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4959

조선시대 일기의 물을 만 밥 조선시대 일기에는 수반, 물을 만 밥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그것도 혼자 먹고 마는 것이 아니라 손님이 와도 물만 밥을 내 놓는다. 물론 내놓을 것이 변변치 않아 미안하다는 말은 했던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해서 못 내놓을 음식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필자는 음식 전문가가 아니라 장담할 수는 없는데, 일본에도 물 만 밥에 해당하는 오차즈케가 있으니이 두 가지 음식은 어쩌면 같은 조상 격의 음식에서 나누어져 나온 것인가 싶기도 하다. 다만, 조선시대 일기에 보이는 물만 밥은 물만밥을 먹었다고만 되어 있을 뿐, 맨밥에 물을 붓고는 반찬하고 같이 막었다는 것인지구체적인 상차림은 없다. 일본의 경우 오차즈케에는 이런저런 고명을 그 위에 얹기도 하는데, 우리도 그런 것이었을까 싶기도 하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아.. 2026. 8. 9.
추정 중종 시신을 두고 대판 붙은 성혼과 유성룡 임진왜란 때 정릉에 모셔둔 중종의 릉이 도굴 당하는 참변이 있었다. 이때 상황을 왕조실록과 잡록등을 보면 서술이 자세하여 당시 상황을 잘 알 수 있다. 당시 선릉과 정릉, 두 릉이 함께 왜적에 의해 도굴당했는데, 문제는 정릉의 묘광 안에서 왠 사람의 시신이 발견된 것이다. 당시 중종은 이미 승하한지 아주 오랜 세월이 지난지라, 이 시신이 과연 누구의 시신이냐를 가지고 당시 조정에서는 격론이 있었다. 이 논란의 중심에 선 사람이 바로 우계 성혼과 서애 유성룡으로 이 두 양반은 원래부터 서로 마음이 잘 안 맞았다는데 이 문제를 두고도 대판 붙어 우계는 이 시신은 중종의 시신이 아니라는 쪽에 베팅하고, 서애는 이거 어째 께름찍하다는 쪽에 비중을 두어 그의 잡록에 그리 서술하였다. 결국 이 시신은 중종의 시신일.. 2026. 8. 9.
국제 고양이 날? 별 희한한 기념일도 다 있구나. 그럼 개 데이는? 어디서 정했는지는 모르겠는데, 8월 8일이 국제 고양이 날International Cat Day이라고. 그래서인지 고양이 관련 소식이 부쩍 많은데, 그 유명한 영국의 옥스퍼드대학교에 아슈몰리언 박물관Ashmolean Museums이라는 부속 문화시설이 있고, 이곳은 특히 고대 이집트 컬렉션으로 유명하거니와그짝에서 이날을 그냥 넘길 수 없다 해서 고양이 소재 관련 유물 몇 점을 소개하니 업어온다. 이 분은 Statuette of the cat goddess, Bastet, c.715–332 BCE. Bronze, copper alloy, 13 x 5.1 x 8.4 cm. AN1933.1694라고.이집트는 워낙 고양이를 좋아해서 그 수호신 혹은 그것을 신격화하기도 했으니 다만 유의할 점은 여성화했다는 대목.. 2026. 8. 9.
고대 아테네 집단 매장지 족쇄 묶인 남성들은 침략자 아닌 현지 주민 새로운 스트론튬 동위원소 연구에 따르면, 고대 아테네 팔레론Phaleron 집단 매장지mass grave에서 발견된 족쇄에 묶인 남성들은 외지 침략자가 아닌 현지 주민으로 밝혀져, 그들의 비극적인 죽음에 대한 기존 이론을 재고하게 되었다.거의 10년 동안 고대 아테네에서 가장 충격적인 고고학적 발견 중 하나였던 이들 유해는 역사학자와 고고학자들 사이에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이제 새로운 과학적 연구를 통해 이들이 누구였는지에 대한 해답이 마침내 제시되고 있다.문제의 유적은 아테네 근교 좀 더 규모가 큰 팔레론 매장지Phaleron Burial Ground에 있는 작은 규모 집단 매장지인 "에스플라나다Esplanada"로, 2016년 처음 발굴되었다.발굴 현장에서는 성인 남성 79명이 세 줄로 질서정연하게 .. 2026. 8. 9.
장구령 명시 "해상생명월海上生明月"은 누구를 위한 헌시? 그의 부인 묘비명 첫 공개, 고고학적 미스터리를 밝혀내다(베이징청년보北青网, 2026년 8월 9일 13시 42분) 당나라 시인 장구령张九龄이 쓴 "바다에 밝은 달이 뜨면, 하늘 끝에서도 이때를 함께 하리라[海上生明月,天涯共此时]"는 누구를 향한 그리움일까? [아래 구절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그 떨어져 있는 사람도 이 순간을 나랑 함께 하리라 라는 정도의 의미다. 시 전편은 아래 붙였다.] 최근 광동성 소관시박물관韶关市博物馆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이 순간을 함께하리니 - 장구령의 시적 삶[天涯共此时——张九龄的诗意人生]" 전시회가 개막했다.이번 전시회는 섬서성 서안西安 장안구长安区 동씨 가족묘지董氏家族墓地 발굴품을 핵심 전시물로 내세운다. 섬서성고고연구원에서 장구령 고향으로 가져온 이 귀중한 유물들은 장.. 2026. 8. 9.
조몬-야요이인의 DNA 분석 결과를 어찌 볼 것인가? 좀 전에 김단장께서 포스팅한 조몬 야요이인의 DNA 분석. 이 이야기에 대한 총평을 달려다 보니 연재물이 한 20편은 나올 것 같다. 그만큼 비하인드 스토리가 길다. 일본은 열도에 고립되어 오랫동안 살았고 대륙에서 이주민이 원래 살던 토착인을 대체한 전력도 뚜렷한지라이런 부분에 관심이 아주 아주 많다. 따라서 그 스토리가 연재해서 쓰자면 이런 포스팅 수십 편을 나올 것이다. 반면에 그 이야기는 전반적으로 한국 학계나 대중에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한국인과 그 문화가 일본 고대사에 미친 영향이 매우 뚜렷하고 구체적이며학술적으로도 확실한 바탕 위에 있음에도 정작 한일 관계사에서는 일본천황은 한국 사람이라와 같은 말초적이고도제대로 맞지도 않는 설만 난무하는 실정이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여기 장황하게 연재를 .. 2026. 8. 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