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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오늘, 때가 많은 어느 지인과 나눈 공개 담화 요즘 시대 추센 바뀌었나? 옛날엔 무슨 결단하려면 현충원 갔는데 요즘은 백두대간 종주하나 보다. 그리고 결단하기까진 수염을 기르나 보다. KL....요샌 이혼하면 산티아고 간대요. 나...거긴 왜? KL...거기 가야 뭐, 정신적 문제가 해결되나 봐요. 문인들이 잔뜩 가더니, 갈등 빚는 모녀가 가고, 이혼한 사람들은 그리로 러쉬라는데. 나...별 xx들 다하는군. KL...선배가 중국 가시는 거나 뭐.ㅋ 나...하긴 맘만 허해지면 인도로 가는 사람도 많아 KL...저는 맘이 허해지면 목욕탕 가서 때밀어요. 나....글쎄, 나 중국가야는데? 넌 원래 때가 많으니깐.. KL...선배는 마음의 때가 많으시죠. 그러니 산티아고로 가셔요. 나...복수비자 끊어 놓고 겨우 중국 두 번밖에 못갔다. 두 달만에 크.... 2022. 9. 6.
동시 타격 조병순 타계 vs. 허각 결혼 발표 주로 정치지향적인 SNS 지인, 혹은 일상 주변인들한테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가 언론을 성토하면서 그들 자신이 깊이 관여하는 사안을 두고 "이렇게 중요한 일을 언론이 무시한다"고 분통을 터뜨리곤 하는 일이 있다. 예컨대 작금 촛불시위를 두고, 많은 군중이 몰린 서울시청 앞 사진을 올리고서는 "이렇게 많이 모였는데도 언론이 일언 반구 보도가 없다"고 하면서 이것이 언론이냐고 삿대질을 해대기도 한다. 이르노니 그것이 바로 언론이다. 만 명이 모인 시위라 해서 보도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면 보도하지 않는 것, 나는 그것이 언론이라고 본다. 어제 성암고서박물관 창립자인 조병순 선생이 돌아가셨다. 이 분, 고서업계에서는 신화적인 인물이다. 91세에 달하는 생평에 내가 알기로는 적어도 50년 이상을 고서를 .. 2022. 9. 6.
칡, 닮은 구석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콩과 식물 칡은 내 보기엔 번식력이 가장 뛰어난 식물 중 하나다. 도심 공터가 버려지기가 무섭게 어디서 날아온 씨앗이 발아했는지 순식간에 칡숲으로 변질하고 만다. 이 칡은 그 이파리는 소 염소 양과 같은 초식동물이 가장 좋아하는 먹이임은 어릴 적 저 동물을 키운 나 같은 사람은 생득으로 안다. 그 줄기는 새끼 대용으로 자주 쓰며 그 껍데기는 읏감을 만드는 재료다. 뿌리는 식용 약용이라 전분을 만들어 국수로 먹기도 하고 음료로 애용하기도 하니 어느 것 하나 버릴 데가 없다. 이 친구들은 여름에 보라색 은은한 꽃을 피우고는 깍지 열매로 결실하고는 이파리가 져서 겨울을 견디고는 이듬해 봄에 다시 무성해지기 시작한다. 식물학 분류에서는 이 칡을 콩목 콩과 콩아과로 분류하는데 왜 콩일까 의아해 하는 사람이 많을 줄로 안다... 2022. 9. 5.
관광·산업·한류, 새 시대 문화재가 장착해야 하는 트로이카 작년인가가 문화재청이 교육부 외국으로 문화재관리국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한지 꼭 60주년이 되는 해였으리라. 그 법적 근간이 문화재보호법이었으니 구 황실재산관리법인지를 대체한 이 법 역시 제정된지 한 주갑周甲을 돌았다. 환갑이라 해서, 또 저에 기반한 문화재행정이 곳곳에서 시대 흐름을 반영하지 못한다 해서 이참에 종래 문화재 행정을 점검하지 않을 순 없어 3급 국장으로 출발해 지금은 차관급 정부기구로 격상한 문화재청으로서는 그냥 있을 수도 없어 이제 문화재행정 좀 고급지게 하고 새로운 시대 흐름도 반영하자 해서 무슨 대토론회 같은 자리를 연속으로 마련했으니 그 성과라 해서 그것이 보고서로도 채택 제출되었을 줄로 믿는다. 하지만 그 토론회 프로그램과 연사들, 그리고 발표주제를 보고선 돌부처도 고개를 돌리고 말.. 2022. 9. 5.
개화기 상소서上訴書와 우영우 "이의 있습니다!" 보통 이렇게 외치는 변호사는 없다고 한다(변호사 지인 두 분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얘기니 맞으리라). 하지만 사람들은 피고인 - 약자를 위해 변론을 펼치고 잘못된 것처럼 보이는 판결에 항소하는 변호사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가 왜 인기였겠으며, 그 전의 그 숱한 법정드라마가 왜 만들어졌겠는가. 아마도 갑오개혁 즈음 인쇄된 것으로 보이는 형법서의 낙장을 몇 장 우연히 보게 되었다. 재판소니 검사니, 피해자니 피고인이니 하는 단어가 이때부터 있었구나 생각하니 퍽 흥미로웠는데, 개중 '상소서'란 문서의 서식 하나가 실려있었다. 재판장이 판결하여 내린 선고가 아무래도 '미타당'하므로 소를 제기한다는 내용이다. 과연 이 상소서를 써서 제출한 분(변호사와 피고인을 막론하고)들은 얼마나 있었으며,.. 2022. 9. 5.
“Folding Screen of Books and Scholars’ Utensils” from Joseon Dynasty / 문방도병풍 / 文房圖屛風 Why was 'Folding Screen of Books and Scholars’ Utensils placed around king and prince? 연합뉴스 / 2022-09-05 09:08:12 https://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065571689616272 Why was ′Folding Screen of Books and Scholars’ Utensils placed around king and prince? SEOUL, September 5 (Yonhap) -- The “Folding Screen of Books and Scholars’ Utensils” was chose as the “Curator’s Choice from the Royal .. 2022.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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