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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가 경칩이다.
驚(경) : 놀라다.
蟄(칩) : 벌레. 한국에서는 흔히 개구리라고 풀지만, 겨울에 땅 속에 웅크리고 있던 모든 벌레를 말한다.
경칩은 원래 '계칩啓蟄'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중국 한나라 때 경제景帝 이름이 계啓여서, 이를 피휘하기 위해 경驚을 쓴 것이 그대로 정착되었다고 한다.
이제와서까지 한나라 황제 이름 피휘를 지킬 필요가 있는가?
이제 다시 원래 명칭 계칩啓蟄으로 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씨 새기기도 啓가 驚보다 훨씬 수월하다.
일본에서는 진작부터 계칩이라고 한다고 한다.
민속백과사전에 따르면, 예로부터 계칩에는 고로쇠물을 마시고 개구리알을 먹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위생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문제가 많으니, 이제는 아프면 개구리알 먹지 말고 운동하고 병원 가길 권장한다.
이상 팔보채 홍승직 선생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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