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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큼 돌아다녀서는 택도 없게 된 요즘 필자가 인도와 러시아에 작업 차 들어갔을 때만 해도 그 오지에 들어가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그 당시에도 돌라비라 유적- 인더스문명 굴지의 유적이 있는 그 오지에 일본 관광객들이 관광버스로 오는걸 보고 참 대단하다 생각을 했다. 요즘은 한국인들이 하도 돌아다니다 보니 필자가 돌아다닌 데 자체는 별로 감흥을 못주는 것 같다. 티비를 켜면 인도 파키스탄을 가 본 사람도 부지기수고, 극지는 러시아는 아니라도 아이슬란드까지 쫒아간 사람도 너무 많더라. (물론 필자처럼 땅파러 들어간 사람은 없더라마는) 특히 20대부터 이렇게 배낭 하나 싸매고 돌아다닌 친구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세계사를 논하기 시작하면, 필자 같은 늙다리들은 조만간 명함도 못내는 시대가 올 것이다. 가 봤어야 이야기를 하지.. 세.. 2023. 12. 1.
[슬렁슬렁 자발 백수 유람기] (81) 유심 낭패 이번 여행 통신 문제를 나는 원시적으로 했는데 이심은 내 기종이 안된다나 뭐냐 해서 단순무식하게 폰 두대를 들고 다닌다. 평소 안 쓰는 폰에다가 유심을 꽂고는 테더링 서비스를 이용해 와이파이를 공유한다. 번거롭기는 하지만 뭐 그리 번다하지도 않고 성능이 좋다. 유심은 로마 도착해서 테르미니에서 사서 꽂았는데 예서 내가 문전처리가 미숙했다. 유심이 EU용과 이태리 국내용이 따로 있는데 하나인 줄 알고 주는 대로 꽂았다. 룰루랄라 잘 쓰다가 그만 파리에서 문제가 생겼다. 먹통이었다. 급히 데이터로밍 신청해서 해결하기는 했다. 몰타에서도 같은 문제가 생겨 역시 같은 방식으로 해결했다. 아날로그형이라 실수가 많은 법이라 위안해 본다. 2023. 12. 1.
[몰타여행] 2박3일 마지막차 *** 세부 차이는 있지만 아래 거의 짜준대로 따랐다. 2023년 11월 30일(목) 3일차 당초 이날 일정이었던, 섬 끝까지 이미 다녀오신 것 같으니 어퍼바라카 맞은편에 있는 성 안젤로 요새 다녀오세요. https://maps.app.goo.gl/o6JZZQaDECSZems27 저도 안가봤는데, 후기들에 따르면 복원된 곳이고, 발레타 맞은편 각도에서 보는게 색다르고, 전시가 잘 되어 있다고 합니다. 발레타 버스정류장에서 성 안젤로 요새 가는 길 https://maps.app.goo.gl/apKm8xz8Bc8hLRNn7 비르구(성 안젤로 요새가 있는 동네)에서 적당히 점심을 드시고, 할사플리니 지하 묘역(으)로 가시면 됩니다. 비르구 시내에서 할사플리니 가는 방법 https://maps.app.goo.g.. 2023. 12. 1.
축구광 헨리 키신저 by 김태식 THE HERITAGE TRIBUNE ts1406@naver.com Peru, Pelé and Grimsby: Henry Kissinger and his curious football links Peru, Pelé and Grimsby: Henry Kissinger and his curious football links Former US secretary of state visited Peru dressing room before eyebrow-raising 1978 defeat and claimed to have devised tactics that were forerunner of catenaccio www.theguardian.com 요새야 워낙 고령사회라 100세라 해서 놀라운 일도 .. 2023. 12. 1.
[슬렁슬렁 자발 백수 유람기] (80) 양재기 사발에 담은 아메리카노 유럽 커피 문화 대종은 에소프레소라 나 역시 에소프레소는 즐긴다. 다만 이 에소프레소는 커피 양이 고양이 눈물만큼이라 홀짝 원샷으로 끝난다는 단점이 있어 커피 한잔 하자는 말이 커피 한잔 때리며 이런저런 얘기나 나누자는 우리네 통념과는 실상 맞지 않는 단점이 있다. 우리가 말하는 커피 한 잔은 실상 아메리카노를 말한다. 한데 문제는 유럽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어디서는 쥐꼬리만큼 주면서 아메리카노라 하기에 어이 없는 표정을 지었더니 종업원 하는 말이 It's Europe 하는데 그만 파안대소하고 만 일도 있다. 한데 이건 뭔가? 라지 사이즈라 했더니 아예 양재기에 담아준다. 요강 단진 줄 알았다. 사약 마시는 기분으로 마셨다. 말타 라서 그런가? 나라는 코딱지 만한데 통은 크다. 2023. 12. 1.
넓은 세상에 수도 없이 존재한 다양한 국가 형태 우리나라에서 주로 이야기 되는 역사의 합법칙성이라는 것은 우리 눈으로 보지도 못한 세계사를 주로 일본어 번역판, 특히 좌파 역사서를 매개로 해서 들어온 "역사의 합법칙성"이란 개념이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80-90년대 학계에서 열나게 싸운 한국사의 노예제 논쟁이라던가, 봉건제 결핍론 등등은 전부 근거도 없고 뿌리도 없는 허상 같은 논쟁이었다 할 것이다.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국가의 형태, 권력의 형태가 있는데 한국에 노예제가 있네 없네 봉건제가 있네 없네로 한국사를 평가할수 있을 것인가? 이런 80-90년대 막무가내식 역사의 합법칙성 운운은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인문학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항상 이야기하지만, 이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다양한 사회가 있었던 것일까. 우리는.. 2023.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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