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5643 [문화] 1500년 전 유골, 16세 가야소녀로 되살다(2009. 12. 15ㅣ위클리경향 854호) [문화] 1500년전 유골, 16세 가야소녀로 되살다 첨단과학기술 총동원 체형·병력·직업까지 밝혀 실물 형태로 복원 화제 배수로 건설 과정에서 백제 무령왕릉이 기적처럼 출현한 1971년. 그해 12월 중국에는 소련이 침공해 올지 모른다는 공포감이 엄습했다. 이에 후난성 창사시(長沙市) 동쪽 교외 마왕두이(馬王堆)라고 하는 야산 중턱에서는 방공호를 건설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세계 고고학계를 뒤흔든 마왕두이 한묘(한나라시대 무덤) 발굴은 이렇게 서막이 올랐다. 나중에 밝혀졌지만 마왕두이는 전한시대 봉건제후국 가운데 하나인 장사국의 ‘넘버2’인 승상 이창(利蒼)의 집안 공동묘지였다. 이를 계기로 1974년까지 주변 일대를 발굴한 결과 마왕두이에서는 모두 3기의 무덤이 나왔다. 이창 자신과 그의 부인 신추(辛.. 2023. 4. 15. “일찍 죽지마라, 너만 손해다” 이런 비스무리한 말을 중국사상사 전공 김충현 선생이 한 적이 있다. 그의 이야기인즉슨, 마왕퇴 백서 곽점초간 같은 신자료는 자기는 보게 되었는데 나보다 일찍 죽은 사람은 못보고 죽었으니 나는야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한데 상서尙書, 일명 서경書經이라는 이름으로 유통하는 동아시아 지식인 사회의 절대 윤리헌장이 몽땅 가짜임을 증명함으로써 동아시아 전체 지식인 사회를 멘붕에 빠뜨린 염약거閻若璩(1636~1704)도 같은 말을 했다. 그가 말하기를 “배움은 끝이 없으니 사람이 더욱이 일찍 죽어서는 안 된다” 그의 잠구찰기潛丘札記에 나온다. 하긴 뭐 노벨상 타기 위한 절대조건이 장수라니 무슨 사족이 더 필요하리오? 잠구차기 텍스트는 아래에서 제공한다. https://ctext.org/wiki.pl?if=gb.. 2023. 4. 15. 음식디미방이 채록한 제철 아닌 나물 기르는 법 16세기 안동에 살았던 정부인 장씨가 지은 을 보면 '비시非時 나물쓰는 법'이라는 게 나온다. 시비란 제 철이 아닌 이라는 뜻이다. 1) 마굿간 앞에 땅을 파 움을 만들고 거름과 흙을 깐다. 2) 위의 흙에 당귀, 산갓, 파, 마늘을 심는다. 3) 움 위에 거름을 덮어둔다. - 움 안이 따뜻해 나물이 돋아나게 되는데 이를 겨울에 사용한다. - 오이와 가지도 이렇게 하면 겨울을 날 수 있게 된다. 이게 정부인 장씨의 창안일리는 없고, 예전부터(고려때부터?) 해오던 방법을 기록한 것일텐데...이를 보면 이규보가 성질내며 허물어버린 토실에도, 의외로 별 난방시설이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2023. 4. 15. 인생 살아서 즐길 뿐 언제 부귀해지길 기다리겠는가? 저 남산 밭을 일구는데 잡초 무성해 뽑지 않네 한 이랑에 콩 심었지만 떨어져 콩대만 남았네 인생은 살아서 즐길 뿐 언제 부귀 기다리겠는가 田彼南山,蕪穢不治 種一頃豆,落而爲萁 人生行樂耳,須富貴何時 한서漢書 권 제66 공손유전왕양진정 전 公孫劉田王楊蔡陳鄭傳 제36이 채록한 양운楊惲 열전에 보이는 한나라 말기 때 민가民歌다. 저 열전에 의하면 저 노래를 양운 집안 노복들이 딩기딩가하며 부른다 하니 당시 대중가요인 셈이다. 한대漢代 시를 보면 유독 저런 식으로 인생 유한을 회한하며 오늘을 즐기자는 Carpe diem 정서가 판을 치는데 이 역시 그 부류라 할 만하다. 구경의 자리에 올라 권세를 구가하다 면직되고서는 상업으로 떼돈을 벌어 호사하다 결국에는 황제를 비방했다는 죄목으로 처형된 양운은 사마천의 외손자이.. 2023. 4. 15. 꿩 먹고 알 먹은 소수서원, 공사하다 얻은 구리 팔아 장서 채우고(1) 지금은 소수서원紹修書院이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경북 소백산맥 기슭 영주 땅 유서 깊은 유교 예제禮制 건축물은 본래 이름이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이라, 조선 중종 37년(1542) 풍기군수 주세붕周世鵬이 이곳이 한반도에 성리학을 본격 도입한 고려말 학자 안향安珦이 머물며 제자를 길러내던 데라 해서 그것을 기념하고자 세운 사당에서 역사가 비롯한다. 건립 이듬해 사당 기능 외에도 학교 기능을 가미하면서 백운동서원이라 이름을 고치고, 다시 명종 5년(1550)에 이르러 이곳 군수를 하던 퇴계 이황이 왕한테 왕께서 직접 이름 하나 내려주소서 해서 ‘소수서원’이라 이름을 받게 되면서 우리가 아는 그 백운동서원, 소수서원이 시작한다. 이 약사를 보면 백운동서원은 창건에서 사액 서원이 되기까지 역사가 얼마 되지 아니하고.. 2023. 4. 15.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에 대하여-2 전술한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이야 말로 콜럼버스 달걀 같은 것이어서 애매한 부분이 있다. "알고 있어도 아는 것이 아닌 경우"가 꽤 있기 때문이다. 전술한 직지를 보자. 직지가 금속활자일 가능성이 있다는 건 직지 내용을 통독하면 당연히 알았을 것이다. 직지가 프랑스에 있다는 것도 몰랐을 당시 국내 학자들을 제외하면, 프랑스 도서관의 사서들은 당연히 알았겠지. 통독하면 마지막에 써 있지 않나. 책 말미에 써 있잖나. 청주목 외 흥덕사 주자 인시 淸州牧外興德寺鑄字印施 라고. 그러니 이게 활자, 특히 주자라는 걸 금속을 부어 만든다는 뜻이라면 당연히 금속활자일수 있다는건 당연히 짐작했을 것이라는 말이다. 20세기 초반 프랑스에서 이미 이것이 세계최초의 금속활자일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는건 아마 딱.. 2023. 4. 15. 이전 1 ··· 2472 2473 2474 2475 2476 2477 2478 ··· 427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