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2256 재야사학과 환빠, 생각보다는 다양한 층위와 강단사학과의 적대적 야합 흔히 재야사학을 '환빠', 곧 환단고기 신봉자 그룹으로 치환하나, 천만에. 기존 강단 정통 역사학에 견주는 재야사학도 그 층위가 무척이나 다양해서 하나로 일률할 수는 없고, 무엇보다 그들 모두가 환단고기 신봉자라 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재야사학이라면 덮어놓고 환빠라는 등식은 사실 강단사학이 만든 단순무식하기 짝이 없는 구도에 지나지 않는다. 왜 재야사학=환빠라는 등식이 만들어졌는가?간단하다, 그래야 이를 통해 강단사학의 도덕적 우위를 담보한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명칭이 무엇이건 작금 재야사학 혹은 환빠 그룹 우두머리 격으로 강단사학이 거론하는 이덕일만 해도 그는 결코 환빠가 아니다. 물론 그의 글에서 일부 환단고기를 논급하는 대목을 보기는 했지만, 필요에 따라 극히 일부 인용할 뿐이며, 그렇다 해서.. 2025. 12. 16. 현실세계의 士, 이상세계의 士 일본의 사무라이에 해당하는 계층이 바로 한국의 사대부, 선비들이라 할 수 있는데이 두 계급은 서로 간에 닮은 모습이 많다. 아마도 역사적으로 분화되어 성립되는 기원이 비슷해서일 수도 있고, 에도시대 들어오면서 부터는 양국이 유교에 기반한 士族層이 성립하여, 정신적으로도 많이 유사해졌다. 우리는 일본의 할복을 특이하게 보지만, 사실 왕이 선비에게 죽음을 내리는 사약을 보면 그 정신은 결국동아시아 士族 특유의 刑不上大夫, 禮不下庶人에 기인하는 것을 알게 된다. 사족의 최소한의 자존심을 자살을 내리는 것으로 퉁치는 것이다. 이처럼 양국의 사족은 유교적 젠트리라고 할까, 강렬한 사명감과 자존심에 기반하고 있다고 하지만막상 이 사족에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이들을 보면,조선에는 누대 양반 가문, 일본에서는 상급.. 2025. 12. 16. 마을 근처 이탈리아 곰들은 더 작고 덜 공격적으로 진화 옥스퍼드 대학교 출판부 제공 학술지 '분자생물학 및 진화Molecular Biology and Evolution'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마을이 많은 지역에 사는 이탈리아 곰들은 진화하여 더 작고 덜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게 되었다. 인간은 오랫동안 자신들이 사는 환경을 변화시켜 왔으며, 이는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서식지 변화와 남용은 야생 동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인간 활동 중 하나이며, 종종 개체 수 감소 및/또는 선택압의 변화로 이어져 종의 진화에 영향을 미친다. 아펜니노 곰의 역사와 특징아펜니노 불곰Apennine brown bear (Ursus arctos marsicanus)은 이탈리아 중부에만 서식하는 작고 고립된 개체군으로, 오랫동안 인간 공동체와 밀접하게 살아.. 2025. 12. 16. 자연은 가만둬야 생물다양성 증가? 천만에 by Jonathan D. Gordon and Brennen Fagan, The Conversation(2024년 7월 29일) 뉴스를 읽거나 인스타그램을 조금만 살펴봐도 희귀하고 아름다운 종이 멸종된 최신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기 1500년 이후 최소 705종 척추동물과 571종 식물이 멸종했다. 인간은 이제 지구 표면 절반 이상을 농경지와 도시 지역으로 점유했으며, 이것이 최근 전 세계 생물 다양성 감소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인류가 1500년에 갑자기 나타난 것은 아니다. 초기 인류는 약 40만 년 전부터, 어쩌면 훨씬 더 이전부터 아프리카 사바나에 불을 질렀다. 네안데르탈인이 약 12만 5천 년 전에 유럽의 식물과 지형을 변화시켰다는 증거도 있다.그리고 아직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지난.. 2025. 12. 16. 인간이 생물 다양성에 긍정적인 영향, 항상보다는 때때로 by Samantha Martin, University of York(2024년 7월 12일)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수천 년 동안 식생 변화의 중요한 동인이었으며, 어떤 지역에서는 생물 다양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요크 대학교 연구진은 전 세계 꽃가루pollen 데이터 세트를 활용하여 약 12,000년 전, 홀로세로 알려진 시기의 시작부터 다양한 식물 군집의 변화를 분석했다. 산업혁명이 시작되기 전까지 이 기간 동안, 모든 대륙에서 인간의 토지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각 군집 내 다양한 식물 유형의 변화 속도가 가속화되었는데, 이는 인간이 식생 변화의 중요한 동인이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연구팀이 꽃가루 기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변화의 양상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2025. 12. 16. 12,000간 유럽의 농업 활동이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다 요크 대학교 제공 인간의 활동으로 최근 자연이 쇠퇴하지만,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수천 년 동안 유럽의 농업 방식은 생물 다양성 감소가 아닌 증가를 가져왔다고 한다. 요크 대학교 연구팀은 유럽의 화석 꽃가루pollen 기록을 분석하여 12,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식생 변화를 추적했다.그 결과, 9,000년 전 터키에서 유럽으로 이주한 새로운 농업인들이 식물 다양성을 파괴하기는커녕 오히려 풍부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조니 고든Jonny Gordon 박사는 레버흄 인류세 생물다양성 센터Leverhulme Centre for Anthropocene Biodiversity 박사후 연구원이자, 학술지 'Global Ecology and Biogeography'에 게재된 논문 "유럽의 홀로세 생.. 2025. 12. 16. 이전 1 2 3 4 5 6 7 ··· 371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