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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지 않은 한국편, 유네스코 패배의 경우 그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에서 2015년 하시마端島(소위 군함도) 탄광을 비롯한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군을 일본이 세계유산에 등재하면서 이행하기로 한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다면서 그 시정을 위해 이 안건을 유네스코에서 정식 의제로 다뤄야 한다는 한국의 시도가 좌절했다는 소식이 있었거니와 이 문제는 한일 양국간 하도 첨예한 문제라, 보통 이런 문제는 어디나 다 그렇듯이 보통 그 결정권을 쥔 사람들은 "니들끼리 알아서 협의해 와라. 니들 합의한 대로 무조건 들어주겠다"가 정답이라이 안건도 당연히 이러했지만, 합의가 되지 않으니 할 수 없이 표결까지 간 것인데 한국이 졌다. 저에 대해 일본은 그 수정안이라는 것을 제시한 모양이라, 한국안과 일본 수정안 두 가지를 선택하게 한 모양인지(이건 내가 자세히 조.. 2025. 7. 9.
전례없는 英佛 문화재 맞교환 전시 바이유 태피스트리-서튼후 보물 맞교대 '바이유 태피스트리' 900년만에 영국으로…내년 대영박물관 전시 김연숙기자 양국 정상 합의…프랑스에 서튼후·루이스 체스말 등 유물 대여 맞교환 1066년 윌리엄왕의 잉글랜드 정복과 11세기 생활상 생생히 묘사 이런 소식이 타전됐거니와, 살피면 대단한 결단이다.모나리자(루브르박물관)와 로제타 스톤(브리티시뮤지엄)만 뺘졌지 양국에서 A급 혹은 초특급으로 분류하는 대규모 맞교환 문화재 전시다.이 정도 전시라면 양국 정상이 합의해야 하는 사안인데, 실제 영국 스타머Keir Starmer 총리랑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이 이를 공식 발표한다 하니 말이다. 물론 이를 위한 실무 접촉은 많았을 것이며 이를 양국 정상이 추인한 것이다. 이번 맞교.. 2025. 7. 9.
"유학" 그 강렬한 상징성 조선후기 신분 상승을 꿈꾼 노비들이 19세기가 되면 죄다 스스로 "유학"을 칭한다. 집집마다 동네마다 "유학"이 없는 집이 없을 정도이다. 그런데 왜 하필 "유학"일까? 물론 유학을 칭해야 군역에서 빠지기 쉽다는 현실적인 이익이 분명히 있을 테고, 양반이라면 식자층이어야 하고배운 사람이라는 간판이 있어야 무시당하지 않는다는 생각도 있을 터이다. 그런데 자신의 신분 상승의 수단으로 왜 "유학"을 선택했을까? 이 "유학"이 결국 20세기가 되면 대학졸업장이되고, 박사학위가 되는 것이다. "유학"간판을 단 사람들이 양반 대접을 받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비로소 거기서 "못배운 한"이 나오는 것이다. 19세기에 너도 나도 "유학"을 칭하는 순간에 이미 20세기의 우골탑과 교육열은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하겠다. 2025. 7. 9.
출세를 위한 교육, 신분상승을 위한 공부 흔히 출세를 위한 교육, 신분상승을 위한 공부를 망국병이라던가 한심한 동기라고 폄하하는 시각을 보는데, 미안한 이야기지만 조선시대, 공부라는 것이 위기지학으로 수기치인, 도덕적 완성을 위해 해야 한다는 그 시대에도 그렇게 공부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 사서삼경을 읽는 것은 소과라도 붙어 양반 자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자 함이지 위기지학 수기치인이라는 건 웃자고 하는 소리지 정암 조광조 같은 기인이 아니면 심각하게 이걸 받아들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문집에 이런 이야기를 가득 채워놨다고 해서 정말 그런 동기에서 공부했으리라 보는 건 바보 같은 생각이다. 정말 그렇다면 하루 일과를 적어 놓은 일기에 수기치인의 수련 이야기가 가득차야 할 텐데일기에는 대부분 뭐 먹었는지 이야기, 누구하고 술먹었다는 이.. 2025. 7. 9.
노르웨이 중세시대 마을, GPR 데이터로 재구성 바이킹선 수색에 사용한 그 장비로 지구물리학 탐사 2023년 여름, 노르웨이 문화유산연구소 Norwegian Institute for Cultural Heritage Research (NIKU)기 지상투과레이더ground penetrating radar (GPR)를 이용해 오랫동안 사라진 중세 도시 하마르카우팡엔Hamarkaupangen 위치를 정확히 파악했다. NIKU와 안노 박물관(Anno Museum)이 진행 중인 발굴 작업에서 고고학자들은 마침내 건물의 실제 유적을 발견하고 지구물리학 데이터를 확인했다. NIKU는 2023년과 2024년에 돔키르케오덴Domkirkeodden 유적의 크링카스팅쇼르데트Kringkastingsjordet에서 돔키르케오덴/안노 박물관 Domkirkeodden/Anno M.. 2025. 7. 9.
신분을 끌어올리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 조선 후기 한국인은 18세기 이전까지도 대부분이 노비였다. 양반은 숫자가 얼마 되지 않았다. 남아 있는 호적으로 보면 너무나 명확해서 이를 부정하는 일은 바보같은 짓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노비사역이 주류가 되어 있는 사회에서 자본주의 맹아론 운운은 부질없는 시도라 본다. 그렇게 본다면 지금 한국인 거의 절대 다수는 17세기 이전 노비 조상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필자의 말에 설마 하겠지만 조선시대 호적을 한 번만 실물을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1700년대 호적만 봐도 양반 수는 많지 않고 절대다수가 노비다. 이들이 다 어디로 갔겠는가. 오늘날 한국인들은 모두 조상이 왕족, 양반, 귀족인 족보를 가지고 있지만 사실 대부분은 노비의 자손이다. 흔히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말을 한다. 헐리웃 영화.. 2025.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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