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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보기를 할 것인가 일단은 생소를 없애야 할 것인가? 이 점이 나로서는 언제나 고민이다.전자는 설명이 너무 번다해지며 내가 아무리 그러고 싶지 않아도 마치 현미밥을 씹는 듯하고이른바 자칫 논문 같아져서 쉬 질려버린다.더구나 요새처럼 글을 읽은 시대가 아니라 시각성을 앞세운 글을 보는 시대 흐름과는 자칫 배치 배반한다.나름 이를 혁파하고자 시각자료를 자못 곁들이기는 하나 말처럼 쉽지 않다.사진 한 장 영상 한 편이 점점 더 중요한 시대를 산다.더구나 그 소개하고자 하는 대상이 생소하거나 그에 가까운 것들은 더 골치가 아파서 무엇보다 독자(요샌 시청자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로 하여금 그 생소를 없애야 하는 마당에그 대상 자체가 생소한 것들이라면 위선은 그 생소를 박멸해야지 않나 하는 생각이 앞서기 마련이다.나로선 가장 좋은 방법이 위선은 이런 것들이 있는데 .. 2024. 7. 3.
이집트에서는 물고기도 문신을 하고 붕어빵도 즐겼다 혹자는 낙인烙印이라 하겠지만 내 보기엔 태투 tatoo 문신이다. 물고기인들 태투 하지 말란 법 있는가? 그래 물고기도 세월이 지나 3천 년이 흐른 지금은 태투 대신 점만 남았지만 고대 이집트에서는 문신을 했다. 그게 유행이었다. 아 그보다는 붕어빵에 가까우니, 그렇담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붕어빵을 즐겼나 보다.  이르기를  Ivory fish amulet, with the throne-name of king Thutmose IV, "Menkheperure", meaning; "Established in forms is Re."New Kingdom, 18th Dynasty, c. 1479–1425 B.C. On display at the Virginia Museum of Fine Arts. 57.33 라.. 2024. 7. 2.
주상절리가 이쯤은 되어야 이쯤이면 자연 대성당이라 할 만하지 아니한가?  이쯤이면 저 자체 경외 아니겠는가? 판스카 스칼라 Panská skála 또는 오르간Organs 이라 일컫는 이 독특한 주상절리는 현무암이 빚은 걸작이라 체코 공화국 국가천연기념물로 보호 중이다. 리베레츠Liberec 지구 체스카 리파 Česká Lípa 지역 Kamenické Šenova 시에 정좌한다. 판스카 스칼라 형성은 아프리카 대륙 암석권 판과 유럽 대륙 판 충돌과 관련이 있다 한다. 이에 의해 중생대와 제3기에 고산 습곡이 발생하고 지각에 새로운 균열이 생겼으며, 이 지형에서 화산 활동이 다시 활성화했다고 한다. 약 3천만년 전 현무암 성분 마그마가 밀려 올라와 용암류 형태로 석회질 기반암 위로 비처럼 쏟아져 내렸댄다. 용암류는 천천히 냉각하기 .. 2024. 7. 2.
마한에 있었다는 엄청 큰 밤 삼국지 동이전을 보면 이런 구절이 있다. 出大栗, 大如梨 마한에서 밤이 나오는데 크기가 배만하다는 것이다. 이 밤의 크기와 관련해서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이야기가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팥을 길러 먹기 시작한 것은 일본이 최초라는 주장을 하는데, 그 근거는 일본 유적에서 나오는 팥 크기가 한국 중국보다 크다는 것이다. 이게 뭔 소리냐 그게 근거가 되냐, 라고 할지 모르지만, 이유는 이렇다. 팥을 큰 놈을 골라 키우다 보니 인위적 선택의 덕에 자꾸 커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팥은 일본이 길러 먹기 시작한 원산지이다 이 소리인데, 이 주장이 맞다면, 밤 원산지는 한국이다. 왜냐. 현재 나오는 밤은 원산지가 한국 아니면 일본이라 본다. 이건 기존 생물학적으로도 지금 두 나라 중에 하나가 밤의 원산지라고 주목하고.. 2024. 7. 2.
택도 없는 모아이 석상 운송 방식 https://www.youtube.com/watch?v=yvvES47OdmY 남태평양 모아이 석상 Moai statues을 어찌 옮겨서 세웠을까 하는 궁금증과 관련해 가장 흔하게 접하는 영상이다. 저런 식으로 옮겼을 것임은 물론 추정이라, 실제로 그랬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암튼 편의상 저 방식을 띠띠꿍띠띠꿍 이송방식이라 임시방편하는 이름을 부여하면서, 저 방식을 누가 고안하고 생각해 냈는지 그 착상에 나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 그렇다면 실제 저리 옮겼을까? 미안하지만 택도 없는 소리다. 왜 택도 없는가? 실제 모아이 석상을 뿌리까지 팠더니 이 모양이었다. 이랬다. 겉으로 드러난 모습을 짜리몽탕이지만 뿌랑지가 훨씬 더 깊은 모아이 석상이다. 저렇게 빼빼로형인 석상을 저런 식으로 옮긴단 말인가? 저건 .. 2024. 7. 2.
토기에 왜 곡물 자국이 찍혔을까? 토기에 찍힌 압흔壓痕을 보고 해당 토기가 쓰이던 당시 어떤 곡물을 재배했는가를 유추하는 방식이 있다. 농업고고학에 있어 비할 데 없이 매우 강력한 툴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있다. 도대체 왜 곡물 압흔이 토기에 찍혔을까? 이것은 항상 필자가 갖던 의문인데, 상식적으로 토기가 마른 상태라면 곡물의 압흔이 찍혔을 것 같지가 않다. 딱딱하게 마른 다음 구워냈다면 거기에 뭘 담던 곡물 압흔이 찍혔을 것 같지 않다는 뜻이다. 왜 곡물 압흔이 찍혔을까? 마르기도 전에 곡물을 이미 토기에 담았다는 뜻일까? 토기를 구워내기 전에 곡물을 먼저 한 번 담아보는 단계가 있었던 것일까? 사실 이 부분이 필자에게는 곡물의 종류 못지 않게 흥미롭다. ***editor's note """ 토기를 굽기 전 말리는.. 2024.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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