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SSAYS & MISCELLANIES

대언론사 홍보 보도자료는 반드시 내야 한다

by taeshik.kim 2023. 12. 4.
반응형



요새 대국민 홍보 측면에서 언론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속도로 좁아진 것은 두 말이 필요없으니 과거엔 언론을 거쳐 홍보했지만 sns가 범람하는 시대에 그것도 거추장스럽고 또 그러한다한들 언론이 그 소식을 다뤄준다는 보장도 없으니 언론 비중이 점점 그 지위를 상실해가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에 따라 그러한 홍보를 담당할 요원을 채용하는 기관에서도 요새는 홍보라면 아예 sns 홍보를 말하는 줄로만 알며, 더구나 그렇게 채용한 홍보요원들도 으레 그렇게 홍보를 sns의 그것으로 동일시하곤 한다.

이에서 적지 않은 문제가 돌발한다.

지금 나는 모름지기 홍보는 언론을 거쳐야 한다는 말을 하는 게 아니다. 그 과정은 모름지기 겪어봐야 한다는 말을 한다.

왜 모름지기 보도자료를 써봐야 하는가?

거기엔 육하원칙이 있기 때문이다. 이 육하원칙을 갖추느냐 아니냐는 같은 사안을 심심풀이 땅콩으로 만들기도 하고 상품 이른바 콘텐츠로 만들기도 한다.

이 원칙을 구비하지 않는 홍보는 이모티콘만 남발하기 마련이다.

이런 홍보는 육하원칙이 들어갈 자리에 이모티콘만 남는다.

이모티콘을 어찌 받아들이느냐는 이른바 세대 감수성도 있겠고 꼰대주의도 발동하겠지만 나는 그것을 남발하는 문자들에는 근간에서 비롯하는 반발이 있다.

심각한 사안을 감정 누그러뜨리는 효과도 있겠지만 그것이 분노를 자아내기도 하니 그 남발은 빈정거림으로 다가오는 일이 나한테는 그리 많다.

젊은친구들 치기로 받아들이면 그뿐이지만 내가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대언론용 보도자료는 이 가벼움을 상쇄 제거한 육하원칙의 중요성을 새기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모티콘 장착한 sns 홍보가 물론 때로 혹은 자주 필요하지만, 홍보를 하려면 모름지기 육하원칙에 기반한 엄격성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글쓰기 훈련도 해야 한다.

우리 언제 어디서 뭐해요 ㅎㅎㅎ 많관부...

이런 홍보가 때로는 필요하겠지만

문화자산 발굴 활용을 표방하는 문화 관련 단체 온옥연구소(소장 김춘배)는 오는 25일 서울 종암동 연구소 대강당에서 자발 백수와 강요 백수, 그 교차로를 주제로 하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는 백수를 문화현상 중 하나로 당당히 끌어올리는 첫 학술대회라는 점에서 학계는 물론 일반시민사회에서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본다.

나카무라 백수씨 기조강연으로 포문을 여는 이날 학술대화서는 김 자발백수가 나는 왜 자발 백수가 되었는가 라는 다소 도발적 문제 제기를 하고 강요백수 영디기는 그에 밎서 백수를 희화하는 사람들을 위한 경계를 발표한다.

이런 식 보도자료는 자꾸자꾸 써 봐야 한다.

그래야 지금 내 자리가 정확히 어느 지점인지도 알게 된다.

어린아이 장난 같은 이모티콘 남발 홍보는 경계해야 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