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634 내가 경멸하는 것은 한국고고학이지 고고학이 아니다 한국고고학을 향해 날선 비판을 계속 하는 날더러 주변에서는 말을 아끼라고 조언하며 같은 말이라도 이쁘게 해야 한다는 주문을 많이 한다.그 맥락을 내가 모르겠으며, 나라고 이러고 싶겠는가?그러면서 매양 하는 말이 그렇다 해서 누구처럼 좋은 말만 늘여놓으며 이건 이리 하는 것이 어떤가? 이런 방법도 있으니 이랬으면 좋지 않을까? 한다면 첫째 쳐다보는 놈도 없고 둘째 핫바지로 알아서 약발도 없다.내가 오랜 기간 경험하면서 축적한 내 나름의 혁파방식이 이것이어니와, 당분간은 그렇게 나갈 생각은 없다,나이 들어가며 적을 만드는 일은 줄여다 한다지만, 나 같은 미친 놈은 하나쯤은 남아있어야 그래도 훗날 그 시대가 그래도 죽지 않았음을 증명하지 않겠는가?돌이켜 보면 내가 한국고고학을 향해 이른바 칼날을 본격으로 빼어.. 2024. 12. 3. 풍납토성, 그 이후 2001년 졸저 《풍납토성 500년 백제를 깨우다》(김영사) 출간 이후, 그 이래 전개된 풍납토성 역사를 정리한 저 가제본을 생각한지는 오래되었다. 뭐, 저건 내가 나에게 부여한 의무감 비스무리한 거다. 한데 한해한해 쌓이면서 이제는 도저히 내 능력으로는 부치는 일이 되고 말았다. 2001년까지 풍납토성 전개 사태는 그 이후에 비하면 무척이나 단순했으며, 그에 따라 정리가 무척이나 쉬운 편이었다. 하지만 이래 전개한 역사를 나는 대한민국 21세기 축소판으로 본다. 그만큼 복잡다기하다. 풍납토성을 둘러싸고 최근 삼표 레미콘 공장 부지에 대한 법정 공방이 있었지만, 이런 법정 공방만 해도 수십 건에 달한다. 그 판결을 모조리 입수하고 분석해야 하지만, 이미 내 범위를 벗어났다. 뿐인가? 이후 소규모 발굴지와.. 2024. 12. 2. 내가 쓴 글은 누군가는 어디선가는 본다 조금 전에 어느 분이 전화를 주셔서 쓴 글 잘봤다고, 고맙다 전화를 주셨다.조금 지난 글인데 누군가 내가 당신에 대해 쓴 글이라 해서 보여주어 지금에서야 봤다는 말씀이었다.변변찮은 글이지만 한 번 공간된 글은 어디선가 누군가는 또 언젠가는 읽기 마련이라물론 글이란 요물은 양날의 비수라 내가, 우리가 먹을 돼지고기를 쓰는 데도 쓰지만 어떤 사람한테는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앙금을 남기기도 하거니와이때문에 군사부일체를 표방한 조선시대에도 우암과 명재가 갈라서 옛 스승과 제자가 앙숙이 되어 서로를 향한 칼부림을 하지 않았던가?내가 쓰는 무수한 글 역시 그러할 것임을 내가 잘 알거니와특히 나는 이른바 주례사 비평도 마다 않으나 때론, 아니 아주 자주 비수를 휘두르니그런 나를 향해 칼을 가는 사람이 더 많다는 사실.. 2024. 12. 2. 로마는 자료에 주린 한국이 뛰어들어야 한다 이 정도 세밀화면 단순히 닭을 넘어 그 품종을 논하게 된다.같은 고고미술 자료라 해도 처한 상황은 이리 달라서저짝은 2천년 전 저런 시각 자료가 쏟아지는데 이쪽은 저런 그림을 현전하는 것으로 내 기억에 고려시대 이전은 단 한 점도 없고,조선전기도 없지 않나 싶고 닭 자료라 해봐야 조선 후기 그림 몇 점그리고 삼국시대 무덤 뼈다귀로만 남았을 뿐이다.그렇다고 우리가 저쪽을 한없이 부러워만 하고 있어야겠으며그래 저런 자료도 없으니 우린 토기 형식론 축조기술론만 열라 파자 하는 정당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다른 방식 다른 시각으로 다른 이야기 얼마든 할 수 있으며 또 비교라는 관점에서도 색다른 시도가 나오지 않겠는가?외려 나는 자료에 굶주린 우리네 연구자들이 저런 데 뛰어들면 더 참신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 2024. 12. 2. 고 장준희 박사를 추억하며 근자 장준희 박사 10주기를 맞아 그의 족적을 정리하며 그를 회고하는 자리가 있었다.그의 유저가 사진집 형태로 나왔고 그의 모교 한양대학교 부설 박물관에서 그런 자리를 마련했으니 나는 고 장 교수와 친분이 꽤 있고 존경했으므로 그 자리를 가야 했으나 마침 외국 주유 중인 관계로 고인께 결례를 하고 말았다.조금 전 다른 일로 다른 주제를 검색하다가 10년 전 황망히 그가 우리 곁을 떠날 때 2017년 9월 12일 홍승직 선생이 쓴 애도문이 걸려 그 글을 전재한다.관련 첨부 사진은 그의 유고를 정리 출판하고 기념행사를 주최한 최진 선생과 한양대박물관에 비롯한다.구척 장신 장 박사가 무척이나 그립다.[고 장준희 교수 부음을 접하고]몇년 전 페이스북을 통해 느닷없이 결성된 학회에서 장준희 박사를 처음 알았다. .. 2024. 12. 1. 왜 독후감 서평은 각 잡고 쓰야 하는가? 꼭 언론서평 같은 공간公刊 형태가 아니라 해도 서평은 sns 시대에 아예 하지 않으면 몰라도 진짜 저역자를 돕고또 무엇보다 그 내용이 알차고 참신하면 되도록이면 형식을 갖추어 쓰야 한다.이젠 시대가 바뀌어 출판사가 책 파는 시대가 아니요 그 홍보 역시 출판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곳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고 또 열심히 하는 데서는 반박도 하겠지만 그 비중 생각보다 크지 않다.이제는 저역자 본인이 발가벗고 내 책 자랑하며 사달라 구걸하는 시대이며 실상 그걸로 책 생명이 결판난다 해도 틀린 말 아니다.신간은 출간 직후 한 달 혹은 두 달 내로 그 생명이 정해지며 실상 이 기간이 젤로 중요해서이 책이 정말 좋고 그래서 다른 사람이 읽어도 좋겠구나 하는 때는 각 잡고 감상문도 좋고 준엄한 논설 형식도 좋으니 쓰야 한.. 2024. 12. 1. 이전 1 ··· 58 59 60 61 62 63 64 ··· 43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