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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2585

[독설고고학] 지금은 질을 뒤로 물리고 양이 중요한 시기 언제나 둘 사이로 선택지로 몰릴 때 고민이 왜 없겠는가?나는 세계고고학 수입상을 선언한 마당에, 또 이런 비슷한 일을 전문으로 하는 전업적 전현직 언론이 없는 마당에 그 선하先河라도 되었으며 하는 얄팍한 사명감도 없지는 않은 마당에 당분간은 질은 포기하고 양으로 가기로 했다.첫째도 둘째도 시급성 때문이다.한국고고학, 아니 그것을 소비하는 한국대중사회는 내 판단이 그릇일 수 있지만 작금 국경을 벗어나 저짝 국제시장이 얼마나 정신없이 돌아가는지를 심각히 인지하지 못한다.그러니 지금 이 순간에도 뻘짓만 일삼는 것 아니겠는가?어떤 제정신 박힌 고고학도라면 한가롭게 슐리만 시대에나, 혹은 톰슨 삼시대 구분법 시대에나 통용할 법한 문제의식으로 충만하겠는가?시대는 이미 dna 단백질 동위원소로 간 마당에 지금도 갈돌.. 2025. 9. 28.
나무칼로 개폼 잡은 1,500년 전 영천 지역 토호 경북 영천시가 국가유산청 돈을 받아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계림문화재연구원에다가 의뢰한 영천 완산동 고분군 발굴성과가 25일 공개됐으니, 지금으로부터 대략 1천500년 전, 그러니깐 서기 500년 무렵 이 지역에서 떵떵거리며 산 사람이 묻힌 곳임을 확인했다 하거니와 고분 정비와 복원을 표방한 이번 조사 결과 봉분 기준 지름 16m가량 되는 비교적 규모가 있는 무덤을 필두로 하는 신라시대 돌무지덧널무덤 3기랑 독무덤 2기를 확인했다 하거니와 특히 주목할 곳이 1호 돌무지덧널무덤이라 명명한 곳이라, 저네가 하는 말을 보면 이 무덤은 지상에 '凸'자 모양으로 으뜸덧널과 딸린덧널을 설치한 뒤 깬돌과 강돌을 덧널 둘레 부분과 윗부분에 채워 놓은 형태라고 한다. 뭐 딱 봐도 경주에서 흔해 빠진 적석목곽분이다. .. 2025. 9. 25.
[독설고고학] 5년 내 문과대 고고학 완전히 갈아엎지 않으면 미래는 영영 없다 그 핵심은 문과대 고고학 완전한 퇴출이다. 인적 청산을 말하는가? 천만에. 그 인적 청산이 어찌 하루아침에 쏵 될 수 있겠는가? 내가 말하는 문과대 고고학 말살이란 그 주도권의 교체다. 문과대 고고학이 물러난 자리에 고고과학이 대체해야 한다. 그 고고과학이 구체로 무엇인지 예서 일일이 논하지 않겠다. 지금껏 한국고고학은 고고과학은 언제나 데코레이션이었고 종속이었다. 이걸 전복해야 한다. 저네가 주축에 서고 문과대 고고학은 종속이 되는 일을 말한다. 문과대 고고학은 저네 고고과학이 혁혁한 성과를 내기 위한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 내가 말하는 고고과학으로의 전환은 기존 문과대 고고학의 재무장을 의미하지 않는다. 걸레 빤다 행주 되지 않고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될 수 없다. 문과대 고고학이 지금 배워서 무.. 2025. 9. 25.
[독설고고학] 수천 수만 편에 이르는 그릇 논문, 그 어느 것도 기능은 아몰랑 지금 이 순간에도 모든 발굴현장에서 지천으로 쏟아지는 유물이 이른바 토기라 하는 도기 그릇이다.개중에 유약 바른 자기도 물론 있어 고려시대 이후엔 청자 백자 쪼가리가 쏟아진다.그런 까닭인지 죽어나사나 한국고고미술은 도기 자기라 대체 이걸 소재 혹은 주제 삼은 논문이 몇 편인지 모를 지경이라 수천 편은 확실하고 만 편을 넘기지 않을까 한다.하도 많이 나오니 발굴현장에서도 처치 곤란이라 보고서 수록하는 주요 물품만 수거하고선 요샌 현장에 파묻거나 무슨 예담고인지 뭔지 고물창고에다 박스째 실어 쳐박아 버린다.더 놀라운 사실은 그 수천 수만 편 헤아릴 그 많은 글이 모조리 그 껍데기 타령이라는 점이니그 절반이 폼새 제작기법 타령이라 뭐로 분류한다 또 물레를 사용했네마네 놀음이요나머지 절반은 편년 타령이라 어느 .. 2025. 9. 25.
[독설고고학] 경관 이야기라 하고선 토기 이야기를 하는 얼빠짐이들 외국산 수입제품으로 한국고고학도 걸핏하면 재가공해 팔아먹는 상품으로 경관 고고학 lanscape archaeology라는 게 있다.이게 좀 장사가 된다 생각했음인지, 아니면 뭔가 기성하는 고고학 흐름에 새로운 돌파라 생각했음인지 너도나도 무슨 무슨 경관이니 해서 이를 표방한 고고학 학술대회가 적지 않게 눈에 띤다. 경관景觀이라는 말이 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이 경우 경관은 풍광 풍경 풍치 경치라는 말과 같고 그래서 경관 고고학이라 하면 실로 간단해서 특정한 유적이 어느 시점에 어떤 모습으로 등장해서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갔을 것임을 궁구하고자 한다. 너무 간단하지 않은가?한양 경관이라 하면, 조선시대 한양 모습을 말한다. 물론 그 속내로 들어가면 복잡다기해서 임산배수니 하는 이야기며, 한양도성을 중.. 2025. 9. 24.
[독설고고학] 팔아먹을래야 팔아먹을 것도 없는 원시 물물교환 시장 대략 20년 전만 해도 한국고고학은 세계 고고학 흐름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아니 어떤 면에서는 선두하는 분야도 없지는 않았으니 예컨대 발굴 그 자체로만 놓고 보아도 그 속도전과 그 발굴방식 어느 것 하나 세계 흐름에서 뒤진다 할 수는 없었고 외려 세계 고고학 흐름을 선도한다고도 할 만했다. 그런 흐름이 20년이 지난 지금은 어찌 되었는가?한국고고학은 세계고고학 흐름에서 후진 중의 후진을 면치 못하거니와 더욱 문제는 앞날이 보이지도 않는다는 데 더한 심각성이 있지 않겠는가?이웃 중국과의 비교에서도 이런 격차는 더욱 두드러져 20년 전만 해도 중국고고학이 우리보다 나은 점은 딱 하나, 곧 유적과 유물이 좋다는 것 그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래 저들은 워낙 땅덩이도 넓고 역사 또한 유구하고, 인간사가 아.. 2025.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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