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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상, 델로스의 마스코트 이 사진은 아마 델로스 유적 현장에 있는 장면을 포착한 듯 한데 현장에 선 것들은 모조리 복제품이며 진품은 그 현장 델로스고고학박물관 안에 쟁여놨다. 완품이 다섯 마리인가이며 두세 마리는 바닥받침돌이나 몸뚱아리 일부가 남았다. 이를 소개하기를 대리석 사자라 하는 논급이 있지마는 내가 관찰한 바는 화강암이었다. 이쪽에 화강암이 나는지 몹시도 궁금터라. 혹 내가 오판했을 수도 있다. 본래는 9마리가 있었다 한다. 이를 그 소재지를 따서 지금은 델로스 섬의 사자 테라스 Terrace of Lions in Delos island(기원전 7세기)라 일컫으며 델로스 유적의 마스코트가 되었다. 기원전 7세기 작품으로 본다. 이들은 모두 아르테미스와 함께 아폴로가 태어난 곳(레토 출신)인 신성한 호수 Sacred la.. 2024. 11. 5.
전시환경 컬렉션 모두 기대 이하 스파르타고고학박물관 혹 스파르타로 고고학 여행을 하려는 분들한테 남긴다. 스파르타 고고학박물관이 시내 중심에 있기는 하지만 소문대로 먹을 건 거의 없어 괜히 이쪽에서 진 뺄 생각은 하지 말았음 싶다. 단층 길쭉이 건물인데 시설 컬렉션 모두 낙후하기 짝이 없다. 물론 개중에 건질 만한 것이 왜 없겠느냐마는 유물 중 태반이 설명판이 없으며 무엇보다 전시환경이 우리네 총독부 시절 국립박물관이나 90년대 이전 대학박물관 수준이라 보면 대과 없다. 아무리 내가 건질 게 있더라도 삼십분이면 떡을 친다. 이쪽도 사정 보니 쓸 만한 건 모조리 아테네 국립고고학 박물관으로 뺏긴 듯 하니 이는 꼭 이곳만 사정이 아니라는 점에서 한국 꼬라지랑 진배없다. 다만 고무적인 점은 근자 그리스 또한 박물관 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이니 혹 .. 2024. 11. 4.
이틀은 쑤셔박아야는 스파르타 스파르타는 내가 무엇을 보고자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쪽 업계 기준으로 보면 이틀은 잡아야 그럴 대로 스칠 만한 데를 간다고 본다. 하루는 시내 고고학박물관과 올리브박물관, 그리고 관련 고고유적을 섭렵하고 또 하루는 그 외곽 미스트라스의 고고 유적 Αρχαιολογικός Χώρος Μυστρά 을 잡아야 하는데 후자는 인내와 등반을 필요로 한다. 거대한 산능선 전체가 유적의 지뢰밭이고 꼭대기 캐슬까지 둘러봐야 하는데 걸어올라야 한다. 나는 지금 미스트라스 캐슬 정상 아래서 이 글을 쓴다. 온몸이 땀 범벅이다. 2024. 11. 4.
잔대가리 굴리다 망한 스파르타 가는 길 영디기 맛난 거 사주겠다 톨게이트비 애끼자 해서 무료도로 찍었더니 풍광은 좋은데 달리니 그럴 곡절이 있어 곡옛길 꼬부랑 길이라 이걸 두고 좀 돌아도 유료 도로 이용하는 까닭을 알겠다. 요컨대 기름값이 더 나오겠다. 이래서 잔대가리 굴리다 패가망신한다. 이 맘을 영디기 춘배는 알까? 스파르타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며 꼬부랑하다. 2024. 11. 4.
아리숑숑 미노안 컵 거금 3,800년 전 청동기 시대 도공이 만든 미노안 컵이라는데 크레타 섬 파이스토스 궁전 출토품으로 지금은 헤라클리온(이라클리오) 고고학 박물관 소장품이라는데 문제는 유물이 하도 많아 뭘 밨는지 뭘 안 받는지가 아리까리하다는 사실. 몰아서 걸신 걸린 듯 보니 도대체가 헷갈린다. 암튼 저 미노아 문명도 그렇고 그 직속 후발주자 미케네 문명도 실상 부럽기만 하다. 대체 이 친구들은 뭘 먹고 큰 거야? 2024. 11. 4.
우리 빗살무늬토기 만들 때... 항주 양저고성良渚古城 서벽 발굴 현장이다. 폭 60m. 신석기시대 유적이다. 우리 빗살무늬토기 맹글 때 얘네들은 풍납토성 만한, 아니 그보다 더 큰 성곽을 맹글었다. (2012. 4. 14) 이후 십여 년이 지났으니 현장은 어찌 변모했을지 모르겠다. 듣자니 저 양저박물관 양저유지良渚遺址까지 지하철이 뚫렸다는데 천지개벽했으리라 본다. 중국이 변화하는 속도는 총알도 따라갈 수가 없다. 저쪽 처음 간 시절. 그 불결함은 이루 말할 나위가 없었으니 이런 나라가 나라냐 했거니와 왜 올림픽이 필요한지 대한민국이랑 중국을 보면 된다. #양저고성 #중국신석기 #양저문화 2024.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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