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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회고 (6): 인도 발굴 현장을 오가며 본 야생동물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인도 발굴현장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는 그야말로 야생 벌판을 달린다. 이 때문에 동네 가축떼는 물론 고속도로 옆으로 야생동물이 질주하는 드문 광경도 가끔 목격한다. 필자는 인도 교수가 대절한 차를 타고 발굴현장을 가는 길에, "You see? blue bull. nilgai"라는 소리를 듣고 창문밖을 보니 왠 사슴도 아니고 소도 아닌 녀석이 들판을 전속력으로 질주하고 있었다. 나중에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건 블루불, 닐가이라는 동물로 영양 종류인데 덩치가 커서 현지인은 "blue bull"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인도사람들도 보기 쉽지 않다던데 운좋게 목격했다. 인도 발굴 현장을 오갈 때 이런 야생동물을 목격하는 것은 덤이다. 필자는 남인도에서 들판을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야생닭.. 2023. 9. 25.
나라분켄奈良文研 가을 특별전 「천원사川原寺와 가케라かけら」 독립행정법인独立行政法人 나라문화재연구소奈良文化財研究所가 비조자료관 아스카자료관飛鳥資料館에서 추기특별전秋期特別展 「천원사와 기원의 가케라[川原寺と祈りのかけら]」를 개최한다. 日時:2023年10月6日(金)~12月10日(日) ※月曜休館 (11月3日(金)は無料入館日) 場所:飛鳥資料館 特別展示室 時間:午前9時〜午後4時半(入館は午後4時まで) 主催:奈良文化財研究所 飛鳥資料館 特別協力:明日香村教育委員会、関西大学文学部考古学研究室 後援:文化庁、近畿日本鉄道株式会社 料金:一般350円/大学生200円 高校生及び18歳未満、70歳以上は無料(年齢のわかるものが必要です) 볼교문화가 만개한 비조 아스키 시대飛鳥時代, 현재의 명일향촌明日香村 대자천원大字川原 땅에 천원사川原寺가 창건되었다. 대관대사大官大寺·비조사飛鳥寺·약사사薬師寺와 더불어 비.. 2023. 9. 25.
인도의 회고 (5): 현장과 이동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인도 현장에는 언제나 우리 쪽에서는 한 명이 들어가 발굴과 시료채취 작업을 했기 때문에 항상 인도 고고학자와 함께 이동했다. 여담이지만, 대규모 발굴단이 다른 나라로 우루루 몰려가 현장발굴을 하는 시대는 지났다. 중요한 유적이라면 요즘 거의 그런 곳은 외국인에게 내주지 않는다. 외국인에게 알아서 발굴해 보라고 내주는 유적이라면 중요하지 않은 곳 뿐이다. 현지 학자들의 우선권을 최대한 인정하면서 분석 기술을 매개로 개인적으로 현장에 참여하는 것이 이미 10년 전에도 인도 발굴의 국제적 트랜드였다. 대규모 발굴단이 와서 작업하는 것은 필자가 알기로 2000년대에 일본이 마지막으로 들어왔었고 최근에는 중국도 막강한 위안화를 배경으로 발굴하겠다고 한 것으로 아는데 아마 쉽지 않을 것이다... 2023. 9. 25.
성경 번역을 하는 방법 by 윤성덕 이제 누구나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으니까 좀 더 정확하게 번역하는 방법을 구상하면 좋겠다. 같은 낱말이 비슷한 문맥에 나오면 우리말로도 같은 낱말로 옮기고, 같은 문장이 똑같이 나오면 창조적인 능력을 좀 자제하고 똑같이 옮기자. 앞 두 본문은 거~의 똑같은데 예레미야서에 2번 나온다. 철자법이 조금 다른 부분 외에는 마지막 절에 '이스라엘'이 들어간 곳과 들어가지 않은 곳이 다를 뿐이다. 그런데 서로 다르다. 상상의 나래를 펴자면 서로 다른 번역자가 번역해서 합본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칠십인역 번역할 때 임했던 성령이 이번에는 임재하지 않으신 듯. 같은 분이 예레미야서를 다 번역했지만 이 책이 너무 길다보니 앞에 나온 본문이 반복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고 기분에 따라 다르게 번역하 .. 2023. 9. 25.
반세기 만에 공개한다는 포로 로마노 티베리우스 궁전 고대 로마제국 황궁 도무스 티베리아나, 50년 만에 재개장 송고시간 2023-09-22 04:07 https://www.yna.co.kr/view/AKR20230922004200109?section=culture/scholarship 고대 로마제국 황궁 도무스 티베리아나, 50년 만에 재개장 | 연합뉴스(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중심부 팔라티노 언덕에 위치한 도무스 티베리아나 궁전이 50년 만에 재개장했다.www.yna.co.kr 이 주인공을 Domus Tiberiana 라 하는데, 나로선 꼬박 하루를 투자해 저 친구가 위치한 포로 로마노 foro romano 라는 로마 시내 중심 언덕배기를 뒤진 기억이 있지만, 저 지구가 로마제국시대 최중심이며, 발굴조사를 통해 지하에서 .. 2023. 9. 25.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고려도기전을 보고 어떻게 보면 엄청 노잼일 수 있는 주제이다. 별로 반짝이지도 않고 예쁘지도 않은 그릇을 뭐라고 설명할 것인가. 준비하는 과정이 아주 난해했으리라 여겨진다. 하지만, 한 꺼풀만 들어가고 살짝 뒤집어보면 이렇게 과감한 전시를 펼쳐볼 수도 있는 주제이다. 또 그 안에 담긴 이야기는 얼마나 많은가. 그냥 묻힐 수도 있을 고려의 생활 '썰'이 훌륭한 전기수를 만나 여기서 이렇게 풀렸다. 참 흥미롭게 보았고 또 보고 싶은데 언제 또 갈 수 있을는지. 이런 전시를 구상할 수 있는 학예연구사가 대단하고, 이런 전시를 허락해 주신 분들이 계신 이곳이 퍽 부럽다.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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