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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논총 대신 쓰는 "~~학" "~~학"에 대한 필자의 엉터리 글 마지막 편이다. 어차피 이쪽 문외한이니 헛소리라 생각하고 읽어주기 바란다. 필자가 보기엔 지금도 그런지 아닌지 모르겠다만, 한국학계에서 살아 있는 분께 드리는 선물이 "기념논총"이면, 돌아가신 분께 드리는 선물이 "~~학"이라는 이름이다. 물론 선배학자를 존경한다는 점이 미덕이라는 점은 필자도 이견 없다. 살아계시건 돌아가신 분이건 간에. 하지만 성경에도 있지 않나.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에게 주라고. 인격적으로 훌륭하고 제자가 구름처럼 나왔다면그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다른 방식으로 표시하면 된다. "~~학"이라는 이름은 그런데 쓰라고 있는 명칭이 아니라고 본다. 그 학문이 후대에 학술적 영향이 있었다고 해도 최소한의 novelty가 있어야 독.. 2025. 3. 29.
왜 칼날보다 칼집인가? 금관총 목도木刀의 경우 이 평범성을 나는 누구도 제대로, 아니 더욱 정확히는 그 의미를 탐구하지 않았다고 본다. 물론 이런 말 하면 꼭 나오는 전가의 보물을 안다. "누구나 다 안다"나도 하도 이런 말 많이 듣다 보니 대응하는 말도 개발했다. "알긴 뭔 개뿔을 알아? 니들이 아는 게 뭔데?"저 의식용 의례용 칼은 순전히 똥폼내기다. 이에서 알맹이는 중요하지 않다. 어느 만큼 중요하지 않은가?눈꼽만큼도 중요하지 않다. 칼의 경우 칼날이 나무이건 종이건 쇠건 그건 단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오직 중요한 것은 칼집이기 때문이다. 왜? 그것은 의장용인 까닭이다. 의장은 껍데기를 통해 디그너티를 발산한다. 이 디그너티는 첫째도 둘째도 겉모양 껍데기에서 발생한다. 저 금관총 이른바 목도木刀는 무엇을 말하는가? 2025. 3. 29.
칼보다 칼집, 티베리우스 칼의 경우 나는, 그리고 우리는 이른바 의식용 의례용 개똥폼내기용 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속알맹이가 아니요 실은 그 껍데기 칼집이라는 말을 줄기차게 했다. 솔까 알맹이가 쇠이건 구리건 나무막대건 무슨 상관이랴? 어차피 똥폼용이요 단 한 번도 꺼내 쓰지 않을 판에 알맹이가 뭐가 중요하단 말인가? 이 칼집 중요성이 한국고고학에서는 너무나 쉽사리 망각되는 듯하다. 이런 말이 한국고고학에선 어찌 치환될까? 또 형식 분류한다는 지랄발괄으로 귀결하지 않겠는가?마인츠 글라디우스Mainz Gladius 또는 티베리우스 검 Sword of Tiberius이라 하는 칼이다.독일 마인츠Mainz 근처 라인 강에서 발견된 유명한 고대 로마 칼과 그 칼집 sword and sheath이다.1866년 자선가 펠릭스 슬레이드Felix .. 2025. 3. 29.
한 번도 제대로 비판 받지 않은 조선 유학 앞에서 이야기했 듯이 한국유학은조선왕조 오백년간 북송유학을 묵수했다. 북송유학자 중에서도 정명도 정이천의 주장만 유심히 살펴봐도 조선 유학자들 주장 태반은 그 주장 안에서 다 나오며심지어는 소위 논쟁이란 것들도 이미 정명도 정이천의 논변에서 다 나온 이야기라는 것한 번도 이러한 부분에 대해 제대로 된 비판이 가해진 바가 없다. 오히려 조선유학은 붕당정치론정체도 모호한 퇴계학 율곡학 다산학 등 소위 무슨 무슨 학의 남발 등으로 해방후 면죄부를 받았다 본다. 지금도 우리나라 지폐에는 조선시대 유학자 얼굴 뿐이다. 우리는 조선유학에 날선 비판을 가하면 식민사학인 줄 안다. 그렇게 비판해야 할 것을 비판하지 않고 얼렁뚱땅 넘어가니북송 유학 내용을 조선유학이라고 중국인들 앞에서 이야기하게 되는 것이다. 솔직히 그.. 2025. 3. 29.
두개골로 조상과 유대하는 베넹 폰 족 사람들 이들 두개골은 아프리카 베넹Benin에서는 살아있는 사람과 조상 사이의 강력한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따라서 유골은 단순한 유물이 아니라 죽은 사람의 정신을 구현해 유산을 보존하고 세대를 거쳐 지속적인 연결을 보장하는 역할을 한다. 베냉에서 폰족Fon people은 두개골을 통해 조상을 기리는 뿌리 깊은 전통을 고수한다. 이 관행은 단순한 의식 이상이다.죽은 사람이 살아있는 사람에게 계속 영향을 미치고 인도한다는 믿음을 강화하는 영적인 다리다.종종 가족 제단이나 신성한 공간에 모신 두개골을 통해 폰족은 조상과 실질적인 연결을 유지하며 지혜, 보호, 축복을 구한다.시간이 지나도 이 고대 전통은 폰 문화 정체성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남아 있으며, 조상 숭배가 개인적 삶과 공동체적 삶을 형성하는 데 지속적인 힘.. 2025. 3. 28.
민화는 단 한 점도 없는 민화전, 그 안경을 벗으면 살롱이 보인다 "민화는 한 민족이나 개인이 전통적으로 이어온 생활 습속에 따라 제작한 대중적인 실용화이다. 일반적으로 민속에 얽힌 관습적인 그림이나 오랜 역사를 통하여 사회의 요구에 따라 같은 주제를 되풀이하여 그린 생활화를 말한다. 대체로 비전문가의 작품이지만 직업화가가 그린 것도 있다. 무속·도교·불교·유교 등 종교 관련 그림이나 장식용 그림이 많다. 민화에는 순수함·소박함·단순함·솔직함·직접성·무명성·대중성·동일 주제의 반복과 실용성·비창조성·생활 습속과의 연계성 등의 특성이 잘 나타나 있다. 민화라는 용어는 민화의 아름다움에 반한 일본인 야나기가 맨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민화라는 표제 항목을 설정하고서는 이리 말한다. 그러면서 더욱 간단히는 "한 민족이나 개인이 전통적으.. 2025.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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