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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일기 1842년 1월, 조폭을 방불하는 집단 패싸움 산변 사건 (산송 사건)이 있어서 내가 30명을 모아서 청양 납산동의 금장 (산송 때문에 문제가 생긴 구역) 하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곳에서 옛 금정역의 역한(驛漢) 최한석으로 하여금 수표를 작성하여 이름을 쓰고 서명하게 한 다음 묘를 파가게 하였다. 아침에 청양향교가 있는 마을 앞에 이르니 그 역한이 모집한 백여 명과 고을 종들이 길가에 매복해 있다가 나와서 신분을 막론하고 사람을 때려 결박하고 의관의 주머니 속에 있는 수표를 빼앗았다. 이 일로 인해 어떤 사람은 어깨와 갈비뼈가 부러지고 어떤 사람은 피가 낭자하게 흘렀다. 예로부터 지금까지 이처럼 윗사람을 범하고 분수를 넘어선 변고는 보지 못했다. 이 포옹일기를 쓴 최진익은 한미하지만 어쨌건 양반 후손이고, 산송이 일어난 상대는 역졸인 최한석이다. 역.. 2026. 7. 24.
[금관총은 자비왕릉] (4) 스멀스멀 관 뚜껑 열고 기어나오는 귀신 씻나락 지금의 포항 영일 냉수리 일대 절거리라는 사람의 재산 분쟁과 관련해 당시 신라 조정에서 무슨 판결을 내렸으니 저 일곱 명은 이번 결정에 간여한 당시 신라 왕과 관료들 명단이다.이름이 나오고, 해당 인물 거주지를 밝히며, 이어 그네들 관직 품계가 무엇인지를 밝힌다.보다시피 지도로 갈문왕을 제일 웃대가리로 삼고는 그 아래로 6명이 포진하는데 관품이 6등 아간지 이하다.6등에서 9등까지가 신료 명단이다.저들을 뭉뚱거려서 영일 냉수리 신라비에서는 차칠왕등此七王等이라 했다.이 비문이 1989년인가 출현하자 명색이 한국고대사로 밥 빌어먹고 산다는 자들이 벌떼처럼 달라들어 와 신라에 왕이 일곱이나 있었네? 하고 개사기를 쳤다.나는 그때도 지금도 어찌 제정신이 아니고서는 저들 일곱이 모두 왕으로 볼 수 있는지 알다가도.. 2026. 7. 24.
의심이 없는 데서 학문은 썩어 고름이 난다, 춘천 중도 고구려 황금 장신구의 경우 한국고고학은 고질이 있다.지네들 세상에서 의심없이 통용하던 어떤 걸 아니라고 그럴 듯한 증거를 들이대어 아니다, 너희 잘못 봤다. 거기 아니고 이거다! 하고 집요하게 따지고 들어가면 짐짓 겉으로는 택도 없는 소리라고 배척하는 척 하다가도 곰곰 생각하니 어랏 이게 아니네? 그럴 수도 있네? 라는 생각이 왜 들지 않겠는가?그네들이 바보 등신 천치도 아닐진대 욱! 하고 치고 들어가면 속으론 곤혹스럽기 짝이 없어 한다.그 순간 나오는 고질은 무엇인가?다기능이다! 간단히 말해 저네가 기존에 한 치 의심도 하지 않게 통용하던 그것이 맞기도 하면서, 내가 들이댄 새로운 주장도 맞을 수도 있다 해서 나오는 반응이 딱 저거다.근자 대표적인 사안이 반달돌칼이다.이 반달돌칼 단 한 놈도 고고학계에서는 그 기능을 의심하지 아.. 2026. 7. 24.
바스크 지역 빙하기 구석기 동굴 벽화, 구조화한 패턴에 따라 그려 약 1만 6천 년에서 1만 4천 년 전 사이에 바스크Basque 지역 동굴에 그림을 그린 고대 예술가들이 명확한 시각적 계획을 따랐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구진은 벽화들이 무작위로 배치된 것이 아니라 공통된 규칙에 따라 배열되었으며, 이는 질서정연한 구조를 가진 그래픽 체계가 존재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바스크 카운티 EHU-University 연구원인 이냐키 인차우르베Iñaki Intxaurbe가 주도한 이 연구는 고고학 방법론 및 이론 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Method and Theory)에 발표되었다.그는 바스크 지방에 있는 9개 장식 동굴에서 발견된 500개 이상의 채색 인물상을 네트워크 분석과 통계 도구를 사용해 조사했다.이 연구는 동물들이 어떻게 함께 나.. 2026. 7. 24.
[금관총은 자비왕릉] (3) 단 하나의 타겟을 겨누는 모든 총구 금관총은 1921년 조선총독부에 의한 발굴 이래, 2000년대 국립박물관에 의한 재발굴 조사를 거쳐 그 면모는 드러날 대로 드러났다.더구나 그 무수한 경주 일대 신라 무덤 중에서도 유일하게 그곳에 묻힌 사람이 누구인지를 밝히는 글자가 있으니 그가 바로 이사지왕尒斯智王이며, 그가 바로 자비마립간이다.저 이사지가 곧 자비마립간임은 무엇으로 증명하는가?첫째 무덤을 만든 시기가 삼국사기 삼국유사가 말하는 자비마립간 사망 시기 서기 479년이랑 딱 맞아 떨어진다. 둘째 그 무덤 규모와 그 출토하는 껴묻거리 양상이 저 시대, 그러니깐 자비마립간을 필두로 해서 그에서 멀지 아니하는 전후의 마립간이어니와, 저 시대 유일한 미싱 링크가 자비마립간이어니와, 그런 까닭에 이사지는 자비일 수밖에 없다.하지만 용 그림은 눈동자.. 2026. 7. 24.
투스쿨룸 발견 2천 년 된 바칸테 조각은 키케로 소유품이었던 듯 로마 교외 남동부에 자리한 고대 로마 도시 투스쿨룸Tusculum에서 발견된 대리석 조각상이 2천 년 넘게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를 해결할지도 모른다.연구자들은 이 조각상이 기원전 46년 로마 정치가 키케로Cicero가 구입한 바쿠스 여신도 바칸테Bacchantes 중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만약 이 가설이 맞다면, 이 조각상은 고대 문헌을 통해서만 알려진 그리스 조각가 에반데르Evander 작품으로 확인되는 최초 유물이 된다. 로마 스페인 역사 고고학 연구소Escuela Española de Historia y Arqueología en Roma-CSIC 고고학자들은 2023년 6월 발굴 작업 중 이 조각상을 발견했다.머리 부분은 없지만, 조각상 전체는 약 1.5미터 높이다.이 조각상은 많은 유명한.. 2026.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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