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3622 [슬렁슬렁 자발 백수 유람기] (54) 갈수록 땡기는 고기 남들이야 꼴난 한달살이라 하겠지만 이것도 살림이라고 이제 이 생활도 반환점을 도니 장가가기 전 자취 생활로 돌아가는 느낌도 없지 않으니 무엇보다 한달간 사는 데가 일반 가정집인 까닭이라 가재도구는 없는 게 없다. 총각 자취 생활할 때 참을 수 없는 냄새가 고등어굽는 냄새였으니 그랬다. 저 고등어 한 번 제대로 먹어봤음 원이 없겠다 했다. 유감스럽게도 마누라가 고등어구이는 자주 해주지는 않는다. 또 하나 삼겹살 굽는 냄새가 그리 부러울 수 없었다. 그땐 찢어지게 가난해서 저런 생선 삼겹살 살 돈도 없었다. 그땐 그랬다, 장 보러 들른 수퍼에서 고기들을 발견하고선 하나 샀다. 소금만 치면 되니 뭐가 더 필요하겠는가? 대강 똥가리 내서 프라이팬에 올리브 기름 살짝 앉히고선 굽는데 그 냄새에 스스로 취한다. 좋.. 2023. 11. 21. [墓와 廟] (2) 종묘가 없어 성묘省墓를 택한 고려 현종 나는 앞서 무덤에 봉분이 등장함으로써 조상 추숭 의례는 종래 그 혼령인 신주를 모신 종묘(집안으로 좁히면 가묘家廟) 말고도, 그 후손이 무덤에 직접 가서 제사를 올리는 능행陵行도 생기게 되었다는 말을 했다. 따라서 봉분의 출현은 廟에서 墓로 조상 추숭 의식이 이동(혹은 병행)했음을 보인다는 점에서 매우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는 말도 덧붙였다. 자, 이런 내 말을 단칼에 증명하는 대목이 있다. 《고려사절요》 권제3권 현종원문대왕顯宗元文大王 갑인 5년(1014) 여름 4월 조 대목이다. “왕이 친히 재방齋坊에 체제禘祭하고 (선대왕과 그 부인들에게) 존시尊諡를 더 올렸다. 당시에 대묘大廟가 완성되지 못하여 매양 시제時祭가 되면 각기 해당 능陵에 관원을 보내어 제사를 지내게 했다가 이제 재방을 수리하여 임시로 신.. 2023. 11. 21. [슬렁슬렁 자발 백수 유람기] (53) 틈나는 대로 싸라! 맥도날드의 성공 비결 몇 푼 되지 않는데 괜히 기분 나쁜 게 내 오줌 싸고 돈 내는 일이다. 한국에서야 이 오줌 서비스가 근간이 무상이지만 그리하여 내가 싸고 싶을 때 천지사방 그걸 해소할 공간이 있지마는 국경만 벗어나면 이게 참 지랄맞아 변소는 찾기도 힘들고 있어도 돈 받는 데 천지라 싸기도 지랄 맞다. 이태리도 마찬가지라 다만 카페에 가거나 할 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맥도날드가 왜 성공했는가? 그 가장 큰 힘이 오줌싸기 무한리필제공에 있다고 본다. 그러니 언제 터질지 모르니 맥도날드만 보이면 무조건 싸고 뵈라. 덜 채워져도 곧 채워질 것이니 즉각잭깍 비워야 한다. 맥도날드 창립 정신은 이것이다. 마려븐 자여 나에게로 오라! 2023. 11. 21. 잡곡문명의 이해 삼국통일 이전 한국문명의 북쪽 절반은 잡곡문명이다. 우리는 이 잡곡문명에 대한 이해가 별로 없다. 도작문명에 익숙한 우리는 고구려 부여의 이 잡곡문명이 그저 도작문명 비슷한 것이었거니 한다. 그러나 쌀농사가 없는 문명은 그 자체 엄청나게 다르다. 잡곡만으로 이루어진 문명. 이에 대해 우리는 과연 어느 정도로 이해하고 있는가. 부여에 대한 삼국지의 기술을 보면 "오곡"이 난다고 했다. 삼국지 기술에는 "오곡"과 "벼"를 따로 기술하고 있기 때문에, 이 오곡은 쌀을 제외한 잡곡들이 다양하게 난다는 말이다. 쌀을 뺀 잡곡, 아마도 콩, 조, 피, 수수, 기장 등을 먹었을 텐데, 이는 단순히 먹는 곡식의 종류가 달랐다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잡곡문명 자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이를 이해해야만 우리는.. 2023. 11. 21. 세계유산에서도 나날이 쪼그라드는 문화재청 한국, 세계유산위 4번째 진출 도전…22일 파리 총회서 선거 2023-11-19 11:06 아태지역 2개 공석에 한국·카자흐·베트남 경합 https://m.yna.co.kr/view/AKR20231119019400504?section=culture/scholarship 한국, 세계유산위 4번째 진출 도전…22일 파리 총회서 선거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한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심사하고 결정하는 권한을 지닌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www.yna.co.kr 이와 같은 일이 근간에서는 외교 업무 맞다. 그런 점에서 이와 같은 소식을 외교부 담당기자가 외교부 발로 쓰는 것도 하등 이상하지 않다. 그렇지만 또 하나 잊어서는 안 되는 대목이 이 업무는 문화재.. 2023. 11. 20. 부여와 고구려는 쌀과는 무관한 사람들 한국문명은 잡곡문명과 도작문명의 결합으로 이루어졌는데, 이 중 잡곡문명은 지금 도작문명이 본격화하기 이전 초보적 농경 정도로 간주되고 있는 것 같다. 과연 그럴까? 일단 부여와 고구려는 도작과는 상관없는 문명권이 아니었을까. 이 부여와 고구려의 잡곡문명은 어디서 왔을까. 요서 아닐까. 그렇다면 한반도의 도작문명은 어디서 왔을까. 산동반도 아닐까. 이 두 개의 이질적 문명이 평양쯤에서 결합해서 한반도 남부를 거쳐 일본으로 빠져 나간 것이 아닐까. #도작문명 #잡곡문명 #벼농사 #벼농사전파 2023. 11. 20. 이전 1 ··· 1748 1749 1750 1751 1752 1753 1754 ··· 3937 다음 반응형