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088 1987년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혹 세상이 뒤바뀌어, 타임머신이라는 게 개발된다면, 나는 다시는 저 시절로는 가지 않으리라. 아니, 간다 해도 다른 길을 갈 것이다. 그땐 대한민국이 아닌 다른 곳을 갈 것이다. 최루탄 없는 그런 곳으로 갈 것이다. 가난이 없는 그런 곳으로 갈 것이다. 군대 가지 않아도 되는 그런 곳으로 갈 것이다. 뭘 할 것인가 고민하다,그래 기자나 함 되어볼까나 하는 그런 곳이 아닌 곳으로 갈 것이다. (2017년 12월 30일) *** 저 해 11월 20일 나는 논산 문무대 30연대를 통해 입대해서 27개월을 복무하고는1990년 2월 15일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하고는 바로 복학했으니 이미 세상은 바뀌어 있었다.무엇보다 해외여행 자율화 시대라 해서 외국 물을 보지 않은 이가 없었다. 2024. 12. 30. pancake landing과 bird-strike 이번 무안 제주항공 참사 원인 혹은 그 과정에서 두 가지 중요한 키워드가 등장하는데1. pancake landing2. bird-strike 가 그것이라, 전자를 흔히 동체 착륙이라 하며 후자는 조류 충돌이라 한다.전자 PANCAKE LANDING를 Cambridge Dictionary가 풀기를 an occasion when an aircraft lands without using its wheels by dropping onto the ground from a low height, because it has a problem and cannot continue to fly항공기에 문제가 생겨 계속 비행할 수 없어 바퀴를 사용하지 않고 낮은 높이에서 지상으로 낙하하여 착륙하는 경우를 말한다 고 하거니와 .. 2024. 12. 29. 어수선한 연말, 새해엔 징크스라 해야 하나?2년 전인가 3년 전인가는 정창원 전 관람한다며 일본에 나간 동안 이태원 참사가 있었고이번엔 유럽에 나와 있는 사이 무안 제주항공 참사가 일어났다.참 묘한 악연인 셈인데 그냥 우연이지 내가 무에 대단한 인물이어서이겠는가?그래도 어딘지 모르게 영 찜찜하기만 하다.이래저래 어둑어둑한 연말이라 다들 분위기가 어수선할 것이로대이리 나와 있으니 그 직접하는 감각이 덜한 것만은 사실이다.부디 새해엔 웃을 일만 그득했으면 싶다. 2024. 12. 29. 5대 5? 6대4? 아들놈이랑 뭘 같이해 볼 게 없을까 하는 고민을 아들 둔 모든 아버지가 해 봤을 것이라 본다. 가업을 이어주는 그것도 결국 같은 맥락 아니겠는가?나야 물려줄 가업도 없으니, 그럼에도 곤충에 미친 아들놈과는 저걸 고리로 삼아 뭔가 해 볼 것이 없냐 하는 생각을 해 보지만 내가 워낙 저쪽에는 젬병이니 마뜩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그렇다고 저런 걸 한다 해도 나는 시다바리밖에 더 될까 싶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이런 일을 아들놈들이 좋아할까 하는 걱정도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다만 이번 여행을 함께하면서, 그리고 지난날 아주 까마득한 옛날 그때 터키 여행에서도 감지했지만, 그리스 로마신화를 엮으면 아주 불가능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상상을 가끔 해 보았으니 이번 여행을 하면서 그런 생각을 좀 더 굳히게 된다. .. 2024. 12. 29. 귀신 같은 쇼핑 감각 앞서 대학생 아들놈 고교생 조카놈의 혀를 내두르게 하는 구매력 이야기를 전했거니와저 동물적 감각은 어디서 타고 나는지, 저 시절 주머니 사정으로 암것도 욕심 내지 못하고 그런 욕망을 묻어버려야 하는 나로서는 한편으로 부러울 수밖에 없다. 조카놈이 그제부터 어디서 검색한 자료인지는 모르겠는데, 마침 숙소가 테르미니 근처라, 저 테르미니 역에 유명한 백화점이 있다면서 이모부 저기 가요 조르는지라, 저 욕망을 그대로 눌렀다가는 소매치기 득실하는 저곳을 기어이 지들끼리 쳐들어갈 자세라 결국 굴복하고서는 하루는 짬을 내서 저 백화점을 가기로 했으니 오늘이 그날이다.다만, 로마 현지 분위기도 좀 맛보라 해서, 또 쇼핑 목록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매주 일요일마다 트라스테베레 쪽에 서는 벼룩시장에 들르기로 했으니, .. 2024. 12. 29. 청소년 뉴스 소비 패턴 일례, 무안 제주항공 참사의 경우 아들놈 스물네살 복학대학생, 조카놈 고1, 둘 다 불알 계통이다.저들이 어찌 뉴스를 소비하는지를 원치 않게 관찰하게 되었으니 같은 방을 쓰는 까닭에 더 밀착 관찰이 가능하다.아들놈은 수시로 들어가 뉴스를 살핀다. 그에 견주어 조카놈은 관심이 덜하다.이건 예상 가능한 패턴이다.새벽 눈뜨자마자 아들놈이 뉴스를 검색하더니 항공기 폭발 사건으로 난리를 친다.부시시 깬 조카놈이 그 말을 듣고선 같이 놀라 이것저것 자료를 뒤진다.그새 아들놈은 문제의 착륙폭발 장면까지 찾아놓고선 동생한테 일일이 틀어준다.난 생득으로 저런 참사는 아웃라인만 파악하고 고개를 돌려버리는데 저런 참사 실은 차마 못 보겠다.나이 들수록 정말 저런 일 싫다.한데 저들한테는 이 참사가 무슨 실시간 프로그램 같은지 수시로 업데이트 뉴스를 챙기며 .. 2024. 12. 29. 이전 1 ··· 353 354 355 356 357 358 359 ··· 334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