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535 저주받은 한반도 국토 개조를 위한 제언 뭐 전직 기자나부랭이 말을 누가 귀담아 듣기라도 해줄까만 지껄여 본다.1. 보가 필요하다...보라고 하면 이명박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지만 웃기는 얘기다. 한반도는 저주받은 땅이라 물이 있어야 할 때는 없고 없어야 할 때는 너무 많다. 봄철 가뭄은 극심한 갈수기라, 이때가 산불 빈발철이라, 보가 있어야 한다. 것도 큰 보가 있어야 한다.필요하다면 이명박 다시 데려와서 보를 만들어야 한다. 재작년 동해안 산불 때인가? 어디서 물을 퍼다 나르다 봤더니 바닷물이더라. 기절초풍하는 줄 알았다. 대규모 댐, 대규모 저수지 필요하다. 이번 산불 물 어디서 퍼다 날랐는지 나중에 조사 쏵 해야 한다. 2. 케이블카 설치...주요한 산은 전부 케이블카로 접근 방식을 통제하며 그 길을 벗어난 지점은 모조리 인간 통제.. 2025. 3. 25. 여차하면 만대루 뜯어야 한다! 난 미국 땅이라고 밟아본 데는 1996년 애틀랜타밖에 없다. 당시 올림픽 취재하러 한달간 있었지만, 무슨 구경이나 제대로 했겠는가? 하도 바뻐서 뒤지는 줄 알았다. 그러니 언제나 Sequoia National Park in California 라는 풍광이 뜰 때마다 그냥 부럽다고만 할 뿐, 그래 나도 한 번은 보고 죽자 할 뿐 그렇다고 그 열망이 그리 강하지는 않다. 하긴 강하면 어쩌겠는가만.암튼 저 메타세콰이아 하면 여러 장면이 오버랩하는데 위선은 담양 그 길이 있고 더불어 런던 자연사박물관이던가? 그쪽에 저쪽 미국에서 공수해 왔다는 대략 2천살 가까운 세콰이아 둥치 나이테가 있어 저 정도 나이가 되면 거개 모든 나무가 속이 비어버려서 정확한 나이를 알 수 없는데 희한하게도 그 세콰이아는 속알맹이까지 .. 2025. 3. 25. 같은 산불, 화력은 장정구 vs. 타이슨 내 고향 어릴 적 내가 삶 절반을 보낸 뒷산이 비봉산이라는 데다. 봉곡사라는 사찰이 진좌한 해발 680미터인가 되는 산이다. 조선시대 후기 지도들을 보니 문암산文岩山이라 되어 있는데 이는 이두 표기다. 우리 마을에는 이 산에 난 골짜기 이름을 문바우라 하는데 그 문바우를 저리 적은 것이다. 호랑이가 사는 동굴이 있다 해서 그리 부른다. 내가 샛터에서 인근 양지마을로 이사하던 때가 내가 국민학교 들어가던 해다. 딱 51년 전이다. 그 샛터가 내 생가인 셈인데, 그때 이 집은 초가였다. 그래서 봄마다 지붕 새로 짚을 깔아 덮었다. 그 이사하기 몇년 전쯤이다. 그러니 지금으로부터 대략 52년 혹은 55년 전 어간일 텐데, 그때 저 비봉산, 문암산, 문바우에 불이 났다. 낮에는 산불이 그리 무서운 줄 몰랐다. .. 2025. 3. 25. 쓰고 싶은 글을 쓰야 피곤하지 않다 주변에 이른바 학문으로 직업으로 삼는 사람이 워낙 많아 그네 중 일부가 매양 하는 말이 글쓴다 징징대는 말이라 왜 징징대는가?글 같은 글이 아닌 걸 부여잡기 때문이다. 물론 개중에는 엄살도 많다는 사실을 안다. 그래 나 이만큼 열심히 공부한다 티 내고, 그래서 징징거리는 사람도 있다는 건 안다. 징징대지 마라. 맨 쓰는 글이라는 무슨 사적지정을 위한 학술대회라는 자리 몇 푼 돈 보고 불려 나가서 맨 쓰고 싶지도 않은 글, 쥐어 짜봐야 한 움큼도 남지 않는 글 논문이랍시며 억지로 쥐어짜내니 그 글이라고 무슨 정신이 박혀 제대로 나오겠는가?돈 받고 쓰는 글 중에 제정신 박힌 글 한 편 못 봤다. 가뜩이나 돌아가지 않는 대가리, 돈 받는다고 돌아갈 리 있겠으며, 주어진 주제에서 무슨 참신한 발상과 생각이 나오.. 2025. 3. 25. 몹시도 고약한 삶, 쪽팔리지만은 말아야 이게 아마 궤적에서 비롯하는 차이일 듯 한데 통섭지향을 선언한 외우 신동훈 교수께서는 논문 쓰기에서 결국 희열을 느낀다 했지만 나는 정반대다.내가 논문 혹은 그에 준하는 글로 이곳저곳 싸지른 글이 사오십편은 될 듯한데 난 논문에서 단 한 번도 오르가즘을 맛 본 적 없다.그렇다고 뭐 억지로 꾸역꾸역 썼느냐 하면 것도 아니어서 기사건 논문이건 내가 쓰고 싶은 글만큼은 워즈워스가 말한대로 spontaneous overflow of powerful feelings로 걸신걸린 듯 썼다.하지만 내가 기사나 혹은 논설을 써서 맛보는 그 희열은 논문에선 없었다.주변에서 나를 두고 기자가 아니라 연구자 길을 갔어야 한다는 분이 많다. 한둘이 아니라 실은 엄청 많다.왜 그럴까 상상해 보면 조금 동의하는 부분도 있지만 나는.. 2025. 3. 25. [한국학계의 후진성 그 또 다른 이유] 정치보다 알바! 바로 앞서 신동훈 교수께서 한국학계가 낙후를 면치 못하는 가장 심각한 이유로 짙은 정치 성향을 들었으니, 그 연원을 조선시대로까지 논급햐셨으니 나 역시 이에 이견이 있을 수 없다. 같은 맥락 혹은 비슷한 맥락에서 왜 한국학계가 후진을 면치 못하는가를 내가 지켜본 바를 기준으로 논하면 저거다. 본업보다는 알바에 열심이기 때문이다. 신 교수님이야 그 업계에 몸담았기에, 그리고 나랑은 인품에 현격한 차이가 있어 상당한 예의를 차리고 점잖게 말을 하셨지만 나는 그럴 수 없다. 태생이 다르고 인성도 다르기 때문이다. 각설하고 이에서 알바는 그 학문 본연의 연장을 가장한 학문 외적 활동을 말하는데, 물론 이런 경향이 왜 짙게 나타나는가 하는 데 대대해서는 여러 분석이 있을 수 있지마는 그건 이 자리서는 논외로 치고.. 2025. 3. 24.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42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