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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환상 같은 그림, 하지만 극한 생존의 땅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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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참 볼 때는 폼 난다. 

와! 한다. 

하지만 잠깐 고개 돌려 생각해 본다. 

저걸 나한테 준다면 내가 살 수 있을까?

단 하루도 살지 못한다. 

통신 사정이 어찌될지 모르겠다만 와이파이도 없을 테니, 넷플릭스 쿠팡플레이는 닫고 살아야 한다. 

뭐 위성? 그런 통신 이용할 수도 있겠지만, 요금 폭탄? 요새 위성 통신비도 싼지 모르겠다만 
암튼 난 못 산다. 

폼?

개한테나 줘야 한다. 

하지만 언제나 생각해야 할 지점은 물이다. 

도대체 물은 어디서 구했을까?

땅을 파고 내려가는 수밖에 없다.

우물을 파야 한다. 언제까지? 물 나올 때까지 파야 한다.

저러다 지구를 뚫을지도 모른다. 

그래 물이 나왔어. 그걸로 끝인가?

그 물이 마셔도 괜찮은지를 확인해야 한다. 

아니면? 말짱 꽝이다. 

사진은 AI 조작이나 합성이 아니요 저 북아프리카 알제리 땅 티미문Timimoun이라는 데 있는 크사르 드라 Ksar Draa 라는 모래언덕 바다 한가운데에 우뚝 솟은 고대 유적이라 한다.

저기를 유대인들이 한때 점령했다는데 왜?

어사일럼asylum이었나?

한국에서는 흔해 빠진 산성. 이 물 문제는 그리도 심각한데, 너무 허심히 넘기는 듯하다.

그래 말로야 물물물 하는데 내가 볼 땐 거기 산 적이 없으니 참 편안한 말만 한다. 

거길 발굴하는 사람들은 모조리 마실 물 지고 올라가면서, 그런 물을 제대로 생각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난 어릴 적 산에서 살았다. 

그 물 찾아 계곡을 오르내려야 했다. 

가재 나오는 계곡, 물론 아주 마르는 일은 극히 드물었으니, 가뭄 때도 돌을 뒤지고 흙을 파면 물은 나왔으나, 그 물을 마시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그렇게 마신 물은 벌거지 천지였다. 

가재가 1급수?

웃기는 소리들 그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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