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056 나는 공부하러 박물관을 간다? 누가? 한때 우리 사회 일각, 문화재업계를 그럴 듯하게 난무한 구호가 저거다. 저 구호를 팔아 박물관 장사를 했다. 묻는다. 저에서 우리네 박물관이 변한 게 눈꼽만큼이라도 있던가? 그래서 진짜로 공부하러 가는 부류는 딱 두 가지다. 1, 박물관 덕후 2. 엄마한테 끌려가는 아이들 1은 박물관 전국방방곡곡 세계 경향 각지를 돌며 sns로 도배하기에 여념이 없다. 맛집도 곁들이고 해서 모나리자 앞에 가서 기념 사진도 찍고 브리티시 뮤지엄 가서는 런던아이 배경으로 사진을 올린다. 2는 세 번째만 데려가면 이런 말을 듣는다. "엄마 또 박물관이야? 박물관 아니면 안 되?" 왜 박물관이 공부하러 가는 곳인가? 저 구호야말로 박물관이 버림받는 일등공신이며 따라서 원흉이다. 묻는다. 박물관이 공부하는 곳인가? *** 새로운.. 2024. 8. 1. 우리안의 약탈문화재 반환을 무력화하는 국가의 논리 구조 1. 짜가 만들어 세우기 그 대표가 원주 거돈사지 원공국사탑圓空國師塔이다. 이걸 90년대 원주 현지에서 현지로 반환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거돈사지 현지에는 그 탑비만 덩그러니 서 있고, 저 부도탑은 이쁘다 해서 조선총독부가 뽑아가서 영영 돌아오지 못하고 지금은 국립중앙박물관 야외를 장식하는 야외 장식물로 쳐박아 뒀다. 저건 명백한 약탈품이니 이젠 현지로 돌려달라 하니, 국가에서 무슨 꼼수를 썼는가? 당시 문화재청장 유홍준이 주도해 실물과 100퍼센트 같다고 개뻥 치면서 그것이 있던 자리에는 짜가를 만들어 세웠다. 그 비근한 다른 사례는 월악산 월광사지 원랑선사탑비다. 이 역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내어놓을 생각이 없다. 현지는 사정이 안 된다는 각종 이유를 달아서 말이다. 현지 사정이 안 되면 현지.. 2024. 8. 1. 새로운 시대, 새로운 박물관을 제안하며 *** 편집자주) 조만간 있을 어느 학술대회 토론문에서 일부를 떼어내고, 그에다가 다른 살을 붙였다. 나는 우리 박물관이 탑재한 가장 큰 문제 혹은 현상으로 그 대부분이 버림받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예서 버림이란 간단히 관람객 숫자를 먈한다.물론 그 평가 기준 잣대를 오로지 관람객 숫자로 매김할 수 있는가 하는 근본하는 문제가 돌발하지만, 따져보면 이것만큼 박물관의 존재가치를 증명하는 객관 좌표도 없다. 그렇다. 박물관은 곧 죽어도 관람객이, 그것도 많이 와야 하며, 그래야만 박물관도 산다. 아무리 좋은 박물관이래도 관람객 없는 박물관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그런 점에서 나는 언제나 내가 왜 박물관을 가는가가 아니라 나는 왜 박물관을 가지 않는가를 물어야 한다는 말을 한다. 이런 물음 혹은 지적에 물.. 2024. 8. 1. [서예가 이완용] (5) 안진경을 흠모했지만... 그 주인 행적은 일단 젖혀두자. 철저하게 글씨만 놓고 보더라도 이완용 글씨가 ‘좋다’고 단언할 수 있을지는 약간 갸웃거려진다. 앞서 이완용이 ‘평상심시도’를 즐겨 썼다고 했는데, 남아있는 (사진 1)를 보면 바탕이 크건 작건, 글자 배치나 획 움직임이 거의 같다. 독창성이 별로 없는 셈이다. 또 백은의 글씨와는 달리 글자가 너무 매끄러워 보인다. 비백이 있음에도 거칠다기보다는 부드럽게 흘러가버린다고 해야 할까. 선승의 글씨를 흉내내긴 하였으나 그 내용이나 글씨체 의도에 제대로 맞게 쓴 것 같지는 않다. 는 상대적으로 좀 덜하지만, 이완용의 다른 글씨(사진 2)를 보면 획의 과장이 때로 심하게 느껴진다. 술을 좀 과하게 했던지, 아니면 자기 자랑하는 맛에 글씨를 썼기에 나타나는 현상일까. 애초에 기교가 승.. 2024. 8. 1. 광개토왕비보다 큰 불란서 브리타니 신석기 선돌 언뜻 광개토왕비 변종 아닌가 하겠지만, 그보다 열라 크다. 광개토왕비는 내 기억에 414년인가? 광개토왕이 죽고 나서 그를 왕릉에 정식 매장하면서 그 아들이 세웠거니와, 높이가 6.39미터라 하고, 그 토대까지 합치면 조금 더 늘어나겠지만 이 분은 높이 9미터가 넘는다. 비교 대상이 될 만한 근거가 들어가지 않아 크기가 잘 가늠하지 않는다? 어머어마하다. 그럼 연세를 비교해 볼까나? 저 대따시 휴망거스 메걸리식 마뉴먼트는 태어나신 시기가 기원전, 서기 기준도 아니요 예수님이 태어나신 2천 년 전에서도 다시 5000–4000년을 올라간 시점이라 한다. 그러니 7천년 전 혹은 6천년 전이라면 저기나 여기나 다 신석기시대. 금속기는 무엇인지도 모르는 시절이다. 멘히르 드 샤 둘라Menhir de Champ-D.. 2024. 7. 31. 2025 제47차 세계유산위는 불가리아 불가리아가 2025년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이런 제안은 한국시각 3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46차 WHC 회의에서 표결로 결정됐다. 유네스코는 보통 매년 여름 WHC를 개최해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한 결정들을 하며, 차기 개최지도 확정하게 된다. 불가리아는 나이든 토도로프(Nayden Todorov) 문화부 장관이 여러 나라 대표자와 회담을 갖고 긍정적인 지지 태도를 보인 후 내년 회의 개최를 신청했다. 불가리아는 이를 위한 국내 제반 지지도 확보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의해 불가리아 문화부는 2025년 6~7월 소피아에서 열리는 제47차 WHC 총회 의장에 니콜라이 네노프Nikolay Nenov 박사 후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Nikolay.. 2024. 7. 31. 이전 1 ··· 775 776 777 778 779 780 781 ··· 351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