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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왕비 기록은 정확한가? 일전에 나도 여러 번 썼고, 졸저에서도 언급한 것으로 기억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이기동 선생의 주옥과도 같은 논급이 있다. 지금 그의 책이나 논문이 없어 정확한 인용은 할 수 없지만, 그가 말하는 논지는 "광개토왕비문에 견주어 삼국사기가 외려 정확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옛날 금석문이 발견되면, 그에 적힌 내용이 그 시대 역사를 반영한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외려 이런 기록일수록 거짓투성이다. 너희가 청와대 발표를 믿니? 다 거짓말이라고 하자나? 광개토왕비문처럼 특히나 왕의 업적을 자랑하는 비문은 90%가 뻥이라고 봐야 한다. 광개토왕비문은 내외신기자들 불러다 놓고 자기자랑 일삼은 고구려 청와대 발표문에 지나지 않는다. (2015. 7. 13) *** 광개토왕비 같은 기념물은 팩트 측면에서 다 개뻥.. 2023. 7. 13.
코펜하겐이 선사한 그리스 로마 너머 유럽문명 세계사 교육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유럽 구대륙은 그리스 로마 이전에는 암흑과 같은 줄로만 안다. 이들 황금 유물은 기원전 10세기 어간에 제작된 것들이다. 한반도에서는 이때 고인돌 만들 때이며, 금속기라 해 봐야 비파형동검 몇 개 구경하던 무렵이고, 반달돌칼로 벼 이삭 수수할 때다. 이거 보면 기가 찬다. 소위 켈트 문명, 혹은 켈트 이전 유럽 구대륙은 당시 세계에서 가장 앞선 지역 중 한 곳이었다. 코펜하겐 국립박물관 소장품으로 내가 여길 보고는 역사교육에 속았다고 했던 곳이다. (2016. 7. 13) *** 저 시대 금 세공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치 첨단과 세련미를 자랑한다. 저런 일들이 빌미가 되어 저 무렵엔 아주 잠깐이었지만 켈트문화라는 요물에 살짝 데침하기도 했다. 그러다.. 2023. 7. 13.
국립기상박물관이 된 서울기상관측소 기상청은 동작으로 옮겨가기까지 이곳 종로 송월길 언덕배기 경희궁 뒤편에 오래도록 터전을 삼았으니 서울시교육청과 인접한다. 그래서 언론사에서는 거개 사회부에서 시교위와 더불어 기상청을 한 묶음해서 같은 기자한테 맡겨 함께 취재토록 했으니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다. 기자실은 시교위에 있었다. 나는 사회부 시절인 1998년 잠깐 이 시교위와 기상청을 담당했으니 그래서 다른 데 보다 반가운 곳이기도 하다. 기상청이 본거지를 옮기고선 본래 자리를 어찌 이용하는지는 까막득히 잊어버린 상태였다가 근자 이곳이 국립기상박물관으로 쓴다는 소식을 접하고선 구경할 날을 노렸다. 들어서며 보니 기상박물관은 옛 기상청 부지 절반을 잘라 아래쪽은 서울시가 무슨 차량기지니 시민대학 건물로 쓰고 기상박물관은 그 언덕배기 위쪽 서울기상.. 2023. 7. 12.
국가유산기본법에 대한 생각 두번째 - 국제화에 대한 의문 by Eugene Jo 국가유산기본법은 헤드라인부터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으로 세부 분류해 국제기준인 유네스코 체계와 부합하도록 한다고 천명했다. 여기에서 드는 의문은 세 가지. 유네스코 체계가 국제적인 것은 맞는데, 그것이 기준을 형성하는가, 유네스코 체계가 과연 체계라고 이를 수 있는 것인가,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럼 그 체계 안에는 문화, 자연, 무형유산이 있는 것이 맞는가? 1. 유네스코 체계가 기준이 되어야 하는가? 유네스코가 정부간 기구로서 총 194개국이 모여있는 국제기구이니 유네스코에서 운영되는 제도가 국제적인 제도라는 데에는 이의가 없다. 그러나 국제적이기 때문에 기준이 된다는 것은 성립할 수 없다고 본다. 문화재, 내지는 유산이라는 것은 문화재보호법에서도 나오고 국가유산기본법에서도 정의했듯이 민족문화, .. 2023. 7. 12.
단행본 출판: 20년의 성과 정리 작업 전술한 바와 같이 2021년에 미라 연구에 관한 단행본을 출판한 바 있었다. 이 외에 현재 필자는 지난 20년간의 연구에 대한 정리 작업 중인데, 앞에서 언급한 그 동안 축적된 연구자료에 대한 정리뿐 아니라, 그 동안의 연구 보고들을 종합하여 단행본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필자의 향후 계획을 써보면 다음과 같다. 이 중에는 이미 탈고하여 출판을 기다리고 있는 것도 있고, 출판이 준비 중이지만 아직 탈고 못한 것도 있다. 2021년:The Handbook of Mummy Studies (Springer) Amazon.com Enter the characters you see below Sorry, we just need to make sure you're not a robot. For best resul.. 2023. 7. 12.
황홀 그 자체 쾰른성당 스테인드글라스 쾰른대성당 스테인드 글라스... 황홀하더만... 이 글라스에 얼이 빠져 첨답 오를 시간이 없었습니다 (2015. 7. 11) 그랬다. 물경 16년만에 들른 저곳은 그랬다. 그땐 왜 몰랐을까? 모르니 몰랐겠지. 그렇다고 그새 내 미적 감식안이 높아지거나 뚜렷한 변화가 있지는 않았을 터. 외려 퇴보했다. 퇴보하니 저 황홀이 보인다. 2023.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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