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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가 누락된 자리엔 발견 보고라는 독초가 자란다 주로 문화재업계, 특히 고고학 이야기인데, 이 고고학계 흐름을 보면, 뭔가 새로운 계발이라 할 만한 연구는 가뭄에 콩나듯 한지 오래라, 매양 같은 타령만 곡조만 바꿔가며 일삼으니, 이전에는 맨 토기타령만 일삼는가 싶더니, 그에 덩달아 요새는 축조기술 타령이라는 새로운 요물이 등장해 맨 똑같은 이야기를 무한 반복재생 중이다. 지겨워 죽을 지경이다. 무슨 축조기술이 거대한 것이 있다고, 성벽 만드는데 들어간 기술, 무덤 만드는 데 들어간 기술 이제 더 새롭게 나올 것도 없다. 나와본들? 누가 쳐다보기라도 한단 말인가? 논문 편수는 많은데, 맨 그 이야기가 그 이야기라, 무슨 새로운 잡지 새로운 호 발간됐다 해도 쳐다보고픈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 연구가 빠진 자리엔 독초가 자라기 마련이라, 맨 새로운 유적 발.. 2023. 12. 5.
대언론사 홍보 보도자료는 반드시 내야 한다 요새 대국민 홍보 측면에서 언론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속도로 좁아진 것은 두 말이 필요없으니 과거엔 언론을 거쳐 홍보했지만 sns가 범람하는 시대에 그것도 거추장스럽고 또 그러한다한들 언론이 그 소식을 다뤄준다는 보장도 없으니 언론 비중이 점점 그 지위를 상실해가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에 따라 그러한 홍보를 담당할 요원을 채용하는 기관에서도 요새는 홍보라면 아예 sns 홍보를 말하는 줄로만 알며, 더구나 그렇게 채용한 홍보요원들도 으레 그렇게 홍보를 sns의 그것으로 동일시하곤 한다. 이에서 적지 않은 문제가 돌발한다. 지금 나는 모름지기 홍보는 언론을 거쳐야 한다는 말을 하는 게 아니다. 그 과정은 모름지기 겪어봐야 한다는 말을 한다. 왜 모름지기 보도자료를 써봐야 하는가? 거기엔 육하원칙이 있기 때문이.. 2023. 12. 4.
쌀농사 따라 분포한 세형동검 대체로 세형동검 분포지가 쌀농사 북방한계선이며 진흥왕대 신라의 북진선이며 통일신라시대 북쪽 국경과 대체로 일치한다고 할 수 있다고 본다. 왜 세형동검과 진흥왕 북진선과 통일신라 북쪽 국경이 거의 비슷한 선에서 멈추는가? 쌀농사 때문이다. *** Editor's Note *** 세형동검 분포지가 쌀농사 북방한계선 안에 대체로 위치한다는 점이 늘 필자가 지적하듯이 예사롭지 않다. 이는 어디에서 풀어야 할까? 세형동검 기능에 답이 있지 않을까? 하지만 한국고고학은 기능에는 관심 제로다. 이것이 비극 아니겠는가? #세형동검 #세형동검분포지 #세형동검_벼농사 2023. 12. 4.
오스티아 안티카, 개구멍답사 진수를 맛본 날 내일 출발이라고 짐 정리나 하고 있으려니 좀이 쑤셔 나섰다. 피우미치노공항과 인접한 오스티아 안티카 Ostia Antica 라는 데를 찾아나섰다. 월요일이라 휴관일 가능성이 많다는 걸 몰랐을 리는 없지만 홈페이지 확인하니 아닌 듯도 해서 에라이 그냥 분위기나 보자 해서 나섰다. 역에 내리자마자 범상치 아니한 건물이 오른쪽에 나타난다. 살피니 무슨 성채라 하는데 저런 친구야 흔해 빠졌으니 사진만 몇방 박으면 된다. 그래서 박았다. 이런 건물이랜다. 대문은 열어놨지만 사람이 전연 없는 걸로 봐서 문 닫는 날 맞는갑다. 아니나 다를까 매표소 직원들은 있는데 내일 오랜다. 내일은 떠난다 한국서 왔다 혹 긍휼히 여겨 들여보내주지 않을까 했지만 여긴 김태식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산천초목을 떨게하는 한국이 아니다. 돌아.. 2023. 12. 4.
시대의 풍운아 임지현 정년퇴임 고별강연 차하순을 잇는 서강 서양사 적통이요 국내 역사연구자로는 일찍이 세계무대로 나아가 당당히 주연으로 활동하며 나아가 대중독재론을 비롯한 참신한 역사이론으로 세계 역사학 논쟁을 주도했으며 국내로는 우리안의 파시즘 청산을 부르짖으며 깡통 보수만이 아니라 그 반대편 진보입네 정의입네 까부는 인간들을 향해서도 가차없는 독설을 퍼부은 임지현 형도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정년퇴임한다. 이후 행적이 어찌 되는지야 내가 알 수는 없으나 강원도에 그냥 쳐박혀 인생을 관조할 형은 아니다. 그의 정년 기념 강연회 ‘역사가의 역사’가 아래와 같이 있다. 일시: 12월 15일(금) 오후 6시 장소: 서강대학교 마태오관 9층 리셉션홀 초청장 보기: https://inviteme.kr/Pf-JHLIM/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 2023. 12. 4.
한국사 열쇄를 쥔 함경북도 단천 단천은 이 지도에서 보다시피 동해안을 걸치는 북한 동쪽 해안선 딱 중간 위치를 점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행정구역으로는 함경남도에 속한다. 단천을 端川이라 쓰는 내력이 있겠지만 잘 알 수는 없다. 이 단천은 조선전기만 해도 확실히 조선땅이라 하기 힘든 야만의 땅이었다. 조선 세종 시대 전국 지방 사정을 정리한 세종실록지리지는 단천을 이리 정리한다. ◎ 단천군(端川郡) 지군사(知郡事)가 1인이니, 길주도 좌익 병마(吉州道左翼兵馬)를 겸한다. 오랫동안 호인(胡人)에게 점거(占據)되었었는데, 별호(別號)를 두을외(豆乙外)라 하고, 또는 독로올(禿魯兀)이라고도 한다. 고려 대장(大將) 윤관(尹瓘)이 호인(胡人)을 몰아내고 9성(九城)을 설치하여, 복주 방어사(福州防禦使)로 삼았다가, 우왕(禑王) 8년 임술 .. 2023.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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