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121

흑요석 거울을 박은 폼페이 저택 이게 뭔가 하겠지만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장렬하게 산화한 폼페이 중에서도 황금 큐피드의 집 House of the Golden Cupids 이라고 명명한 저택 비름빡에 박아 놓은 흑요석이라 그 기능은 거울이었다. 이 흑요석 거울 obsidian mirror은 이 저택만 해도 하나가 아니라 여러 비름빡 중에도 페리스타일 벽 peristyle wall 에서 나왔다. 이 페리스타일이 뭔가 궁금하겠거니와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건물이나 안뜰을 둘러싼 현관을 말한다. 기둥이 죽 둘러친다. 저 비름빡에 박았으니, 지나는 사람들이 얼굴 보며 혹 밥띠끼 얼굴에, 혹은 고춧가루 이빨에 찡기지 않았나 보란 배려다. 흑요석 여러 기능 중 하나에 거울이 있다. 이 점이 한국고고학에서는 거의 고려하지 않는데, 이것도.. 2024. 7. 4.
클럽문화가 없던 조선시대, 출근시간을 당겼다 전기도 없고 드라마도 없던 조선시대 사람들은 밥만 먹고 잤다 사극을 보면, 퇴청하는 조선시대 고관대작들이 한잔 빨자 하며 기생집 행차해서는 밤새워 퍼마시는 장면을 드물지 않게 만난다. 사실인가? 새빨간 거짓말이다. 그렇게 올나이트로 영업하는 기생집이 조선시대엔 없었다. 그렇다고 조선시대 관리라 해서 거나하게 밤새워 한 잔 빨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저 정도로 조선시대 한양이라는 도시가 향락 문화가 번성했을 것 같은가? 조선시대 문집 같은 데서 등장하는 기생은 모조리 관기라 준 국가공무원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강남 클럽들이 아니다. 그런 향락 문화가 없으니 출근시간이 저처럼 빨라도 대과가 없었다. 그 무수한 조선시대 사람들이 남긴 글을 보노라면 단 한 명도 아이고 오늘을 출근을 안 했음 좋겠다거나,.. 2024. 7. 4.
사냥으로 육고기 충당은 조선시대까지도 그랬다 흔히 신석기시대는 초보적 농경(?)으로 잡곡이나 좀 짓다가, 먹거리가 모자라니 산에 들에 멧돼지 잡고 꿩 잡고 돌아다니며 살았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필자가 보기엔 그게 아니다. 육고기 충당을 사냥으로 하고 돌아다닌 건 우리나라 삼국시대 고려시대는 물론이고 조선시대 후기까지도 그랬다. 우리나라는 농가에서 가축을 키워 그것을 잡아 먹으면서 단백질을 보충한 그런 나라가 아니다. 조선시대 후기까지도 닭보다 꿩을 훨씬 많이 먹었고, 우리나라 발굴 현장에서 사슴뼈가 사라지고 돼지뼈가 더 많아지는 것이 생각보다 무지하게 늦다. 육고기를 사냥으로 충당한다고 해서 그것이 "수렵사회"는 아니라는 말이다. 조선후기가 "수렵사회"여서 될 말인가? 신석기시대도 마찬가지다. *** previous article *** 신석기시대 .. 2024. 7. 4.
투탕카멘 엄마 키는 158센티미터 공식적으로 투탕카멘 왕의 어머니이자 KV55(몇몇 연구자는 아케나톤Akhenaten이라 하지만 공식화하지는 않았다)로 알려진 미라의 완전한 친누이로 확인된 이 “젊은 부인 Younger Lady” 미라는 아멘호테프 3세 왕과 그의 위대한 왕비 티예Tiye 사이에서 난 딸이다. 이 “젊은 부인”에 대한 현대적인 분석에 따르면 그녀가 죽었을 때 나이는 25~35세 사이였고, 키는 158cm였다.최근의 CT 스캔은 또한 아들 투탕카멘과 마찬가지로 이 “젊은 부인”이 사랑니가 나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는데, 이 또한 그녀가 젊은 나이에 죽었다는 또 다른 지표이기도 하다.  이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소식은 다음 참조.  https://egypt-museum.com/tutankhamuns-mother-the-young.. 2024. 7. 4.
신석기시대 농경 어찌 봐야 하나?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농경에 대해서는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신석기 시대 유적에서 조, 기장을 비롯한 쌀, 보리, 밀, 콩, 팥 등의 탄화 곡물이 다수 확인되어..." 필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것이다. 조, 기장, 쌀, 보리, 밀, 콩, 팥을 키우고 있었다면, 아니 여기서 쌀과 보리는 빼도 좋다. 조, 기장, 밀, 콩, 팥만이라도 한 번 동시에 키워보기를-. 산에 들에 멧돼지 꿩 잡고 도토리 주우러 다닐 시간이 나나 안나나. 저렇게 다양한 곡물을 동시에 재배하고 있었다면 그게 어떻게 초보적 농경이 될 수 있는 것인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밭에다 씨만 뿌려 놓는다고 가을 되면 그게 다 익어 추수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이 세상에 그런 농사는 없다. 뭔가 쌀 농사를 대대적으로 해야 제대.. 2024. 7. 4.
다리우스가 닦은 아케메네스 고속도로 도로를 정비하지 아니하고서 무슨 국가 통치를 하겠는가? 이 점에서 한반도 전근대는 재앙이다. 도로다운 도로도 없어 수레 하나 제대로 다닐 길이 없었다. 물론 전국토 70%가 산악이라는 특성에서 말미암기는 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간선도로 하나 없었다. 영남대로? 호남대로? 웃기는 소리. 그게 무슨 요즘 기준으로 도로 축에 속하는 줄 아는가? 그런 도로라 해 봐야 포장도 되지 않았다. 포장한 도로 봤는가? 기껏 왕성 혹은 왕궁이라 할 만 한데 흉내만 내다 말았을 뿐이다. 고갯길은 도로라도 있었던 것 같은가? 천만에. 오죽하면 육십령은 육십명이 모여야 비로소 통행을 허락하지 않았겠는가? 왜? 호랑이 산도적 때문이었다. 다리우스 대왕 Darius the Great (Darius I) 시절 기원전 5세기에.. 2024. 7. 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