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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에 더 빛이 나는 이근직 상복이 좀 있는데 하나 아쉬운 점이 수상자 사후라는 사실이다. 뼛속까지 경주인이었고 신라인이었던 고 이근직(1964~2011) 형이 주최 기관이 포항MBC 같은데 삼일문화대상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한다. 2022년에는 제34회 경주시 문화상 수상자가 되기도 했다. 형에 대해선 이곳저곳 한 말이 많아 수상 소식 전하는 일로 군더더기 말들은 略한다. 2023. 12. 8.
40년 만에 폐쇄된 망우리 공동묘지는 한국고고학에 무엇을 시사하는가? 식민지시대가 개막하자 조선총독부는 죽은 사람의 무덤을 허락 없이 만들지 못하게 한다. 그 일환으로 1912년에는 '묘지규칙'을 만들어 공동묘지에만 묻을 수 있게 했다. '묘지규칙'에 따라 미아리 이태원 등 공동묘지 19곳이 정해졌다. 경성부 안에 사람 수가 늘어나자 1926년 미아리는 추가로, 망우리에는 새로 공동묘지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후 1933년에 축구장 240개 크기의 망우리 공동묘지가 문을 연다. 하지만 망우리공동묘지는 이내 만땅이 된다. 1973년 3월 25일 , 망우리 공동묘지에는 4만7천754기 무덤이 가득 차 무덤을 새로 만드는 일이 금지된다. 딱 40년 만에 만땅이 되어 공동묘지가 시체 묻는 기능을 상실한 것이다. 그러자 망우리 공동묘지에 있던 무덤을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죽은 사람.. 2023. 12. 8.
60 이후의 생업은 이전의 연장이어야 할까 나이 60 이후의 생업은 요즘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정년이 연장된다고 하여 필자 또래의 모든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이다. 그런데-. 60이후의 생업이 단순한 이전 생업의 시간적 연장으로만 가게 되면 그 나라는 망한다. 대표적인 것이 우리 옆나라다. 정년후에도 고맙게도 일할 수 있게 된다면 정년 이전과는 다른 무언가를 찾아야 하며 이건 나이 60이 가까와지면 그것이 무엇인지 이미 염두에 두고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런 고민 없이도 정년전의 일을 60, 70까지도 계속 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이 실력 이외의 요소로 젊은이들을 찍어 눌러 그 자리를 뺏고 있거나 그 나라가 발전이 없으니 그 사람이 수십년 똑같은 걸 반복해도 그 실력이 통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나이 60이 넘어서도.. 2023. 12. 8.
영조 즉위 300주년 기념 특별전 ‘탕탕평평蕩蕩平平-글과 그림의 힘’ 주요 출품작과 그 해설 영조 즉위 300주년 기념 특별전 ‘탕탕평평蕩蕩平平-글과 그림의 힘’ 글과 그림으로 소통한 두 임금, 영조와 정조의 이야기 o 기 간: 2023. 12. 8.(금)~2024. 3. 10.(일) o 장 소: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특별전시실 o 전시품: , , (보물) 등 54건 88점 도1. 『감란록勘亂錄』, 송인명宋寅明(1689-1746) 등 편찬, 1729년, 종이에 목판인쇄, 접은 면 32.5×20.5cm, 국립중앙박물관. 영조는 즉위 초 온건파 소론과 함께 국정을 운영했다. 급진파 소론 등이 일으킨 무신란(1728년)이 일어나자 박문수 등 온건파 소론이 반란을 진압하고 반란 주동자와 자신들이 무관하다고 밝혔다. 영조는 이 책에서 반란의 근본적 원인을 붕당으로 돌렸다. 이처럼 서적을 출판하고 배포.. 2023. 12. 8.
영조 즉위 300주년 기념은 삽살개로, 국립중앙박물관 ‘탕탕평평蕩蕩平平’ 기획전 2024년은 조선 영조(재위 1724-1776) 임금이 즉위 300주년이 되는 해라 해서 이를 그냥 두고 볼 수 없었음인지, 아니면 누가 내년이 그런 해이니 이를 기념하자 해서일 텐데, 국립중앙박물관이 그 기념 특별전이라 해서 ‘탕탕평평蕩蕩平平-글과 그림의 힘’을 내세운 특별전을 마련하고는 오늘 8일 개막한다. 내년 3월10일까지 박물관 상설전시관 특별전시실을 장식할 이번 기획전은 영조를 내세우기는 했지만, 그와 더불어 그의 사후 임금 자리를 곧바로 물려받은 정조까지 묶어 이 시대를 조선 르네상스로 보는 전통 한문학 시각에 따라 이 두 임금 시대 80년을 주로 정치와 문화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하는 게 아닌가 한다. 전시가 표방하는 ‘탕탕평평蕩蕩平平’이란 저들 임금을 특징짓는 키워드 중 하나인 이른바 .. 2023. 12. 8.
흘러간 물, 지나간 작업 필자의 지금까지 연구 작업을 최근 계속 정리 작업 중인데 가끔 아직도 잊지 않고 이런 저런 연구 작업에 불러주는 분들이 있어 고마울 뿐이다. 하지만 또 생각해 보면 필자에게 있어 지금까지 해오던 작업은 이미 흘러간 물일 뿐인 것으로, 이제 더 이상의 관련 작업에 대해서는 필자를 찾지 않아주셨으면 감사하겠다. 지금까지 작업은 필자는 더 일을 벌릴 생각도 없고, 해오던 작업은 향후 몇 년 안에 모두 정리하여 출판될 것으로 관련학계에서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그 출판물을 참고하면 될 일이다. 필자의 작업은 을지대 오창석, 경희대 홍종하 교수가 훌륭히 이어 받고 있으니 이 두 분 연구자에게 의뢰들 하시기 바란다. 필자가 지금까지 유지 관리하던 모든 관련 연구자료도 일체 두 분 교수께 이미 양도되었으므로 앞으로 몇.. 2023.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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