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963

안중근 의사 순국 114주년을 맞아 동양의 대세를 생각하니 어둑어둑 뜻있는 사내가 어찌 편히 잘 수 있으랴 화해의 판 이루지 못해 오히려 강개하거늘 정략을 고치지 않으니 참으로 불쌍하도다. 안중근 의사가 돌아가신 날. 114년 전 오늘. 2024. 3. 26.
2023년도 중국 10대 고고학 발견 https://mp.weixin.qq.com/s/giVVpqSoqkmM7kD2V2Giqg?fbclid=IwAR2YObe3E4c7w1fWcP3G7pbHx0mITPo4CLyhSsQ2b5unuDf8F3lVoTj5pSs 揭晓!2023年度全国十大考古新发现结果发布! mp.weixin.qq.com 2023년도 중국 전국 십대 고고 신발견 3월 21일부터 22일까지 중국문물신보사中国文物报社와 중국고고학회가 후원하는 2023년 중국 10대 신규 고고학 발견 최종 평가회가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사업보고회와 종합평가를 거쳐 심사위원단은 최종 투표를 통해 2023년 국내 10대 신규 고고학 발굴지를 다음과 같이 선정했다. (연대가 오래된 순) 山東沂水跋山遺址群 산동 기수발산 유지군 福建平潭殼丘頭遺址群 복건 평담 각구두 유지군.. 2024. 3. 26.
뽀뽀하고 포옹하는 발다로의 연인들 Lovers of Valdaro 이른바 “발다로의 연인들 Lovers of Valdaro” 이라 일컫는 신석기시대 이 젊은 남녀 부둥켜 뽀뽀 해골은 2007년 이태리 롬바르디 북부 지역 만투아 Mantua 라는 데서 발굴 공개되어 화제를 뿌렸다. 그 폼새가 묘했으니 서로 눈길을 바라보며 껴안은 모습인 까닭이다. 이를 “연인들의 포옹 lovers’ embrace”이라 묘사하기도 했다. 고고학도 마리아 메노티 Maria Menotti 가 이끄는 조사팀은 발다노 Valdaro 라는 마을에서 발굴을 하다가 이 신석기시대 합장묘 하나 a double burial 를 찾았으니 20세 전후 남녀로 드러났다. 신석기시대 합장묘가 아주 없지는 않지마는 아주 드문데다 저런 모습이었으니 흥분할 수밖에. 저때도 로미오 앤 줄리엣이 있지 말란 법 있는가? 키.. 2024. 3. 26.
[무령왕릉이 봉착한 최대 난제 둘] (3) 빈殯, 죽음으로 가는 마지막 문턱 동아시아 군주는 두 번 죽고, 동아시아 군주는 두 번 즉위한다. 生과 死가 정확히 서로를 투사透寫하는 버전이다. 죽음은 예고가 없다. 최고 권력자라 해서 예외가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어느날 느닷없이 죽는다. 이 죽음과 더불어 새로운 권력이 탄생한다. 새로운 군주는 先王의 관뚜껑 앞에서 바로 즉위한다. 지존의 자리는 한 순간도 비울 수 없다는 논리 때문이다. 이것이 이른바 현대 국민국가에서는 국군통수권으로 발현한다. 기존 왕의 죽음과 새로운 왕의 즉위 사이, 곧 궐위闕位 기간이 길수록 반란과 음모와 쿠데타가 춤을 춘다. 이것이 1차 즉위라, 이는 준비가 없이 이뤄진 권력교체라 다 재미없어 한다. 진짜 즉위는 그 이듬해 정월이나 2월쯤에 이뤄진다. 그해 앞선 왕이 죽었다 해도 죽은 그해는 그 죽은 왕의 시.. 2024. 3. 26.
이런 토층 전시기법 신선하다 이 토층 전사는 국내에서도 웬간한 박물관에서도 다 시도한다. 특정한 토층 그대로 슬라이스 형식으로 살짝 떠서 그대로 박물관 비름빡 같은 데다가 고정하는 전시 기법을 쓴다. 개중 가장 덩치가 큰 데가 한성백제박물관이라, 거기엔 풍납토성 성벽 너비 40미터, 높이 10미터짜리를 그대로 전사해 놨다. 울산 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도 이런 방식을 시도했다. 다만 그 전시기법이 하나하나 천편일률이라, 생동감이 없다. 이 기사에서 소개하는 이런 기법을 응용하면 훨씬 관람객 구미도 당기지 않을까 한다. 또 하나 철저히 저 토층은 지금 여기 기준이라는 사실이다. 이는 한국고고학이 표토층은 걷어버리는 현실과는 정반대라 저 토층 전사 기법은 철저히 현재 이곳을 기준으로 삼는다. 이 점이 나로서는 가장 신선하다 해 둔다. 고고학.. 2024. 3. 26.
[aging] 수북히 쌓이는 약봉지 그 증상은 간단해서 각종 약물과의 쟁투다. 아직 혈압은 정상이라 혈압약은 복용하지 아니하지만, 기타 환갑 앞둔 사람들이라면 으레 복용하는 각종 약물이라는 약물은 다 일상으로 복용한다. 절대량으로 비교하면 그 복용하는 약물이 한 끼 식사에 맞먹을 정도다. 결국 평균수명은 약물에 힘입은 바이니, 백세시대란 곧 약물에 의지한 연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런 점에서 초창기 도교도들이 실패한 꿈이 21세기에 다시 살아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네가 꿈꾼 금단대약金丹大藥은 요원할지 모르지만, 혹 아는가? 그런 시대가 올지? 그리하여 세포 자체를 조금씩 교체해서 쭈그렁 피부가 아기 피부가 되는 세상이 오지 말란 법도 없잖은가? 늘어만 가는 약봉지에 이젠 내가 뭘 복용하는지도 모르겠다. 주는 대로 다 틀어넣으니 말.. 2024. 3. 2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