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5128

송시열은 어디에서 북벌의 영감을 얻었을까 조선후기, 특히 호란 이후의 북벌론에는누가 뭐래도 중국 송대의 역사가 영향을 많이 주었다 할 것이다. 남침하는 오랑캐와 정통의 사수, 그리고 그 사이에서 분주한 사족의 역할이라는 측면에서 송대의 역사는 조선의 사족들에게 굉장한 영감을 주었을 것임에 분명하다. 송대는 조선의 국교라 할 주자학이 태동한 시기라는 점에서도 그렇지만, 시종일관 남하하는 북방 민족들과의 대결이라는 측면에서도 호란 이후 조선의 사족들에게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역사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조선의 선비들은 어디에서 송대의 역사를 취하여 이해하게 되었을까. 조선후기의 사족들 입장에서 본다면 송-원대의 역사는 그다지 멀지 않은 시점이라 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미 호란 이후의 조선과 송원대의 역사는 길게는 수백년의 시간차를 둔.. 2026. 8. 24.
차탈회위크, 산 자 아래 죽은 자를 묻은 신석기 정착촌 9,000년도 더 전에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놀라운 초기 정착지 중 하나인 차탈회위크Çatalhöyük(현재 터키 중부)에 살았다.이 고대 정착지가 특별한 이유는 집 바닥 아래에서 발견한 것들 때문이다.차탈회위크 사람들은 살던 집 안에 죽은 자를 매장했다. 바닥과 단상 아래에서 사람 유해가 발견되었는데, 때로는 같은 건물에서 여러 구 유골이 함께 발견되기도 했다.이 유적에서는 수백 개체 유골을 확인했다.어떤 매장은 몸을 웅크린 자세로 조심스럽게 놓여 있었고, 어떤 매장에서는 구슬, 도구, 안료와 같은 유물이 함께 발견되었다.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 집들이 누군가 죽은 후에도 단순히 버려지지 않았다는 것이다.많은 경우, 사람들은 매장된 유해를 그대로 둔 채 건물을 계속 사용하고, 수리하고, 벽을 다시 칠.. 2026. 8. 24.
조선이 소비한 송감宋鑑이란? 그들의 독서폭 조선시대 일기에서 흔히 통감이라고 나오면, 사마광이 쓴 자치통감 전질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대개는 소미 선생이 쓴 통감절요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조선시대에는 종이 수급이 원활치 않아 자치통감 전질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왠만한 장서가로 불리던 미암도 일기를 보면 자치통감 권질 빠진 책 채우기에 바빴고, 다른 일기에서 통감을 읽었다 하면 앞뒤 문맥을 보면 거의 통감절요를 말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요즘 한문서당에서 통감을 가르칠 때 거의 통감절요를 강독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조선시대 사족들의 독서의 폭은 우리 생각보다 많이 좁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이 시대 일기에 자주 나오는 책 중에 송감, 혹은 송사라는 것이 있다. 이는 물론 송사 전질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송감이라는 것도 자치통.. 2026. 8. 24.
불쌍한 발트해 곰, 천사 백 년 전 칼리닌그라드 무덤에 사람과 같이 매장 발트해 연안 러시아 영토 칼리닌그라드Kaliningrad 반도 6세기와 7세기 매장지에서 곰 발톱들이 당시 엘리트 계층 무덤들에서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발견이 북유럽 엘리트 계층의 지위, 의례, 그리고 전사 전통과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고고학 연구소 연구원들은 젤레노그라드스키 구역Zelenogradsky District에서 진행한 대규모 발굴 작업 중 7개 매장지에서 불곰 발톱 뼈를 확인했다.한 무덤에서는 무려 12개 발톱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이 지역에서 전례 없는 일이다.[최소 6마리 곰을 매장?] 이 매장지는 6세기에서 7세기 초에 만든 것으로 추정하며, 당시 사회에서 높은 지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이는 아에스티족 구성원들과 관련이 있다. 곰 .. 2026. 8. 24.
스코틀랜드 성에서 700년 된 유골에서 최초 투석기 희생자 확인 스코틀랜드 스콜링턴 성Stirling Castle 예배당 바닥 아래에서 발견된 산산조각난 유골이 투석기trebuchet 공격에 희생된 최초의 고고학적 희생자로 확인되었다.연구진은 160개 이상 골절상을 당한 젊은 남성 유골 중 '150번 유골'을 연구한 결과 이러한 결론에 도달했다.골절 양상과 강도로 미루어 보아 1304년 스털링 성 공성전siege of Stirling Castle 당시 고속으로 날아온 거대한 투사체에 맞았음을 알 수 있다.이 유골은 1997년 스털링 성 왕궁 공사 중에 처음 발굴되었다.150번 유골은 왕실 예배당 바닥 아래에 다른 8명 유골과 함께 묻혀 있었다.특이한 매장 장소는 성벽 밖의 일반적인 매장지에 접근할 수 없었을 때 시신을 성 안에 안치했음을 시사한다.또한 이 시기는 스털.. 2026. 8. 24.
인공지능으로 고대 일본 고대 스에키 형태별 분류 고대 도자 분류는 전통적으로 전문가 판단에 의존했다.고고학자들은 항아리 벽의 곡선, 테두리 모양, 바닥 각도와 같은 특징을 조사해 도기 종류를 판별한다.이러한 방법은 유용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같은 도자기를 분류하는 데 의견 차이가 발생할 수 있고, 분류 기준 자체가 객관적인 측정이나 검증을 위해 설계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관적인 한계를 지닌다.나고야 대학과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은 완전히 다른 접근 방식을 사용하는 딥러닝 시스템을 개발했다.이 시스템은 시각적 판단에 의존하는 대신, 도기의 전체 3D 형태를 기반으로 분류하고 분류 결과에 대한 설명까지 제공한다.연구 대상 도기본 연구는 5세기경부터 10세기경까지 일본에서 생산된 유약을 바르지 않은 석기인 스에키를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2026. 8. 2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