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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2457

동아시아를 확대재생산하는 진실의 입, 그 신화와 떼거리주의 처음에는 그런갑다 했지만, 이게 볼수록 이상해서 저걸 받침하는 거대한 신화 구조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무엇이 끊임없이 저 신화를 구동할까?앞서 간단히 지적했듯이 저 진실의 입은 실은 암것도 아니어서, 그 아가리라 하는 돌덩이 하나가 어느날 영화 한 편으로 느닷없는 드라마틱 변화를 겪게 되는데 1953년 미국 파라마운트 픽쳐스에서 1953년에 내어놓은 흑백 영화 로마의 휴일 Roman Holiday이 그것이라,이 영화가 아니었던들, 저 돌댕이 하나는 존재감 제로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윌리엄 와일러가 감독하고 당대 최고의 미남 배우라는 미국 출신 그레고리 펙과 영국 출신 신인 오드리 헵번을 앞세운 이 영화는 간단하기 짝이 없는 스토리라, 유럽 어느 왕가 공주가 무슨 회담 참석차 로마에 온 김에 야간 .. 2024. 12. 27.
[독설고고학] 새로운 홍보전략이 필요한 고고학 나는 문화재판에서 고고학이 차지하는 지나친 비중에 대해서는 언제나 비판적이었거니와,그렇다 해서 그 중요성을 단 한 번도 잊은 적 없다.또 말하지만 내가 줄곧 비판하는 것은 한국고고학 뻘짓 같은 행태지, 결코 고고학 자체가 아니다. 그 일환으로 요즘 나는 다시 계속해서 이제 경천동지할 고고학 발견은 사라졌다 계속 말하거니와,그러면서 이제는 복습의 시대라, 기존 발굴자료를 재음미 재분석하는 시대라 했거니와시대가 이리 변했음에도 여전히 한국고고학은 똥인지 된장인지도 구분하지 못하고선 종래와는 하등 다른 바 없는 홍보전략을 구사하니, 이러고도 고고학이 어찌 이 땅에서 살아남겠는가?회고와 전망?이 시대 한국고고학에 필요한 회고와 전망은 바로 저것이다.어찌 살아남을 것인가?바뀐 시대 흐름은 바뀐 홍보전략을 고고학에.. 2024. 12. 27.
나한테 2024년은? 암것도 안했다.퇴직 이후 첫 해라 일단 맘껏 놀았다.오직 한 가지만 신경 썼는데 AllaboutHistory라는 블로그였으니 새로 개편하면서 뭔가 나 나름으로는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고 싶었으나 당장 효과가 나지는 않는다.넓은 의미에서 일인 온라인 매체에 포함하지만 난 그런 틀이 싫어 뉴스 매체도 아니요 그렇다고 학술 매체도 아닌 뭔가 새로운 돌파구를 위한 작은 실험을 본격화한 첫 해라 할 만하다.나는 논문이라는 딱딱한 글쓰기도 싫고 전형하는 뉴스식 전달도 싫다.그러면서도 둘의 장점을 나름 포섭하는 그런 실험을 하고 싶었다.저 블로그를 운영한지는 오래됐지만 내 생각에 맞추어 개편 실험하기는 올해가 첫 해라 할 수 있다.어케 보면 잡탕 같으나 이 잡탕이 내가 추구하는 바이며그 속에서 때론 경수필, 때론 중수.. 2024. 12. 26.
[독설고고학] 발굴 자체로 영업하는 시대 일찍이 끝났다 계속 말하지만, 힌국고고학은 발굴 자체로 장사하고 영업하는 시대 끝났다. 물론 발굴 그 자체야 다 새롭지만, 그렇다 해서 그 발굴 자체가 지닌 의미가 상승하는 발굴은 사라졌다. 암것도 새로운 것 없다. 왜?오죽 많이 파제겼는가?천지사방 하도 많이 파제끼니 발굴 그 자체가 주는 생경함, 경이로움은 사라진지 오래다.다 복습 형태에 지나지 않는다.다 어디선가 본 그 그림일 뿐이다. 새로운 발굴성과? 뭐가 새롭단 말인가?내 기억에 10년 전에 이미 한국고고학은 그런 징후를 뚜렷하게 보였다. 새로운 것이 나온다한들, 것도 뜯어보면 다 기존 발굴 범주를 벗어날 수가 없다.이제 필요한 것은 그런 발굴들을 재음미하고 재분석하는 시대다. 발굴보고서를 뜯어제껴야 하는 시대다. 그렇다면 한국고고학은 어느 수준인가?아니라는 .. 2024. 12. 25.
You Are Not Alone, 고독과 배려 애들이랑 여행하면서 새삼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되거니와 그러면서 지난날 내 삶의 궤적 일단이 오버랩함도 어쩔 수가 없다.앞서 간단히 말했듯이 나는 16살에 집을 나와 서른넷에 장가가며 가정을 꾸리면서 혼자 생활을 청산했다.이 혼자생활을 청산하는 과정도 힘들었다.그 생활이 죽도록 싫었지만, 그에 물경 20년을 녹아들었으니 가정을 꾸렸다 했지만그 매버릭 생활에 적응한 삶이 어디 하루아침에 청산되겠는가?나는 편의상 경북 김천이 고향이라 하나, 이건 도농통합이 된 이후 상황이며,그 이전에는 김천이 아니라 경북 금릉군 대덕면 조룡1리 양지마을이 내 본적이다.아 물론 나는 양지마을이 태생이 아니라 그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샛터라는 마을 출생이다.지도를 펼쳐놓고 보면 이 섬계서원 있는 데가 내가 자란 곳이며,.. 2024. 12. 24.
누비아 목을 따는 람세스, 속을 것인가? 텍스트는 거꾸로 읽어야 한다는 말 계속 강조한다.백제를 경멸한 고구려 광개토왕비에는 백제에 대한 끊임없는 경계 혹은 두려움이 있다 말했거니와 액면 그대로 텍스트를 읽는 짓이야말로 고구려에 놀아나는 꼴이다.한데 저 텍스트를 받아들이는 백 놈. 중 아흔아홉 놈이 장수왕 선전에 놀아난다.이건 뭐냐?똑같다.누비아인 목을 따는 람세스2세다.얼마나 누비아가 두려웠음 저리 했겠는가?누비아 지역 베이트 엘 왈리Beit el-Wali 라는 고대 이집트 신전에 묘사된 한 장면이다.속지 마라.넌 로동신문 보도 믿니?조중동도 안 믿는데 노동신문은 믿니? 2024.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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