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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 한 장 차이인 나까마와 연구자 사이, 유홍준의 경우 이번 밥상 스캔들이 유홍준 개인으로서는 이례異例가 아니라는 점에 심각성이 있다.다시 말해 이번 건이 단순한 한 순간의 실수 혹은 일탈은 아니라는 사실이다.그러기엔 유홍준은 언제나 나까마의 유혹을 떨쳐내지 못했다. 이 경우 나까마란 무엇인가?물건에 대한 욕심이다. 그 물건에 대한 소유욕이다. 그 욕심과 소유욕이 실제 욕망을 넘어 소유로 이어질 때 우리는 그를 나까마라 한다. 나는 그리 규정한다.이 나까마도 다른 종류가 있다. 소유욕은 없다 해서 나까마가 아닌 것이 아니다.나까마 본래하는 의미는 중간 거간이다. 물건을 소개하고서 삥을 뜯는 일이 본래 나까마다.유홍준이 이 두 번째 순수한 의미의 나까마인지는 모르겠다. 물건을 소개하고 수수료를 챙기는지는 내가 직접 보지도 않았고, 볼 수도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2026. 10. 18.
3,000년 된 요르단 무덤에서 페니키아 상아, 프리기아 벨트, 그리고 이국적 향신료 발견 페니키아 양식 상아와 함께 묻힌 젊은 여성, 의도적으로 깨뜨린 단검과 함께 안치된 남성, 초기 철기 시대 레반트 지역에서 유일하게 알려진 프리기아 양식 청동 벨트, 그리고 망자 머리 아래에 놓인 신비로운 의례용 그릇들.이 모든 것이 요르단의 3,000년 된 무덤에서 발견되었으며, 이 매장 부장품들은 그 지역을 훨씬 넘어선 문화적 연결고리를 보여준다.이 의례용 그릇에 대한 새로운 화학 분석은 이러한 연결고리의 또 다른 측면을 밝혀냈다.연구진은 고대 의식에 사용한 방향성 식물과 더불어 인도산 후추를 비롯한 이국적인 향신료와 관련될 가능성이 있는 유기 화합물을 확인했다.고고과학보고서(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 Reports)에 발표된 이 연구는 청동기 시대 왕국 붕괴 이후 .. 2026. 10. 18.
은허 부호묘 발굴 50년, 오늘날에도 무엇을 시사하는가? (大河网, 2026년 10월 14일 07:29) 올해는 은허殷墟 부호묘妇好墓 발굴 50주년이 되는 해다.10월 13일, 안양安阳에서 기념 심포지엄이 열렸다.30여 명 전문가가 모여 부호묘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은허 유적 발굴 경험을 교환하며, 은허 유적에서 100년 넘게 이어진 발굴 사업의 새로운 장을 계획했다.많은 이가 궁금해했다.반세기 동안 반복적으로 연구한 무덤이 과연 어떤 새로운 가치를 지니고 있을까?은허 유적 발굴 100주년을 맞아 학계는 명확한 답을 내놓았다.부호묘 연구는 과거를 되짚어보는 반복적인 연구가 아니라, 은상殷商 문명의 비밀을 끊임없이 풀어가는 과정이며, 진정한 고대사를 접하고 수천 년 묵은 문화유산을 현재로 되살리는 작업이라는 것이다.1976년에 발굴된 부호묘는 은허에서 발.. 2026. 10. 18.
1,400년 된 아바르족 여성 무덤서 비잔틴 시대 화장품과 장신구 헝가리 한 군용 비행장을 발굴하던 고고학자들이 1,400년 된 아바르Avar 족 무덤을 발견했는데, 이 무덤에서는 비잔틴 시대 화장품, 정교한 은 귀걸이, 장식된 뼈 상자, 직물 생산과 관련된 물건 등 특이한 개인 소지품들이 출토되었다. 7세기 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9개 무덤은 케치케메트Kecskemét 군용 비행장 건설 관련 토목 공사 중에 발견되었다.카토나 요제프 박물관Katona József Museum 고고학자 파제카스 안드라스 크리스토프Fazekas András Kristóf가 이끄는 연구팀은 2026년 초여름에 발굴 작업을 진행했다.5곳 무덤은 여성 것이었고, 2곳은 남성이었으며, 나머지 2곳은 훼손으로 성별을 확인할 수 없었다.헝가리 전역에 걸쳐 아바르족 전사 매장지가 잘 알려져.. 2026. 10. 18.
종문개장宗門改帳을 물고 늘어진 하야미 아키라速水融의 역사인구학 하야미 아키라 (速水融; 1929–2019)의 역사인구학 기법을 보면, 종문개장(宗門改帳)이라는 것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었다. 종문개장이 뭔고 하니, 일본이 기독교도 취체를 위해 모든 일본인에게 특정 사찰에 신도로 등록하게 하여, 그 사찰이 주민 신상을 명부로 만들어 관리하고, 기독교도가 아니라는 증명을 삼았는데, 이 장부를 매년 업데이트하니 이것이 바로 종문개장이다. 이 종문개장을 마치 열차 시간표처럼 만들어 출생, 사망률, 전입, 전출까지 계산해 냈다. 우리나라라면 이에 상응하는 것이 바로 호적일진대, 우리나라 호적은 3년에 한 번 식년式年에 만드는 것으로, 문제는 이 호적이 필자가 보기에는종문개장처럼 아귀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 장부가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겠다. 필자 생각에는 그래도 뭔가 이 호적.. 2026. 10. 18.
5천 년 된 중국 수도 남좌 유적에서 의도적으로 묻은 궁궐 발견 약 5천 년 전, 강력한 선사 시대 정착촌 주민들은 거대한 궁궐을 해체하고 귀중한 목재 기둥과 들보를 제거한 후, 복합 시설 대부분을 흙으로 다져 의도적으로 묻어두었다.이 놀라운 작업 덕분에 궁궐의 벽과 제례 공간은 수천 년 동안 보존될 수 있었지만, 고고학자들은 왜 이처럼 야심찬 건축을 할 수 있던 공동체가 가장 중요한 건물 중 하나를 숨기려 했는지 여전히 의문을 품는다.이번 발견은 중국 간쑤성에 있는 난쭤Nanzuo南佐遗址라는 거대한 정착지에서 이루어졌다.연구자들은 난쭤를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와 같은 중심지 중 하나로 본다.약 6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면적에 1만 명이 넘는 주민이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난쭤는 거대한 궁전을 중심으로 정교한 건축 구조를 갖추고 있었다.1만 명 이상이 산 선사시대.. 2026.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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