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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육주, 고려거란전쟁의 최대 변수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이 그 대미라 할 3차전을 향해 치닫는다. 그 전쟁의 야합이 이른바 강동6주였으니 이후 전쟁과 그 간헐 기간 내내 두 왕조는 이 강동육주를 사이에 두고 팽팽한 긴장을 연출하게 된다. 서희는 세 치 혀로 강동6주를 획득했던가? 아니다. 야합이 있었다. 고려는 송과의 조공책봉관계를 청산하고 거란에 칭신하는 대신 그 선물로 저 땅을 받았으니 그렇다면 왜 거란은 저 땅을 순순히 내어주었는가? 그네의 직접 통치력이 미치지 아니하지만, 신속하는 여진 땅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거란으로서는 주나마나 아무런 중요성이 없는 땅이었다. 한데 이 땅이 이후 저리 비린내나는 전쟁 혹은 대치국면마다 그토록 중요한 변수가 될 줄 누가 알았을까? 고려도, 거란도 몰랐다. 애꿎은 여진만 피해를 봤을 뿐이다. #고려.. 2024. 1. 29.
조선왕실을 밝힌 조명과 조명들 그제 국립고공박물관 소장 조명 자료 정리 소식을 전해 드렸거니와 그 추가 사진들을 문화재청이 공개했으니 조명은 조명빨임을 고려해야 한다. 암튼 저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으니 참고바란다. 소장욕구 불러일으키는 이 조명들은 모두 조선 왕실에서 사용하던 조명기구예요. 조선 왕실 #조명기구 는 기름(등유)과 초가 사용된 전통식 등기구에서 개항 후 전깃불이 켜지기까지 시대와 용도에 따라 변화하며 궁중의 밤을 밝혀왔는데요,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조명기구 유물을 체계적으로 총정리해서 일괄적으로 소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공간과 시대를 밝힌 조명이야기(조선 왕실~대한제국 황실)는 누구나 볼 수 있게 고궁박물관 홈페이지에 올려뒀어요. 📙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 도록 : 조명기구 https://www.gogung.go.k.. 2024. 1. 29.
천연기념물의 역설, 꿩과 원앙의 경우 꿩이 많은가 원앙이 많은가? 혹자는 원앙을 천연기념물에서 지정해제하면 다 자 묵는다고 한다. 묻는다. 꿩은 천연기념물 아니라서 멀쩡히 살아있는가? 참새는? 까치는? 까마귀는? 비둘기는? (2014. 1. 29) *** 이거 함부로 말 못한다. 꿩은 눈에 띄게 줄었고 원앙은 없는 데가 없다. 이 역설 어찌 설명할 것인가? 2024. 1. 29.
[직설 무령왕릉 추보] (6) 이빨은 출토지점도 모른다 이빨 고고학이 참상을 빚었다는 지적은 이미 내가 2001년 무렵에 했다. 나는 관재에 대한 분석도 없이 그 관재를 밤나무라고 지적한 발굴보고서 내용의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이를 '밤나무 고고학'이라 명명했듯이, 무령왕릉에서 유일하게 인골로는 건진 어금니 하나를 대상으로 하는 눈대중 감정을 '이빨 고고학'이라 표현했다. 한데 관재는 정작 분석 결과 밤나무와는 하등 거리가 먼 일본 열도 특산 자생종인 금송으로 드러났으며, 이빨 역시 발굴보고서가 인용한 30대 여성 운운한 감정이 눈대중에 지나지 않았음이 이후 백일하게 드러났다. 하지만 우리가 이 지점에서 이 어금니 문제를 다시금 생각해야 할 대목은 이 어금니는 출토 지점을 모른다는 점이다. 그 출토 정황에 대해 김원룡은 발굴보고서에서 "구치臼齒의 법랑질만 남은.. 2024. 1. 29.
아키야마, 오야마, 하리모토 추성훈이 나이 50을 목전에 두고 격투기에 나가 KO패한 모양이다. 댓글을 보니 참... 필자 생각에는 그렇다. 추성훈이 나이 50에 격투기에 나간 것이 뭐 세계챔피언 하자는 동기겠는가. 가족 부양이 가장 큰 이유 아니겠는가. 본인의 체력이야 본인이 더 잘 알거고. 나이 50에 격투기에 나간 추성훈이나 늘그막에 권투를 다시 시작한 조지 포먼이나 사실 그게 그거다. 남자가 가족 부양을 위해 일하는 것 만큼 숭고한게 있을까. 개인의 성취도 그 다음이다. 추성훈이 일본에서는 아키야마, 한국에서는 추성훈이라 하는 것을 두고도 말이 많은데, 조금이라도 더 벌겠다고 아키야마로 일본에서 처신했다면, 그리고 그것이 가족 부양을 위해서라면 거기다 돌을 던질 수 있을까. 그렇다면 하리모토 (장훈)는? 오야마 (최배달)는?.. 2024. 1. 29.
갈돌과 갈판, 이걸 궁구해야지 않겠는가? 이 갈돌과 갈판은 신석기시대 이래 청동기시대에 걸쳐 월드와이드한 출토 양상을 보인다. 물론 청동기 이래 현대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베리에이션 형태로 도구로 줄기찬 생명력을 자랑한다. 한국고고학은 이 갈돌 갈판 문제를 얼마나 심각히 바라보았는가? 양식 문제 말고 그 기능을 두고 얼마나 심각하게 바라보았는자 다시금 묻는다. 난 아무래도 저것이 인류사 혁명일 듯한데, 이런 측면들이 얼마나 제대로 심각하게 논급되는지 못내 의심한다. 왜? 내가 생각하는 그 중대성을 착목한 문제의식 자체도 아예 없기 때문이다. 뭐 우리도 다 생각했다 라고 하면 할 말 없겠지만... #갈돌 #갈판 #갈돌갈판 *** related article *** 돌갈판과 돌가루 돌갈판과 돌가루 빵을 주식으로 하는 문명권에서는 음식을 거칠게 만드는.. 2024.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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