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5334

가혜 이방자의 글씨 가혜 이방자(1901-1989)의 생애는 그야말로 파란만장했다. 여기서 그의 삶이 어떠했는가를 구구절절 이야기하기엔 필자가 아는 것이 부족하다. 굳이 말하자면, 요즘 표현으로 '경계인'이랄까(하기야 근대를 살았던 누군들 그렇지 않았겠는가마는). 60년대 영친왕과 함께 한국에 온 뒤 그-이방자 여사는 사회사업과 자선사업에 힘썼다. 당연히 여기엔 많은 돈이 들었다. 이를 충당하기 위해 그는 칠보공예, 도자기, 서화에 손을 대 전시나 자선바자회를 통해서 팔았다. 그래서 이방자의 서화 작품은 적지 않게 남아있다. 그림은 주로 화조를 그렸는데 구룡산인 김용진(1878~1968)이나 월전 장우성(1912~2001) 화풍이 엿보인다. 깔끔하고 단아하며 격도 충분히 갖추었다. 작품을 많이 그린 것에 비하면 허투루 그린.. 2024. 5. 4.
현대 일본인의 기원지는 나중의 변진지역 현대 일본인의 본향이 결국 나중에 변진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 지역과 왜의 관계는 대륙에서 이주가 최초로 시작되던 당시까지 소급된다. 2024. 5. 3.
만약에-. 한반도 남부에서 건너간 사람들이 큐슈 일대에 정착한 후 한반도 남부의 사람들과 여전히 교류하며 일본열도의 조몽계 사람들까지 유입된 "제3의 뭔가"인 집단이 한반도 남부와 일본열도 서부 일부에 형성되었는데, 여기서 금관가야 수로왕도 나오고, 삼한의 변진도 나오고, 일본의 도래계 야요이인도 나오고 했다면, 어떻게 되는걸까? 수로왕이 일본열도의 조몽인과 혈연관계가 그 전부는 아니라고 해도 일부라도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 최근에 "도래계 야요이인은 한반도 남부에서 만들어져 비로소 일본열도 전반에 퍼져나갔다는 이야기"가 일본 쪽에서 계속 나온다. 도래계 야요이인은 한국에서 건너왔지만 한국인 그 자체가 아니라 이미 한반도 남부에서 한반도와 일본열도 조몽인의 혼합이 이루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대한해협을 건너.. 2024. 5. 3.
모아이 석상이 언제나 경이로운 까닭 이 모아이 석상 Moai Statues 은 언제나 경외심을 주거니와그 진면목이라 해서 언제나 저 장면을 재방송한다.내가 보지 못한 데 따른 경외심 보다는 그것은 저 뿌랑지 깊이에서 비롯한다.밖으로 노출된 건 대부분 가슴팍 윗부분인데 저 뿌랑지는 마치 이빨과 같아 뿌리가 더 깊다.세우고서 장구한 시간과 함께 토층이 켜켜이 쌓여서일까 아님 본래 저리 깊이 묻어서일까?저 장면은 도대체 언제 누가 뭐 하던 때일까?내친 김에 궁금해서 moai statue excavation 라는 키워느로 구글링하니 저와 같은 장면도 뜬다.그 설명에 이르기를 Petroglyphs, or rock art, are seen on the back of Moai 157, which was re-exposed during the excav.. 2024. 5. 3.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암반을 뚫은 에티오피아 교회 에티오피아 랄리벨라 Lalibela 에 있는 12개 암석 교회 중 산 조르조 San Giorgio 교회(성 조르주 St. Georges)가 가장 아름답고 보존 상태 또한 좋다. 서기 13세기에 지은 이 교회는 자궤 왕조 Zagwe dynasty 게브레 마스켈 랄리벨라 Gebre Masqel Lalibela 왕 시대에 랄리벨라에 지은 12개 교회 중 마지막이다. 그리스 십자가 모양으로 만들었으며, 깊이가 12미터인 깊은 참호가 둘러싼다. The photo credit goes to @geosteinmetz. 2024. 5. 3.
오방색과 오방색 유리구슬, 동남아 수입산을 검증한다 앞서 말했듯이 장수 삼고리 2호분 제1호 석곽묘 출토 유리는 명확히 적색 백색 흑색 황색 녹색의 오방색을 교차 배치한다. 이 색깔은 명확히 음양오행사상, 특히 오행 사상에 따른 오방색이다. 동아시아 존재론 혹은 인식론 혹은 우주론에 의하면 중앙인 나를 기준으로 동서남북 네 방향으로 가르고 그 각각의 방향에는 그에 맞는 시간과 색깔을 할당한다. 즉 중앙이 황색이요 계절로는 아마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즌이요 동쪽은 해가 뜨는 곳이라 해서 계절로는 추위가 꺾이고 새싹이 돋는다는 의미에서 봄을 배당하고 그 상징색으로는 청색을 놓았다. 남쪽은 태양이 중천에 뜬 시점이라 당연히 계절은 여름, 색깔은 이글거리는 태양에 발상해 주색 홍색을 놓는다. 서쪽은 해가 지는 곳이라 가을을 할당하고 죽음이 시작하는 데라 해.. 2024. 5. 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