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595 루브르박물관 약탈이 나에겐 야릇한 흥분이었다 지금 나는 꼭 내 관심 분야가 아니라 해도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알아야 하고, 그래서 뉴스를 끼고 살아야 하는 현직기자가 아니다. 하지만 오랜 기자였던 까닭에 그 생활을 그만두면서, 그리고 그만 두고 나서는 일부러라도 세사에서 멀어지고자 하니 뉴스를 더 멀리하게 된다.다만 딱 하나 예외가 있어 내가 만 31년 기자생활 중 26년가량 매달린 문화재 업계 소식은 그런대로 추세를 따라가려 하는데 기자는 떠났으나 이곳 블로그가 실상 어찌 보면 문화재에 특화한 독립언론이라는 특성도 없지는 않아 엄밀히 나는 기자를 떠났으되 문화재 전문 독립언론인으로 특화했다고 보는 편이 정확할 수도 있겠다.그런 점에서 나는 엄연히 한 켠에선 계속 기자라 불러도 좋으리라 본다.하긴 기존 기자생활을 박차고 나온 이유가 그 제도가 주.. 2025. 10. 21. 지금 이 시각 경주 황남동 1호 목곽묘[화보 by 이채경] 신라문화유산연구원과 국가유산청이 경주 황남동 1호 목곽묘 발굴성과를 공개했거니와 간단히 5세기 신라 장수 무덤을 찾았다는 것이다. 현장으로 간 이채경 선생 사진을 몇 장 소개한다. 두 번째로 드러난 신라 말갑옷 장수https://historylibrary.net/entry/magap 두 번째로 드러난 신라 말갑옷 장수APEC 경주 대회 개최에 즈음해 국가유산청이 우리도 있다 자랑도 할 겸 해서 올해 경주 지역에서 파헤친 발굴성과 일부를 20일 공개했거니와, 나온지 한참이나 됐지만 묵히고 묵히다가 지금에서historylibrary.net 2025. 10. 20. 대따시 구석기에 부친다, 뜬구름 거대 담론 걷어칠 때다 인류문화사, 특히 구석기 변태 양상을 보면 초기에는 큼지막한 도구를 맹글다가 서서히 도구가 작아지기 시작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왜?내세울 거 없는 놈들이 이대근 식 팔뚝자랑이라, 이 친구들 주특기는 걸핏하면 웃통 벗고선 덩치 자랑 알통 자랑이라, 그러다가 이게 아닌가벼? 우리가 너무 무식했나봐 하고선 잘게잘게 쓰는 도구로 발전해 나간다. 주먹도끼니 하는 종류가 그 생명이 길기는 하다만, 실은 무식한 시대 무식한 도구다. 내 아무리 생각해도 주먹도끼는 명성과 달리 그 쓰임 많지도 않고 그리 효율성도 없다. 물론 이를 전업 삼는 연구자들이야 노발대발하겠지만 말이다. 암튼 어찌하여 한국구석기 고고학이 덩치 자랑으로 빠지지 시작했는지는 모르겠다만, 근자 연천 전곡리서 내가 보기엔 실용성 제로인 큼지막한 주먹도끼.. 2025. 10. 18. 수백 억 꼬나박았다는 문화재 정보화 티가 도통 안난다 [단독] 국가유산청, 특정업체들에 380억원 '일감 몰아주기' 의혹정치 | 2025-10-16 10:38:00담당 사무관이 평가위원 구성…6차례 반복 위촉도김재원 "입찰 담합·하도급 유착 의심…감사원 감사 필요"https://www.google.com/amp/s/m.tf.co.kr/amp/ptoday/2252639.htm [단독] 국가유산청, 특정업체들에 380억원 '일감 몰아주기' 의혹 - 정치 | 기사 - 더팩트담당 사무관이 평가위원 구성…6차례 반복 위촉도김재원 입찰 담합·하도급 유착 의심…감사원 감사 필요국가유산청이 수년간 특정 업체들에 약 380억 원 규모의 정보화 사업을 ..news.tf.co.kr정보화고 나발이고 돈 쳐먹었음 티가 나고 표가 나야지 않겠는가?어제 국가유산청에 대한 국회 문화체.. 2025. 10. 17. 문화재 보존과학은 해체하고 고고과학으로 재편하라! 김해박물관 대성동 학술대회에 부쳐 국립김해박물관 이 대성동 전시, 그리고 관련 학술대회를 하고선 그 관장 윤형원은 아마 국박 생활 빠이빠이하고 몽골로 튀지 않을까 싶은데 그 향후 행적으로 걸리는 바가 없지는 않다.저번 국립가야문화연구소 봉황대 관련 학술대회도 그렇고 이번 김해박물관 학술대회도 한국고고학 거대한 변화가 그런대로 뚜렷이 간취되기 시작하는데그게 뭐냐?문과대 고고학의 퇴출이다.이번 김해 건도 강동석을 제외하면 모조리 고고과학이라 저 흐름을 빨리 한국고고학은 전면 재편해야 한다.이를 위해 저런 자리를 주관하는 기관 혹은 주모자들 의지가 중요한데 이젠 그네들 자신은 뒤로 물러나고 저런 고고과학도들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간단히 말해 문과대 고고학 스스로가 자리를 내어놓아야 한다.다음 고고과학도들 문제라 이 고고과학도들도 지금껏 패배.. 2025. 10. 16. 장태藏胎가 한반도 개발품이라는 전제가 태실 문화 성장을 봉쇄하고 지진구 신화를 낳았다 조선시대 의궤 문화라는 것이 있다.이를 선구로 연구한 한 분이 서울대 국사학과에 오래 봉직한 고 한영우 선생이라, 선생이 생전에 그 의궤 연구서라 해서 꽤 묵직한 단행본을 낸 적 있다. 그 서문, 그리고 본문 곳곳을 보니 의궤 문화가 조선의 창안이라는 논급이 너무 많았다. 이런 기록 전통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었고, 오직 조선에만 있었다는 말씀이었다. 내가 그 대목들을 마주하고선 분개했다.조선의 창안이라 해서 그것이 더욱 빛나는가? 나는 결코 그리 볼 수도 없었고 또 내가 실제로 중국 고대사를 공부하면서 의궤와 관련한 논급을 너무 자주, 그리고 너무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이 의궤서를 가장 활발히 유통한 데가 실은 불교와 도교였다. 불교 도교는 종교라 의례 없이 성립할 수 없고, 그래서 이런 의례를 가.. 2025. 10. 15. 이전 1 2 3 4 5 6 7 8 ··· 43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