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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도서로 호황을 구가한 군사정부 시절 출판계 오히려 출판계가 호황일 때가 언제냐 하면 군사정부 시대였어요. 4.19 나면서 사회주의, 공산주의 책, 번역서가 많이 나왔는데, 이런 책은 금방 판금(판매금지) 되잖아요. 벌써 '새 책이 나왔다' 그러면 암암리에 출판사가 이미 책 판권에는 발행일을 15일 정도 나중으로 찍어놓고 대형서점에다가 쫙 뿌려요. 경찰이나 공무원들이 맨날 와서 단속하는 게 아니니까. 종로서적은 이중 서가라서 문을 열면 거기 책이 또 있었어. 판매서가 뒤편에 또 재고 보관하는 서가가 있었거든. 거기다가 책을 감춰놓고 팔아요. 그리고 그 팔지 말라는 책 목록을 제가 가지고 있는 거예요. 이렇게 봐서 눈치가 이상한 사람한테는 안 팔거든. 그 시점에 책이 이미 몇천 권씩 막 나갔어요. 전 종로서적 사장 이철지 증언이다. 이는 역사를 바라.. 2023. 7. 23.
인정하기 힘든 다산에 대한 찬상 김단장께서 쓰신 다산에 대한 글에 대해 덧붙이자면-. 다산에 대한 글은 대부분 찬상 일변도인데 대부분의 이러한 다산에 대한 고평가는 쉽게 인정하기 힘들다. 태반은 다산이 이전의 유학자들과 어떤 부분에서 다른지 정확히 모르면서 다산의 글 내용만 정리하여 쓴 내용이거나 아니면 주변국가의 동시기 동향에도 눈을 질끈 감고 오로지 다산만 보고 쓴 글이 대부분이어서 인정하기 힘들다는 말이다. 가장 대표적인 부분이 다산의 근대성인데, 다산의 어떤 부분이 근대적이라는 것인지 참 동의하기 힘들다. 다산경학이라고 하지만, 필자는 다산의 논어고금주 하나만 읽어봤다만, 이전에 조선땅에서는 보기 힘든 주를 폭넓게 인용해 책을 지은것 하나는 높게 평가하겠다만, 다산경학은 어디까지나 성리학, 그것도 정통성리학에서 한발자국도 벗어나.. 2023. 7. 23.
다산학과 당파성의 문제 내가 일전에 임진왜란을 무대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가 각본으로 삼는 절대 근거가 류성룡의 징비록과 이순신의 난중일기 두 가지라 했거니와, 이에서 비롯하는 가장 큰 문제는 이들 두 저술이 철저히 당파성에 뿌리를 박는다는 점이다. 그러니 이를 토대로 하는 드라마 영화는 철저히 류성룡과 이순신을 절대 善으로 그리며, 정치상에서 이들과 반대편에 위치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덮어놓고 악인의 화신처럼 그리기 마련이다. 다산 정약용. 이 문제에서도 이와 똑같은 문제가 빈발한다. 다산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모든 드라마나 책, 심지어 학술서적이라는 것도 볼짝시면 열에 아홉이 철저히 다산 중심주의로 일관한다. 이런 글을 보면 정조에게는 마치 믿을 만한 신하라고는 정약용 뿐인 듯하며 나머지 우수마발은 개xx 아닌 것으로 치부되기 .. 2023. 7. 23.
핍박받은 지식인의 표상 다산 정약용 지금 우리한테 익숙한 다산이라는 상품을 만든 일등공신은 박석무 선생이다. 요즘도 메일링 서비스를 하시는지 모르나 이 양반은 다산에 미쳐서 사시는 분이다. 다산에 대한 각종 글을 끊임없이 쏟아내고 그것을 각종 매체를 동원해 효율적으로 전파한다. 다산 제일의 전도사인 셈이다. 한데 이런 그가 다산에 경도된 계기를 보면 아주 재미있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다름 아닌 광주민주화운동과 밀접하다는 점이다. 박석무 선생은 익히 알려졌듯이 이 운동의 기획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되어 한동안 도피생활을 한다. 이 도피생활 와중에 다산에 더욱 침잠하게 되는데 당시를 회상한 각종 글을 보면 다산의 처지에 자신을 투영했음을 볼 수 있다. 이때의 작업들은 창작과비평을 통해 공간되기에 이른다. 박석무 선생 사례를 일반화하기엔 위험성.. 2023. 7. 23.
비판적 지지, 맹목적 지지의 다른 이름 비판적 지지. 맹목적 지지의 다른 이름이다. 쪽팔리니깐 비판이란 말을 갖다붙였을 뿐이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서 정권이 비판받는다고 총알받이 되어 조중동 비판한 자들은 권력의 나팔수에 지나지 않는다. 이들 역시 다른 정권에 북무한 자들이랑 하등 진배없는 어용에 지나지 않는다. 나는 그리 본다. (2015. 7. 23) *** related articles *** 비판적 지지, 그 허무맹랑함에 대하여 비판적 지지, 그 허무맹랑함에 대하여 내 기억에 이 말이 특히 유행한 때가 87년 대선 무렵이 아닌가 한다. 그때 양김씨는 통합 열망을 뒤로하고 각자도생을 획책했다가 폭망하고는 노태우 당선을 지켜봤다. 이때 소위 지식인 그룹도 historylibrary.net 지지자에 대한 비판이 불가능한 이유 지지자에 대한.. 2023. 7. 23.
마누라 바람난 남자들이 찾아야 할 오대산 상원사 오대산 상원사다. 어찌하여 6년전 오늘 나는 저곳을 방황 중이었다. 그러면서 저 아름다움을 이렇게 썼다. 마누라 바람 난 남자들이 올 만한 곳 멋지지 아니한가? 하하 2023.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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