마네기도 썰어 넣어봐야겠다. 2024. 12. 14. 내가 논문을 구상하는 방식, 월경月經의 경우 앞서 신동훈 교수께서 연구자 글쓰기에 관한 글을 탈초하셨기에 내 방식을 소개하는 것도 썩 무의미하지는 않을 듯해서 그걸 한 번 정리하고자 한다.지금은 논문 업계에서 내가 실상 은퇴한 상태지만, 한때는 참 많이도 싸질렀으니, 그것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나왔는지를 한 번 정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한다. 다만, 나는 내 방식이 옳다 주장할 생각은 없다. 나는 이랬다는 정도로 이해해주었으면 한다.그 사례로 여성들이 일정 시점에 겪는 일, 곧 월경月經 달거리와 관련한 일화로 들고자 한다. 내가 이 분야 관련 논문 혹은 그 엇비슷한 것으로 너댓 편을 썼다고 기억하는데, 이 문제가 심각하다고 나름 인식하게 된 일이 있다.이 월경과 관련한 일화로 가장 자주 거론되는 고대사 일화가 두 가지 정도가 있으니 하나가 .. 2024. 12. 13.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32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