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5642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어네스트 헤밍웨이 Ernest Miller Hemingway (1899~1961)가 소설 제목으로 삼으면서 더욱 유명세를 탄 이 말은 for whom the bell tolls 를 번역한 것이라, 심드렁한 사람들은 그냥 종이겠니 하겠지만, 예서 관건은 toll이라는 동사가 의미하는 바다. 이 동사는 말할 것도 없이 종을 칠 때 나는 소리를 형상화한 것으로써, 우리는 종이 땡땡 울린다 하지만 저네들은 톨(토울) 톨 정도로 생각했나 보다. 원래 저 말은 영문학에서는 16~17세기에 독특한 성향을 보이는 metaphysical poetry 우두머리에 해당하는 존 던 John Donne(1572~1631)이 교회에서 행한 설교문에서 나오는 한 구절이다. 한데 이 경우 to toll이라는 동사는 죽음을 전제로 한.. 2023. 4. 16. 능산리 절에는 백제 공방이 있었을까? 능산리 사지 발굴 도면이다. 노란색이 1993년 발굴 지역이라 이른바 서회랑이라 지목한 곳이다. 서회랑 북쪽에 남북 방향으로 길쭉한 건물지가 보이거니와 길이 방향으로 건물을 3구획했다. 이를 공방지라 했거니와 나는 믿을수 없다. 이에 대해선 추후 과제로 미루거니와 상식을 파괴한 주장이다. 집 안채에다가 공방을 만들 순 없다. 의심하라! (2017. 4. 16) *** 물론 저곳이 공방이었을 가능성을 받침하는 발굴성과가 있다. 그렇다 해서 검댕이 나는 공방을 것도 금당 바로 옆에다 차리고 불때고 녹이고 해서 쿵쾅쿵쾅 기물 만들었다고? 기물 보관창고라면 이해하겠다. 삼국시대 이래 사찰이 각종 공장 기능도 아울러 수행했다 하지만 검댕이 날리는 공방은 그 권역 외곽 후미진 곳에 있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의심한.. 2023. 4. 16. 4년 전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를 반추하며 파리를 꿈꾼다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보니 4년 전 오늘 파리 노트르담대성당이 불탔다. 그날은 공교롭게 BTS가 '페르소나'로 빌보드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세번째로 1위를 먹은 날이기도 하니, 그날 나는 성당은 타고 방탄이도 활활 타서 빌보드 1위 먹고 라 하면서, 아래와 같은 장송곡을 썼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 천년 역사의 온축이다. 에펠탑이 들어선 뒤에도 노트르담이 차지하는 위치는 단 한번도 흔들림이 없어 높이에선 에펠에 양보했을지언정 깊이는 누구도 따를 자 없었다. 그런 지난 천년의 프랑스 역사가, 아니 인류 역사 거대한 축이 굉음을 내며 주저앉았다. 그땐 프랑스 정부가 이 대성당 재건을 어떤 방향으로 결정하고 추진할지 추적을 다짐했다. 하지만 이내 열정이 흐지부지하고 말아서 가끔씩 외신을 통해 들려오는.. 2023. 4. 16. 조선을 식민지로 몰아넣은 경복궁 덕수궁 중건 개항을 하고 나면 식민지가 되느냐 제국주의로 가느냐 선택지는 둘 뿐이다. 전자로 몰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쥐어짜서 계획에 따라 질서 정연하게 서구화의 길을 갈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발전한 나라가 메이지시대 일본이다. 필자는 에도시대 일본이 질적으로 조선사회와 큰 차이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상업자본이 발전하고, 일찍부터 난학으로 상징되는 일본 밖의 세상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것은 분명한 차이지만, 본질적으로 두 나라 차이는 개항이후 발생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일단 개항하고 나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쥐어짜서 필요한 곳에 돈을 써야 한다. 쉽게 말해서 학교를 세운다든가, 군대를 키운다든가. 그런데 조선은 개항을 전후하여 그 전에도 하지 않던 궁궐 신축을 두 번 했다. .. 2023. 4. 15. 실학은 근대의 선구가 아니다 이 이야기는 이 블로그에 몇 번을 쓰는 지 모르겠는데. 실학이 근대의 선구면 잠자리가 새다. 실학은 18-19세기 조선사회 위기 국면에서 완전히 핀트에 어긋난 이야기를 해결책이라고 내 놓은 책벌레들의 넋두리다. 차라리 그 당시 상인들에게 조선사회 국면타개 해결책을 물어봤다면 훨씬 그럴 듯한 대답이 나왔을 것이다. 조선이 당시 일본의 난학蘭學 정도로만 세계에 대한 이해가 있었다면 절대로 나올 수 없는 소리가 실학, 특히 중농학파들의 시무책이다. 실학은 근대의 선구가 아니다. 실학을 근대의 선구로 보니 조선이 왜 망했는지를 모르는 것이다. 2023. 4. 15. 3~4세기 타클라마칸 남동부 선선국歚善國 영역 The territory of Shanshan Kingdom during the 3rd and 4th centuries 3-4세기 선선국歚善國 영역 국립중앙박물관 중앙아시아실 비름빡에 걸린 지도라, 영문을 바로잡는다. 우리 박물관이 세계 시장에 나가 자랑할 만한 게 두어 가지 있는데 개중 첫번째가 이런 비름빡 도판이 끝내준다는 점이다. 2023. 4. 15. 이전 1 ··· 2470 2471 2472 2473 2474 2475 2476 ··· 427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