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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세대전曠世大典, 중국사의 봉선 封禅 이 봉선 비스무리하게 간 이벤트는 아래 열거하는 일 말고도 여러 번 있었고, 또, 신하가 주최가 된 봉선도 흉노 정벌에 나선 곽거병의 거련산 봉선이 한 차례 있었지만, 군주에 의한 공식 봉선은 아래 열거하는 열네 번이 전부다. 군주로는 역대 7명에 지나지 않았다. 이는 그만큼 이 봉선이 광세대전曠世大典이라는 별칭이 시사하듯이 규모가 국가 재정을 휘청거리게 말 만큼 컸기 때문이고, 나아가 무엇보다 그 효과에 대한 의문이 많았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 허례허식이라는 인식이 그때도 만만찮았다. 나아가 봉선은 그것을 성립 가능케 하는 절대 조건들이 있으니, 무엇보다 국내외 정세 안정과 경제 융성이 그것이었다. 하지만 이런 호조건을 구비한 때가 역사상 얼마나 되겠는가? 이 때문에 실제 봉선을 치르고도 나라 망쳤다.. 2024. 5. 15.
크데샤 vs. 카디쉬투, 신전에 속한 여인들 by 윤성덕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카디쉬투'는 양육을 포기한 아버지가 신전에 바친 딸을 가리킨다. 카디쉬투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재산을 소유할 수 있었으나, 아버지 유산을 받지 못하는 사람으로 나온다. 그는 얼굴을 천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녔고, 산파나 유모 역할을 맡기도 했다. 신전 안에서 의식에 참여하기도 했는데 어떤 노래를 부르거나 물을 부으며 정화의식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카디쉬투가 성행위와 관련된 문맥에 등장한 예는 없다. 히브리 성서에는 '크데샤'가 5번 나오는데 그 중에 4회가 성행위와 관련된 문맥에 나온다. 얼굴을 가리고 길거리에서 남자를 유혹하는 타마르(창 38:21-22)나 호세아 예언자의 선포에 나온다(호 4:14). 이스라엘 백성 중에 크데샤가 있으면 안된다는 명령은(신 23.. 2024. 5. 15.
素荃 vs 素筌, 서예가 손재형 호 근대의 이름난 서예가 손재형(1902-1981)은 호가 소전素荃이다. 그런데 그의 호를 소전素筌으로 아는 분이 의외로 많다. 알기만 하면 다행인데, 그걸 그대로 이야기하신다. 작품을 보여드리고 그렇지 않다고 얘기를 해도 믿지를 않으신다. (사진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소전의 이충무공시(1954)) 2024. 5. 15.
탐사선 씨뮤즈호 덕적도선 될 뻔한 썰? by 홍광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2013년 발굴한 영흥도선 관련 원고를 하나 써야 해서 기억을 되짚어보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덕적도입니다. 갑자기 영흥도가 아니고 무슨 덕적도냐고요? 2012년 6월 말 영흥도선을 발견하고 2-3일쯤 지나 이동해 덕적도 신고해역 탐사를 갔더랬습니다. 배를 접안할 시설이 마땅치 않아 묘박(닻을 내려 배를 정박하는 것)을 해놓고 마을로 나와 저녁을 보내고 아침을 맞았습니다. 밤새 날씨가 나빠져 배 상태를 해안가에 나가 여러 번 확인했고 별다른 이상이 없어 다들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식사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동네 아주머니 한 분이 다급히 오시더니 "저기 떠 있던 하얀 배, 당신들 배 아니예요? 큰일 났어요!" 라고 소리치시는 겁니다. 아주머니 차를.. 2024. 5. 15.
헝가리 아바르족은 콩가루 화랑세기 사회였다 미스터리한 아바르 전사 씨족의 결혼 관행이 무덤 속 말과 인골 분석으로 드러나다.미스터리한 아바르 AVAR 전사들 : DNA 분석에서 얻은 정보들아바르 사람들의 수수께끼 같은 역사를 풀어낸 최근 9대에 걸친 400 개체 이상의 인골 DNA 분석은 그들의 흥미로운 결혼 관행을 밝혀준다. 연구자들은 오늘날 헝가리 묘지에서 수습한 저들 아바르 인골을 조사하면서 가족 관계와 사회 역학에 대한 매혹적인 이야기를 발견했다.아바르족 the Avars 은 약 1,500년 전 현대의 헝가리 카르파티아 분지 Carpathian Basin 에 살았던 전사 문화였다. 카르파티아 분지는 판노니아 평원 Pannonian Basin 이라고도 하는 곳으로 중앙유럽과 동남유럽에 걸쳐 분포하는 광대한 평원이다. 카르파티아 산맥과 알프스.. 2024. 5. 15.
닭다리인 줄 알았더니 2천 년 전 로마시대 보물로 드러난 은단검 2000년 저 유물 발굴 소식을 언론이 타전할 때 개중 한 곳에서는 아래와 같은 메인 타이틀과 서브 타이틀을 달았다.   'Rusty lump' turns out to be 2,000-year-old silver dagger used by Roman soldier By Laura Geggel published February 28, 2020 Until it was restored, it kind of looked like a chicken finger. 간단히 말해 마치 치킨 다리 chicken finger 처럼 생긴 녹슨 덩어리 rusty lump 가 보존처리 결과 로마 병사가 2천 년 전에 사용한 은으로 만든 칼로 드러났다는 말이다. 앞에 첨부한 사진이 훗날 보물로 드러난 닭다리 같은 녹슨 덩어리다... 2024.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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