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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1966

저화질 사진 버린 일을 후회한다 아마 2000년 어간이었을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때 사진은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했다. 언론사를 기준으로 볼 때 이때 디지털 전환이 일괄로 이뤄졌다. 이것이 제대로 가동된 현장이 2003년 2월 18일 발생한 대구지하철 참사 현장 취재였다고 기억하니 말이다. 나 역시 그때 필름을 버리고 디지털로 갈아탔다. 그 초창기는 나야 똑딱이를 썼으니, 그때 남은 사진들이라고 해 봐야 뒤져봐도 거의 없다. 잦은 PC교체에 거의 다 망실했을 것이다. 더 문제는 그렇게 용케 살아남은 것이라 해도 이후가 문제였으니, 하도 해상도가 구려서 상당 부분 delete 버튼을 눌러 버린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게 20년이 흘러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시대를 접어들었다. AI 사진 증폭 기술에 따라 웬간한 초점 나간 사진 말고서는 다 증.. 2024. 7. 1.
한국인이 안 간 곳을 찾아가라 고생한 당신, 떠나라 이어지는 이야기다. 속편이라 생각해도 좋다. 싸질러 다닌 듯한데 막상 안 가 본 곳을 따지면 아직 가야 할 곳 천지라, 나한테 허여된 시간과 돈, 그리고 건강까지 생각하면 영원히 밟아보지 못하고 죽을 곳 천지라 생각하니 분통이 터지기도 한다. 앞서 적어도 젋은 시절에 마구잡이로 세계를 싸질러 다닐 것을 주문했거니와, 더 허탈한 것이 나로서는 금시초문이었던 곳인데, 가서 보니 이미 한국인이 바글바글이라, 이렇게 많은 한국인이 들어올 때까지 나는 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 생각하면 또 분통이 터지더라. 난 도대체 뭐하고 살았지? 하는 그런 묘한 감정 말이다. 그래서 내가 가서 보니 한국인은 코빼기도 안보이던 곳들을 생각해 보니, 그런 데가 없지는 않다. 근자의 기억을 되살리면 아일랜드가.. 2024. 6. 29.
예뻐서 팬카페까지 생겼다는 아동학대 일본 보육원 교사 한 인상 하시는 이 분, 일본에서는 지금 난리가 좀 난 모양이라 첫째 이 예쁘장한 얼굴이 화제라 하며, 둘째 이 분이 보육원 교사로 아동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해서 더 그럴 수밖에 없댄다. 언론에 보도된 화질이 요래서 AI로 갖은 방법 다 써서 증폭해 보니 맨앞 첨부사진이다. 오호 상황이 그래서인지 한 성깔하게 생기신 분이다. 보통 저런 예쁘장한 얼굴이 나쁜 짓을 할 때 우리는 표독慓毒스럽다 한다. 내친 김에 저걸 표독스럽다를 영어로는 어찌 옮길까 해서 구글 자동 번역에 넣어봤더니 It's disgusting 너무 밋밋하다. 그렇담 파파고는? fierce, ferocious, vicious, venomous 이와 같은 단어들을 복수로 추천하는데, 이건 보니 전반으로 보아 파파고가 낫다. 저 중에 하나를.. 2024. 6. 29.
[백수일기] 요일을 모른다 날짜는 그런대로 따라가는데 요일은 특별히 신경쓰지 않음 모른다.왜?매일매일이 주말이기 때문이다.오늘이 금요일이라는 사실을 나는 조금 전에야 알았다.더구나 이번 주엔 김천까지 다녀오는 바람에 더 요일 감각이 없다.평범성을 너무 쉽게 망각하는데 농촌엔 요일이 없다. 아니 있어도 의미가 없다.주말이라고 일요일이라고 공휴일이라고 쉬는 날이 아닌 까닭이다.농어촌에 무슨 요일이 있겠는가?가뜩이나 백수인 마당에 고향까지 다녀오니 더하다.그렇다고 주말인들 평일인들 무에 달라지겠는가?요샌 전화할 일도 거의 없고 카톡으로 대체하고 마니 더 시간에 무뎌진다.다만 하나 조심해야 할 점은 그런대로 나랑 교유하는 직장인이다.하다 못해 그네들과 커피 한 잔 하려해도 주말에 마시자 할 순 없으니 말이다. *** previous ar.. 2024. 6. 28.
충주 중앙탑에서 사천성까지, 그 추억놀이[1] 2024. 6. 27.
늙어 스러져가는 상추 우리한테 각인하는 상추는 항상 싱싱 푸릇푸릇이지만 그도 나이 들어 가고 늙으며 종국에는 죽는다. 그때가 되면 당연히 그 이파리는 염소나 소한테 주어야 하며 사람이 먹기엔 너무 억세고 쓴 맛이 많다. 늙어가며 후손을 생각하기 마련이라 죽기전엔 저와 같은 꽃을 뿌린다. 언제나 내가 청춘일 수는 없다. Act your age! 2024.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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