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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2267

[독설고고학] 한국고고학은 가마솥을 팔아먹어야 코로나도 끝났으니, 세계 유수하는 고고학 관련 단체들이 다 움직이기 시작했으니, 이런 데 가서 한국고고학 또한 이제는 무엇인가를 팔아먹어야 한다. 문화재산업? 국가유산산업? 고고학이 내어놓은 산업이 뭐가 있는가? 트롤? 장사 안 된다. 호미로 잠깐 BTS RM힘을 빌렸지만, 그걸로 고고학이 기여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각종 굿즈? 고고학이 무엇을 팔아먹었단 말인가? 교육세트? 구멍가게다. 나는 한국의 발굴제도 자체를 팔아먹으라 했지만, 이것도 한 놈도 관심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 외국 고고학이 바라보는 가장 큰 상품은 한국의 발굴제도 자체라는 사실은 입이 아프도록 지적했다. 나는 그것이 무슨 자리건 이제는 한국고고학 또한 이것이 한국고고학이라고 들고 나가 방방 뜨며 선전 홍보할 것들이 있어야 한다고 .. 2024. 1. 25.
[독설고고학] 내가 정통고고학을 전공했다면 뭐하긴 뭐해? 토기 그림 그리면서, 그 변천 양상을 따지면 이건 경주식 신라토기, 이건 의성식 토기하면서 지만 아는 그림 잔뜩 나열하고서는 이건 5세기4사분기, 이건 6세기 1사분기 초기 하며 그걸 논문이라 쓰고 자빠졌거나 그것이 지겨워지는 순간 성곽으로 눈길 돌려서는 아 이건 신라 초축 고려 보축하면서 이런 기술은 한반도에서 먼저 나타나 일본으로 전래되어 나타나니, 동아시아 문물교류양상을 훌륭히 증명하므로 세계유산 크라이테리아 넘버 1원에 해당하니 세계유산이 될 만하다는 보고서나 쓰고는 연구비나 받아먹고 있겠지? 나한테 가장 큰 축복은 선생이 없고 전공이 없다는 점이다. 선생이 있었더래면, 고고학 전공이었더래면 지금과 같은 이야기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한 채 저 그림 그리고 축조술 논하는 일을 내 본령.. 2024. 1. 24.
[독설고고학 ] 나는 왜 독설고고학 연재를 계속하는가? 나를 아끼는 주변에서는 자꾸 이제 그만하라, 그만하면 됐다고 뜯어말린다. 그럼에도 내가 줄곧 저 [독설고고학] 시리즈를 연장하는 까닭은 그 심각성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 보는 까닭이다. 언제까지 껍데기만 매달려 이게 어케 만들어서 어케 변했네 하는 일로 고고학도연하게 구는 일을 더는 구토 나서 참지 못해서다. 진짜로 미안하나, 난 당신들 學으로 보지 않는다. 그게 무슨 고고학이란 말인가? 개돼지도 쳐다보지 않을 글을 논문이랍시고 써 제끼며 학도연하게 구는 꼴을 더는 참을 수 없다. 내가 이쪽 고고학이라는 데 문을 들어선지가 20년이 넘어 30년을 달리는데, 어찌하여 30년 전 문제의식이 눈꼽만큼도 변하지 않은 채 그대로이며, 외려 퇴보를 거듭한단 말인가? 지구상 이런 학문이 계속되는 곳은 오직 대한민국과.. 2024. 1. 24.
[독설고고학] 전기밥통 그 유구함을 현창하며 남영동 사저에서 쓰는 전기밥통이다. 전기만 있음 어디서건 쓰는 휴대용이다. 이 휴대용 전기밥통이 얼마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지 아는가? 계속 소개하는 거란 벽화다. 뭐가 다른가? 다른 거 눈꾭만큼도 없다. 연료가 불에서 전기로 바뀌었을 뿐이다. 고고학이 옛 문화 복원? 복원해서 뭐하게? 고고학은 이름부터 바꾸어야 한다. 考現學이다. 먹고 자고 싸는 문제를 팽개친 학문이 어찌 인문학이겠는가? 쭉정이 그릇 자체가 중요한가 그것이 내포한 의미가 중요한가? 2024. 1. 24.
남북문제, 하나를 향한 중앙집권에의 욕망 요새는 조금은 달라지는 게 아닌가 싶은데,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런 성향이 두드러진 것이 아닌가 하는데, 첫째 한반도가 작금의 남북으로 두 정치체로 갈라진 현상을 두고 왜 그것을 분단으로 보는가? 둘째 그것을 반드시 합쳐야 하는가? 이 두 가지에 대한 근간에서의 의문이 종래보다는 더 강해진 것이 아닌가 한다. 저 말은 뭐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것이 본래 하나였던 것이 어떤 외부의 힘에 의해 강제로 분리되었다는 사실을 전제하거니와, 그래서 하나로 합쳐야 한다는 욕망 혹은 당위의 근거가 된다. 이를 간단히 통일운동이라고도 할 만한데, 강제로 분단되었다는 것이 합쳐야 한다는 전제가 되는가? 그런 당위는 윽박이 아닌가? 이런 점들을 이제는 물어야 한다고 본다. 나는 저 통일운동을 볼 때마다 한국역사학이 주.. 2024. 1. 24.
임정의 시각으로 식민지시대를 재단할 수는 없다 작금 한국근대사, 특히 식민지시대를 보는 시각은 압도적인 임정 중심의 그것이다. 모든 사안을 임정 주체로서 놓고는 재단한다. 이 임정 주체의 사관이 의미가 없을 수는 없지만, 단일하다는 데 심각성이 있고, 무엇보다 이 시각으로는 막상 식민지 조선을 산 2천만 조선인을 객체화하고, 재단의 대상으로 삼는 데서 더 큰 심각성이 도사린다. 임정의 시각에서 보면 조선에서 식민지 통치를 순응하면서 살아가는 모든 행위가 반역이 된다. 군수가 되고, 판사가 되고 검사가 되고 경찰이 되고 면서기가 되는 그 자체가 모두 민족의 반역이 되어 친일이라는 이름으로 처단된다. 국선에는 출품조차 해서도 안 되고, 창씨개명을 해도 그 자체가 수치의 대상이며 친일을 형성하는 1 준거가 된다. 조선 내에서 힘을 키우자는 이른바 자치운동.. 2024.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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