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3912 당말에 태어났더래면 이극용과 맞짱 뜨는 절도사였을지 모르는 송강호 반석 위에서 영원한 번영을 누릴 듯하던 당 제국도 현종 시대 안사의 난을 고비로 실상 산산조각 나서 절도사들이 할거하는 영웅쟁패 시대로 접어든다. 그로부터 대략 백년 뒤, 더는 회생 불가능한 시대로 접어들게 되니, 이 무렵 우리한테도 매우 익숙한 이름이 나타나는데 황소다. 이 황소는 그 자체 행적보다는 최치원이라는 걸출한 문장가를 유명하게 만든 등신 같은 인물로 우리한테는 각인한다.이 황소가 중앙 정부에 반기를 들고 맹위를 떨치던 시기가 마지막 절도사 시대라 할 수 있으니, 오래 찢어지면 통합을 갈망하기 마련이라, 이때 시대는 영웅을 부르거니와, 그 영웅들 궁극 패자는 宋 왕조를 건국하는 조광윤이었다. 하지만 조광윤으로 가는 징검다리가 필요했으니, 이 징검다리로 가는 양쪽 길목을 차지하는 걸물이 주전충朱.. 2026. 5. 7. Ancient Dog DNA Decoded for the First Time in Korea WGS restoration of 2000-year-old dogs confirms a distinct lineage of ancient dogs from the Korean Peninsula A joint research team from the Gaya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the Conservation Science Division of the NRICH, Seokdang Museum of Dong-A University, and the Graduate University for Advanced Studies (SOKENDAI) in Japan has announced that they analyzed the DNA of anci.. 2026. 5. 7. [고고논단] 고고과학은 땅을 파지 않는 순수 과학도들이 해야 한다 고고과학이라 하니깐, 작금 고고학도가 어느 날 접신하듯 오늘부터 나도 과학해야겠다 해서 될 일이 아니다. 작금 이 분야 연구를 주도하는 그 어떤 고고과학도도 땅 파는 정통 고고학도, 내가 말하는 문과대 고고학도는 단 한 명도 없다.DNA나 단백질, 동위원소니, 콜라겐이니 잔류물 분석이니 해서 하루가 멀다 하고 네이처 사이언스를 내 집 안마당 드나들듯 하는 사람 중에 문과대 고고학도 봤는가?없다. 문과대 고고학도가 하는 일은 시료 제공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고고과학이라 하니깐 이른바 기존 문화재 보존과학을 쳐다보듯 하는 시각이 엄존할 것으로 보는데, 보존과학은 내가 늘 비판하듯이 우리네 문화재학에서 보존과학은 언제나 데코레이션에 지나지 않아서 주인이 된 적은 단 한 번도 없고 언제나 고고미술사 보조하는 .. 2026. 5. 7. 덴마크 북부서 바이킹 시대 황금 팔찌 6점 떼거리로 발굴 덴마크 북부 숲길에서 우연히 발견된 유물이 수십 년 만에 덴마크에서 가장 중요한 바이킹 시대 황금 보물 발굴로 이어졌다.힘메를란트Himmerland 지역 롤드Rold 인근에서 1,0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순금 팔찌 6개가 발견되었는데, 이는 덴마크에서 기록된 바이킹 시대 황금 보물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다.롤드 보물Rold Treasure로 알려진 이 발견은 지역 주민이 4월 22일 북윌란트 박물관Museums of North Jutland 고고학 부서에 금반지 두 개를 넘겨주면서 고고학자들 관심을 끌게 되었다. 이 주민은 롤드 인근 숲속 밭길 옆 흙 속에 부분적으로 드러난 유물을 발견했다.박물관 직원들은 즉시 이 발견의 중요성을 인식했다.북윌란트 박물관 고고학자이자 문화유산 관리자인 토르벤 사라우T.. 2026. 5. 7. 두고두고 음미하는 연려실기술 서문 필자가 정말 좋아하는 연려실기술 서문이다. 필자 연구실의 당호 아닌 당호 삼아 한 켠에 둔 사진 편액에 부쳐 둔다. 내가 열세 살 때에 선군先君을 모시고 자면서 꿈을 꾸었다. 꿈에 임금이 거둥하시는 것을 여러 아이와 길가에서 바라보고 있었는데, 임금께서 갑자기 연輦을 머물게 하시고, 특별히 나를 불러 앞에 오라 하시더니, “시를 지을 줄 아는냐.” 하고 물으셨다.“지을 줄 압니다.” 하고 답했더니 임금께서, “지어 올리라.”고 하셨다.내가 “운韻을 내어 주소서.” 했더니, 임금께서 친히, “사斜ㆍ과過ㆍ화花 석 자를 넣어 지으라.” 하셨다.잠깐동안 시를 생각하는데, 임금께서 “시가 되었느냐.” 물으셨다.대답하기를, “시를 겨우 얽기는 했습니다마는 그 중에 두 자가 미정이어서 감히 아뢰지 못하겠습니다.” 하.. 2026. 5. 7. 응도당凝道堂과 연려실練藜室 방에 원래 걸어둔 현판은 돈암서원의 응도당 편액 사진이다. 지인이 크게 사진을 찍어 뽑아 준 것을 출력하여 방 한 편에 걸어 두었는데, 일설에 의하면 송시열이 썼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력은 모르겠다. 필자는 호나 자 같은 복고 취향은 없는 사람으로, 이름 석자 남기기도 빠듯한데 호나 자는 필요 없다고 본다. 위의 편액사진도 당호는 아니다. 다만 논문을 쓸 때 내용을 마지막에 결정화하는 작업이 응도당이라는 당호와 왠지 상통하는 듯 해서 걸어두었다. 연구실에 하나 더 오늘 걸어 두었는데 이번에는 이광사가 썼다고 알려진 연려실 편액이다. 국박에 있는 것으로 위키에 크게 뽑은 사진이 올라있길래 하나 출력해서 뽑아 방 한 켠에 두었다. 이긍익의 연려실 기술 서문에 보면초년에는 뭐 좀 큰 업적을 남길 줄 알았는데 늘.. 2026. 5. 7. 이전 1 2 3 4 5 6 7 ··· 398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