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919

한국고대근동학회 《한국고대근동학 노트》제3집 발간, 내려받기 가능 한국고대근동학회에서 발행하는 국내 유일의 고대근동학 저널인 "한국고대근동학 노트" 제3호가 나왔습니다. (KANES NOTE 2023 가을) 이번에도 재밌고 알찬 글이 많습니다. 고대근동의 지구라트 — 김아리 고대 이집트의 예술 3: 피라미드와 마스타바 — 유성환 바빌리 사람들의 지혜 3: 샤마쉬 찬양시 — 윤성덕 아트라하시스 이야기 3 — 주원준 서평: 얀 아스만, ⟪문화적 기억과 고대 문명⟫ — 김구원 아래 링크를 통해 전문을 내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https://url.kr/u5lbn6 http://kanes.academy 그리고 올해 가을학회는 더욱 알찬 일들로 준비중입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ㅎㅎ) 작은 학회에 늘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정성이 작은 학회를 운영하는데 큰 보.. 2023. 7. 25.
피렌체 찬가, 허공에 지른 헛소리 유럽이 특별히 좋아 찾겠는가? 피렌체에 내가 환장을 해서겠는가? 의무감이 더 강하다. 그렇다고 이것만 보고 죽어야 한다는 그런 일념도 아니다 그런대로 이런 덴 발이라도 디뎌봐얄 거 같고 이런 데는 눈대중만이라도 해둬얄 것 같은 강박이 작동했다 하고 싶다 이 유럽의 도시들. 관광과 연계한 문화재로 발전하면서 실은 도시는 생명을 잃어버리고 언제나 중세로 고정한 삶을 살아간다. 세계유산이 더욱 발전하면서 구심은 전부 박제화의 길을 걷는다. 주물한 이 도시들에 나는 금방 숨이 막힌다. 이 도시들을 볼수록 나는 매양 고즈넉한 우리네 산간 절간이 오버랩한다. 다녀보니 우리네 산하 같은 데가 없다. 이 지구상에서 오직 한반도만이 선사하는 특혜다. 글타고 내가 우리를 새삼 발견하자고 해외를 싸돌지는 않는다. 뭐 그렇다.. 2023. 7. 25.
철삿줄 칭칭 동여맨 피렌체 좃또타워, 캐논을 엿먹이다 좃또 탑에서 좃댔다. 철창 찢어버리고 싶다. 이 무겁고 렌즈 큰 카메란 무용지물. 이건희가 맹근 갤럭시 카메라가 최고다. 화딱지 나서 갤럭시로 동영상 촬영하는 장면 아이폰으로 찍올린다. (2017. 7. 25) ***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간 저 Giotto Tower에서 뛰어내렸는지 정상에는 저리 촘촘한 철사줄로 칭칭 가두리 양식장을 삼아놨다. 카메라 촬영할 구멍은 내줘야 할 게 아닌가? 그리 안전이 중요하다면 아예 오르지 못해야지 않겠는가? 눈가린 아옹은 전지구적 병폐요 우주적 적폐다. 저 조또타워는 설계자가 초기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건축가요 미술가 Giotto 설계라 저리 부른다. 이태리는 복자음을 다 발음한다. 따라서 저 표기는 액면대로는 지옽토다. 이태리어 역시 한국어랑 마찬가지로 모음 연접에 .. 2023. 7. 25.
우피치 짓누르고 오른 조또타워 다 만족할 수 있겠는가? 주어진 시간에 하나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 피렌체대성당 일괄 관람과 우피치미술관 둘 중 하나는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 우피치를 놨다. 우피치는 미술 교과서에 자주 나오는 저 포경 수술 안 한 친구 야외 전시물 구경한 걸로 종을 쳤다. 담을 기약해 본다. 좃또 나도 봤다 다음편은 파르테논이 될 것이기에 시간이 촉급하다. 한달...긴 듯하나 짧다. 젊은이들에게 부탁하노니 젊을 때 열라 싸질러 다녀라. 연골이 나갔는지 좃또 탑오르는데 숨이 매키고 연신 주저앉았다. (2017. 7. 25) #피렌체 #플로렌스 #우피치미술관 #조토탑 #피렌체대성당 #피렌체두오모 2023. 7. 25.
"이 분은 박물관 미술관은 관심없으실 테니" 피사에서 어느 한국 모녀를 만나 피렌체행 기차를 함께했다. 나는 로마서 피렌체로 가는 길이었고 모녀는 피렌체서 로마로 들어간다 했다. 피렌체 볼 만한 곳을 물었더니 엄마가 우피치미술관을 추천한다. 그랬더니 듣던 따님이 그런다. "이 선생님은 미술관 박물관 이런 건 관심없으실테니 그거 말구요 미켈란젤로 광장 가서 일몰 감상하세요." 음..내가 아직 안 알려진 듯 해서 더욱 분발하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2017. 7. 25) *** 말이 씨가 되었는지 피렌체서 이틀인가 머물면서도 나는 우피치미술관을 가지 않았다. 유명한 작품은 모다 야외에 있어서였다. 진짜로 숙소에선 꽤 떨어진 미켈란젤로 광장까지 일몰 보러 갔다. 일몰은 꽝이었다. 그날 따라 하늘이 변비가 걸렸는지 구름이 많이 껴서 꽝 났다. 대신 나는.. 2023. 7. 25.
80년대 사회과학 출판물과 종로서적 앞선 글 종로서적에 대한 글에서 판금물에 대한 기억을 조금 적어둔다. 이 글에서는 4.19부터 90년대까지의 기억이 혼재하여 있는 것 같은데, 예를 들어 전시된 책은 필자 눈에도 익은데 주로 80년대에 읽힌 책으로 기억한다. 공산주의운동사나 러시아철학사 같은 건 80년대에는 "사회과학서적"이라 불렀는데, 이때쯤 되면 이미 필자 기억으론 종로서적에서는 판금서적은 안 팔았다. 종로서적은 필자가 대학생이던 80년대 중반에는 이미 "금지도서 판매업"에서 손 씻고 양지에만 있지 않았나 싶다. 일단 80년대 중반까지도 전경들이 수시로 가방을 열어 검문을 했기 때문에 종로바닥까지 저런 책을 사러 나갈 리도 없고, 내 기억으론 사회과학서적들은 각 대학마다 이런 책만 전문으로 파는 책방들이 있었다. 이런 책방은 필자 또.. 2023. 7. 2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