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2968 왕조실록은 왜 활자인쇄인가 필사한 예외도 있지만 실록은 활자본으로 안다. 왜 활자인가. 달랑 다섯 부 아닌가? 읽기 쉽게 활자를 썼다고 할지 모르지만조선시대 외교문서 등 정자체로 써내려간 필사본을 보면충분히 아름답다. 충분히 가독률도 좋다. 그렇다면 다섯 부를 활자인쇄한다는 것은 무슨 메리트가 있었을까? 경제적 이득이 있었을 것 같지도 않다. 이런 경우 필자가 보기엔, 짐작을 해보자면교정 때문이 아니었을까. 필사를 다섯 부를 하면교정을 다섯 번을 해야 한다. 필사를 해놨으니 빨간색으로 표시를 할 수도 없다. 활자를 쓰면 한 부 먼저 인쇄하여 그것을 계속 교정하고 OK하면다섯부 쭉 밀면 된다. 이때는 제대로 먹을 안먹은 부분이 있는지만 보면 되는것 아니겠는가? 필자가 보기에는몇 부를 찍었는가, 이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활자본을.. 2025. 2. 11. 복사를 할 것인가 인쇄를 할 것인가 우리는 인쇄물을 만들 때 고민을 한다. 복사를 할 것인가, 인쇄를 할 것인가, 필자는 인쇄업을 모르는지라 이것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옛날에는 부수가 애매하면 인쇄하는 분들이마스터 인쇄를 하시지요, 하고 권하기도 했다. 이렇게 다양한 인쇄법 중에 하나를 택하는 것은 결국 돈 문제다. 적은 돈으로 최대의 결과물을 뽑으려 하다 보니 이런 고민이 생기는 것이다. 조선시대에도 그 사회는 몇 개의 선택지가 있었다. 필사를 할 것인가, 목판으로 할 것인가, 활자를 쓸 것인가, 이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는 데는 다양한 고려가 있었을 텐데그 중 하나가 돈 문제일 것이다. 그 외의 부분들- 예를 들어 보안문제라던가, 부수가 적은데도 왜 조선시대 조보는 필사되었는가, 보안 문제일 것이다. 하지만 그 외 많은 부분에서 어떤 .. 2025. 2. 11. 신라 이름(3) 한 글자씩 선대서 물려받는 신라의 존호 중국식 존호, 이는 앞으로 내가 다룰 기회가 있을런지 모르지만 도교 신학에서 유래하는 이 새로운 존명법은 또 다른 특징이 한 글자씩 선대를 물려받는다는 특징이 있다. 신라 중고기 왕들, 법흥法興과 진흥眞興은 興자를 공유했고, 다시 그 아래 아들과 손자인 진지眞智와 진평眞平은 도교 신학 최고 경지에 오른 진인眞人에서 유래하는 眞을 공유했으며그 다음 선덕善德과 진덕眞德은 德을 돌림했다. 저 중고기에는 조선시대 관념으로는 형제간 돌림, 곧 항렬로 볼 만한 여지가 있는 공유 글자도 등장하는데, 진흥왕 자제들의 경우 불교적 색채가짙은 륜輪이라는 글자를 집중으로 해서 공유하거니와 현재 확인되는 그의 아들딸로 저 글자를 공유한 이들은 동륜銅輪, 금륜金輪, 은륜銀輪, 구륜仇輪이 있다. 이 중에 은륜은 딸이며 나머지는 .. 2025. 2. 11. 지닌 공포 엄습한 산토리니 뉴스를 되도록 멀리하는 삶을 사는 백수생활이라, 실은 조금전까지도 산토리니가 지진으로 난리가 난 줄도 모르고 있었다.그러다가 조금전 술먹는책방을 다녀간 서울신문 이미경 논설위원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저 이야기를 듣고선 산토리니로 검색하고선 비로소 저런 재앙에 직면한 산토리니를 접한다. 저 산토리니가 나한테 유별날 수밖에 없는 까닭은 직전 감행한 물경 3개월짜리 유럽 장기여행 답사지 중 하나로 그곳이 포함된 까닭이기도 하거니와, 무엇보다 에게해를 정좌한 이 작은섬에는 지진으로 매몰한 고대 도시 아크로리티Akroriti라는 데가 있는 까닭이다. 저 아크로리티는 여러 번 내가 소개했듯이 그리스의 폼페이라 일컫는 곳이라, 두 도시 모두 화산 폭발로 매몰한 고대도시라, 저곳을 폼페이에 견주기는 하지만, 서기.. 2025. 2. 11. 언지매구言之浼口, 중국에 빡친 어느 대감님 앞서 잠깐 관왕묘, 곧 관우 사당이 임진왜란 참전 명나라를 통해 조선에 침투한 일을 그것을 증언한 윤국형尹國馨[1543~1611] 갑진만록甲辰漫錄을 통해 논급했거니와 주로 임란기를 전후한 소소한 이야기 모음인 이 만록에는 조선을 오는 중국 사신들 적나라한 행패, 특히 돈을 밝히는 양태를 다음과 같이 증언한 대목이 있다. ○ 중국 사신으로 우리 나라에 온 사람 중에 태감太監[환관]은 으레 많은 뇌물을 요구하고, 문관은 혹 청렴하고 간결하여 법도로 처신하고, 혹은 시주詩酒와 풍류風流로 그 이름을 남기기도 하며, 그렇지 않다면 그저 평범할 따름인데, 아무리 청렴치 못하다는 비난을 듣는 사람이라도 태감 무리보다는 나았다.내가 본 사람으로는 정묘년에 온 사신 허국許國과 위시량魏時亮이 재주가 있고 기품이 맑고 근.. 2025. 2. 10. [안압지 신라 동궁론을 심판한다](6) 핵심은 건딜지도 못한 엉성 발굴 계속 인용하지만 현재까지 안압지를 중심으로 하는 이른바 신라 동궁東宮 권역 발굴 양상이다. 저 안압지가 동권 권역 핵심일 것이라는 데는 나도 이견이 없으니, 저 연못을 중심으로 주변으로 동권 권역을 형성하는 대규모 건축물들이 시대를 달리하며 들어섰을 것이다. 저 발굴 양상을 보면 뭔가 나사가 단단히 빠졌다는 사실을 직감한다. 그것이 무엇인가? 간단히 더 정리하면 지금까지 동궁 권역은 안압지를 중심으로 해서 동쪽과 서쪽 인접 지점만, 것도 극히 일부만 팠고, 남쪽 주차장 부지를 더 지극히 일부 발굴했을 뿐이다. 저 안압지가 동궁 권역 중심이라면 진짜 앙코가 빠졌다. 그렇다면 동궁 권역 앙코는 어딘가?이건 삼척동자도 안다. 등신이 아니라면 알고 개돼지도 삼년만 훈련하면 안다. 이곳이다. 지금의 안압지를.. 2025. 2. 10. 이전 1 ··· 772 773 774 775 776 777 778 ··· 382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