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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에서 어느 한국 모녀를 만나 피렌체행 기차를 함께했다.
나는 로마서 피렌체로 가는 길이었고 모녀는 피렌체서 로마로 들어간다 했다.
피렌체 볼 만한 곳을 물었더니 엄마가 우피치미술관을 추천한다.
그랬더니 듣던 따님이 그런다.
"이 선생님은 미술관 박물관 이런 건 관심없으실테니 그거 말구요 미켈란젤로 광장 가서 일몰 감상하세요."
음..내가 아직 안 알려진 듯 해서 더욱 분발하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2017. 7. 25)
***
말이 씨가 되었는지 피렌체서 이틀인가 머물면서도 나는 우피치미술관을 가지 않았다. 유명한 작품은 모다 야외에 있어서였다.
진짜로 숙소에선 꽤 떨어진 미켈란젤로 광장까지 일몰 보러 갔다.
일몰은 꽝이었다. 그날 따라 하늘이 변비가 걸렸는지 구름이 많이 껴서 꽝 났다.
대신 나는 관광객 드문 곳만 찾아다녔다.
이 번들번들맨 다비드상도 꽤 유명한데 같은 피렌체 바르젤로미술관 이란 데 있었다.
관람객이라곤 데생 연습하는 중국 아이들뿐이라 쏙닥히 구경했다.
#바르젤로미술관 #다비드상 #우피치미술관 #피렌체 #피렌체여행 #이탈리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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